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419717548
view 20095
2021.10.12 02:59
다들 헤들런드랑 말 한 번 섞어 보겠다고 안절부절.
막말로 가렛이 박아준다 하면 좋다고 줄 설 남자애들도 많을걸? 근데 뭐, 그럴만 하잖아. 잘생겼고, 집안 좋고. 씨발, 덩치 좀 봐. 웬만한 프로보다 잘 빠졌다고. 그렇다고 성격이라도 나빠? 오히려 너무 다정해서 문제지. 좋다고 헤벌쭉 쫓아다니면 귀찮을 법도 한데 편지 하나 거절할 때도 미안하다, 그래도 고맙다. 눈 맞춰가며 친절하잖아.
근데 허니, 넌 대체 가렛이 왜 싫어?
걔 이름만 나와도 짜증내잖아. 듣기 싫다고.
왜 싫어하는지 이유라도 말해주면 안돼?
아니, 그냥....아니야. 안 싫어해. 그냥....
모르겠어.
걔랑 눈 마주칠 때마다, 기분이 좀 그래.
......싫은 게 아니라 무서워.
이유는 모르겠는데 가렛이 무서운 너붕붕이 보고싶다. 따라붙는 시선조차 너무 불편해서 일부러라도 안 마주치려고 노력하는데 프롬 일주일 전에 가렛이 손목 붙잡아 세우곤 프롬 같이 가자고 말하겠지. 어버버버 싫다고 말하지도 못하고 커다란 손에 잡힌 손목만 얕게 흔드는데 가렛이 귓가에 대고 속삭였으면. "안 잡아먹어. 여기선." 그리고는 아무렇지도 않게 손 놓는데 잡은 모양대로 벌겋게 멍들기 시작한 손목 보면서 멍하니 라커 앞에서 주저앉는 로맨스릴러 bgsd
가렛너붕붕
https://hygall.com/419717548
[Code: 779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