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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0 01:04
문청이가 소리를 듣지 못하니까 너붕이랑 대화할 때는 주로 필담으로 많이 할 것 같은데 어쩌다가 주위에 종이나 펜이 없으면 급한대로 서로 손바닥에 글씨 써가면서 소통하는거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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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청이랑 너붕이랑 동네 소꿉친구라서 너붕이 문청이네 사진관 자주 놀러가기도 하고 가족들끼리도 다 알고 지내는 사이인거지.



아무튼 동네 지나가다가 문청이랑 너붕이랑 마주쳤는데 마침 너붕 어머니가 문청이 가져다주라고 동치ㅁ1 같은거 싸주셔서 갖고 가는 길이겠지. 문청이네 집 가는 길에 문청이 마주쳐서 너붕이 대뜸 문청이한테 동치미 내미니까 문청이 ? 하는 표정으로 일단 받아들겠지.
문청이 표정만 봐도 이게 뭐냐고 묻는 표정이니까 너붕이 문청이 동치미 안 든 손 쓱 끌어다가 문청이 옆에 서서 손바닥에 글씨 써주는거야.


“이거 우리 엄마가 너 갖다주라고 하셔서 너한테 가는 길이었어. 너 우리 집 동치미 좋아하잖아.” 라고 너붕이 한 글자 한 글자 써주는데 문청이는 너붕이 뭐라고 쓰는지 눈에 하나도 안 들어오고 자기 손바닥 꼭 부여잡고 간질간질 와닿는 너붕 손길만 신경 쓰이겠지. 그리고 자기한테 글씨 써주느라 폭 숙인 정수리도 귀여워보이고.


문청이가 옆에서 집중 못하는게 느껴지니까 너붕이 고개 홱 들어서 문청이 쳐다보면 문청이 엄청 당황스러워서 그 큰 눈 이리 돌리고 저리 돌리고 하겠닼ㅋㅋㅋㅋㅋㅋ
너붕은 응? 하는 표정으로 당황해하는 문청이 보다가 “문청아 알겠어?” 하고 물으면 입모양 읽은 문청이가 알겠다고 고개 끄덕이겠지. 그럼 너붕은 그럼 나 간다 하고 씽긋 웃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데 그런 너붕 보면서 너붕이 준 동치미 꼭 부여잡고 한동안 그 자리에 서있는 문청이.... 문청이 귀는 평소랑 다르게 조금 붉게 물들어 있었겠지









문청너붕붕 양조위너붕붕
2021.11.20 01:3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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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풋풋하다 ㅠㅜㅠㅠ ㅡ
[Code: fcfa]
2021.11.20 01:3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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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청아ㅜㅜㅠㅜㅠ달달하다 진짜ㅜㅠ
[Code: a11a]
2021.11.20 01:4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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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귀여워...!
[Code: cb8b]
2021.11.20 02:0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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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 귀여워!!!!!!!!!!!
[Code: a5eb]
2021.11.20 02:1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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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커염사ㅜㅜㅜ
[Code: 39f4]
2023.02.14 15:2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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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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