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연갤 - 일본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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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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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볼때마다 진짜 살아있는것 같네 ^.ㅅ^
아기일때는 할머니 집에 가면 걸려있는 사진같은 명화 올려다보며 한참이나 고개 갸웃거렸고
키가 좀 자랐을 무렵에는 손 끝에 닿는 명화 콕콕 찔러보면서 혼자 중얼거렸고
성인이 돼서 오랜만에 할머니집 왔을땐 명화의 존재도 잊고 할머니가 가져다주는 과일이나 깎아먹으며 대학생이 되어 맞이하는 첫방학 만끽했던 아카소
할머니가 귀한 그림이라며 모셔놓은 그림은 어렸을때나 흥미로웠지 다 커버린 아카소한테는 별 재미가 없었음
그렇게 놀다가라며 끊임없이 간식이고 끼니고 챙겨주시는 할머니 밑에서 애교도 부리고 편하게 쉬고있던 아카소, 잠시 할머니 장보러 가신 사이에 그림 밑에 자리한 소파에서 잠이 드는데 꿈에서 그 잊고살았던 남자가 등장했겠지
못 본 사이 많이 자랐구나. 기다린 보람이 있을만큼 예쁘게 컸어
처음듣는 목소리임에도 낮고 차분하게 감겨드는 음성에 나른한 눈을 깜빡이던 아카소는 제 머리를 다정하게 넘겨주는 큰 손에 꿈 속에서도 곤히 잠이들었지
그렇게 꿈에서 깼을때 본인이 무슨 꿈을 꿨는지 기억하지 못했던 아카소, 다시 본가로 돌아오고나서 조금 지났을 무렵에 길 한가운데에서 그림속의 남자와 조우했을듯
그럴리가 없는데 너무 익숙하게 제게 웃어보이는 남자에 홀린 사람처럼 이끌리듯 타박타박 발걸음 옮긴 아카소, 남자 앞까지 다가가 멈춰선 순간에 제 머리통 껴안고 품으로 부드럽게 감싸안는 남자에 포옥 안겨서 그대로 눈 감았겠지
방금까지 시끄럽게 사람들이 오가던 거리는 개미한마리도 얼씬거리지 않았음
이런거 보고싶다
마치아카 마치다아카소
[프로듀스7431/무순새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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