- 해연갤 - 중국연예
- 중화연예
https://hygall.com/470738176
view 2207
2022.05.25 22:34
아니면 은으로 만든 술병이 그대의 술병입니까."
가뜩이나 술 한모금 생각이 간절한 때에
반이나 남아 있던 계화주가 술병과 함께 사라진 것을 떠올리니
짜증이 울컥 치미는 주자서 앞에 웬 사내가 나타나 물었다.
"술이 들어 있는 것은 어느 쪽인지요."
금이든 은이든 간에 술병은 술을 담고 있을 때 가치가 있는 법.
특히 지금의 주자서에게는 더욱 그러했다.
"어느 쪽에도 술은 들어있지 않습니다."
쳇, 하고 주자서가 혀를 찼다.
술이 든 쪽을 택해서 우선 들이키고 보자는 심산이었는데
애초에 술이 없단다. 이 사내는 쓸 데 없는 걸 들고 다니는 군.
"쓸 데 없습니까? 금이고 은인데요."
생각만 한다는 것을 입밖에 내었나. 나답지 않군.
주자서가 사내를 향해 씨익 웃으며 대답했다.
"금이면 뭘 하고 은이면 뭘 합니까.
당장 내 목을 축일 술 한모금이 더 간절합니다.
둘 다 제 것이 아니니 공자께서는 가던 길 가시지요."
그래서 뭐, 내가 달라면 주기라도 하려고?
심심풀이로 지나가는 사람 붙들고 시험해 본 것일 테지.
옷차림이나 행동거지나 풍류공자의 전형이로군.
주자서는 사내에 대한 평가를 마친 지 오래였다.
"그 한모금 제가 사지요. 가능하다면 계속 사고 싶습니다."
"그 한마디에 냅다 따라오다니 말야.
아서는 대담한 데가 있어."
"술을 사 준다는데 내가 마다할 리 없잖아."
"아서. 술만 사 주면 아무나 따라가는 거야?"
"네 얼굴을 보면서 마시면 술맛이 더욱 좋겠더라고."
"처음부터 내 얼굴이 마음에 들었구나?"
"너도 마찬가지잖아. 노온. 내가 네 시선을 못 느꼈을 것 같아?"
피차 얼빠인 객행자서가 보고싶었다.
객행자서
가뜩이나 술 한모금 생각이 간절한 때에
반이나 남아 있던 계화주가 술병과 함께 사라진 것을 떠올리니
짜증이 울컥 치미는 주자서 앞에 웬 사내가 나타나 물었다.
"술이 들어 있는 것은 어느 쪽인지요."
금이든 은이든 간에 술병은 술을 담고 있을 때 가치가 있는 법.
특히 지금의 주자서에게는 더욱 그러했다.
"어느 쪽에도 술은 들어있지 않습니다."
쳇, 하고 주자서가 혀를 찼다.
술이 든 쪽을 택해서 우선 들이키고 보자는 심산이었는데
애초에 술이 없단다. 이 사내는 쓸 데 없는 걸 들고 다니는 군.
"쓸 데 없습니까? 금이고 은인데요."
생각만 한다는 것을 입밖에 내었나. 나답지 않군.
주자서가 사내를 향해 씨익 웃으며 대답했다.
"금이면 뭘 하고 은이면 뭘 합니까.
당장 내 목을 축일 술 한모금이 더 간절합니다.
둘 다 제 것이 아니니 공자께서는 가던 길 가시지요."
그래서 뭐, 내가 달라면 주기라도 하려고?
심심풀이로 지나가는 사람 붙들고 시험해 본 것일 테지.
옷차림이나 행동거지나 풍류공자의 전형이로군.
주자서는 사내에 대한 평가를 마친 지 오래였다.
"그 한모금 제가 사지요. 가능하다면 계속 사고 싶습니다."
"그 한마디에 냅다 따라오다니 말야.
아서는 대담한 데가 있어."
"술을 사 준다는데 내가 마다할 리 없잖아."
"아서. 술만 사 주면 아무나 따라가는 거야?"
"네 얼굴을 보면서 마시면 술맛이 더욱 좋겠더라고."
"처음부터 내 얼굴이 마음에 들었구나?"
"너도 마찬가지잖아. 노온. 내가 네 시선을 못 느꼈을 것 같아?"
피차 얼빠인 객행자서가 보고싶었다.
객행자서
https://hygall.com/470738176
[Code: 96d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