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튜좋은너붕붕









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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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는 오히려 그 아버지쪽과 오래 연을 맺은 경호원이고. 애초에 본처 소생도 아닌 라일라와는 가족행사 아니고서는 개인적으로 부딪칠일이 원래 없었다고 했다.

원래는 그나마 클럽에서 놀때나 약을 좀 했는데 문제는 술이랑 같이 해서. 처음 부탁을 받아 데리러 갔을때부터 몸을 못가눠서. 몇번 팔을 당겨보다 걸을 가망이 없어뵈서 그냥 안아서 나와야했던게 지랄같던 첫만남이고.
그 아버지가 왜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개망나니 딸내미한테 ‘네가 직접 사과해라 아니면 카드는 죄다 압수에 입원시켜버린다’ 하는 식으로 말을 해서인지 아니면 개인적 사심인지 당시에는 상주하여 그 본집에 같이 살고 있던 매튜앞에 쭈볏거리고 와서 사과를 했던게 맨정신인 상태에서 나눈 첫 대화였음.

‘..나도, 미안해요’

데리고 나오다 어디 찧었는지 긁혔는지 조금 멍이 든 무릎을 가리키며 맞사과를 한게 문제였을까 아니면 또 뭐가 문제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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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얘기를 해야할지 조금 겁이나 느릿느릿하게 이야기를 하면서 정리해가는중인 매튜와. 마치 자기가 뭘 잘못한듯 울먹울먹해서 눈도 못마주치고, 라일라 얼굴도 봤다며 털어놓는 허니랑은 이제 자리를 옮겨 낮에는 카페였던 노천 펍인데.



여기 이 도시에만 해도 라일라가 한두명이 살겠느냐구.. 그냥 좀 신경이 쓰였어가지고 혹시나 정말 혹시나해서 그냥 써봤는데 특정인물 사진이 그렇게나 많이 뜰줄 내가 몰랐지 ㅠㅠㅠ

괜히 찾아봤어 괜히 찾아봤어..


속으로 벌써 몇번째 후회를 하며 사진 찾아본 얘기부터 털어놓은 허니가. 내내 숙이고 있던 고개를 빼꼼들어 사실은 아까부터 턱괴고 쳐다보는중인 매튜랑 눈이 마주쳤다.




“어떻게 생겼어요?”

“..그걸..!”



왜! 나한테 물어요ㅠㅠㅠ


눈이 이따만큼 커져서는, 이거 혹시 벌주는건가..? 멋대로 죽은 옛연인사진 뒤진걸로 벌주는건가???? 하는 오만생각이 다들었는데.
잠깐 눈동자를 위로 천천히 굴려 하늘한번 빤히 보던 매튜가 너붕 손한쪽을 제손위에 겹쳐 올리고는 자기는 도저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기억이, 전혀 안나요 난”



증상들 중 한가지인건데.

예전에 함께 겪었던 일들이 머릿속에 영상으로 쭉 남아있는데도 걔 생김새만큼은 누가 편집이라도 한듯이 지워져있는거.
매튜야 걔 죽고 장례식 이후로는 굳이 사진을 찾아보려 하지않았을테니 어쩌다 종종 사진을 마주치고 이름을 확인하면 ‘그래, 너는 이만큼 예뻤네’ 정도의 반응밖에 못하는거다.







라일라 그 총 내려놔

나 당신한테 할말이 있어

내가 다 들어줄게 그 총 내려놓고 얘기하자 우리

더이상 가까이 오지마!

..




땡, 아니다.

그날 그 마지막 대화는 저런식으로 아련하게 이어지지 못했다.






‘빌어먹을 미친짓 좀 그만하고 씨발 당장 총 내려놔 라일라’



‘잘, 봐’


















“나는 객기라고 생각하곤 하는..유언이라고 할것도 없는 그 단 한마디는 기억이 너무 잘 나는데. 소리도, 들리는것 같은데”


제검지손가락을 펼쳐 앞뒤로 돌려보던 매튜가 다시금 허니랑 눈이 마주치더니 그냥 고개만 천천히 고개만 끄덕이며 애써 웃었다.

“지금도, 걔 스스로 날려버린 그 생김새는 기억이 안나.. 하나도”

백화점에서 스친 얼굴을 일년이 지나서도 먼저 덜컥 알아봤던걸 보면 본인 기억력에 문제가 있는거 같지는 않다면서. “그러니까, 당신에겐, 아무도 아니에요”
그 애는, 한때 물러터져 걔를 가엾어 하던 내가 이겨내야 할 악몽이고 너붕한테는 아무도 아니다 하는걸 짚어주며. 속눈썹이랑 턱끝이랑, 아까 잉잉 울며불며 사과하느라 젖은거 손으로 툭툭 닦아주겠지.
2021.07.28 22:4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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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ㅜㅜㅜㅜㅠㅠㅜㅜ고생많았네 증맬ㅠㅠㅠㅠ
[Code: bec5]
2021.07.28 23:06
ㅇㅇ
모바일
ㅠㅠㅠㅠㅠㅠ아 눈앞에서 저렇게ㅠㅠㅠㅠㅠ라일라 진짜 못됐다ㅠㅠㅠㅠㅠㅠ
[Code: 74ef]
2021.07.28 23:2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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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매튜ㅜㅜㅜㅠㅠㅠㅠ 허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ccd2]
2021.07.29 00:3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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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거 이제 다 보고 ㅠㅠㅠㅠ 가슴이 미어지고 ㅠㅠㅠㅠㅠ 살려주세요 ㅠㅠㅠㅠㅠㅠㅠ센세 ㅠㅠㅠㅠㅠㅠ
[Code: 8240]
2021.07.29 00:4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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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서로서로 해감하자
[Code: 91c3]
2021.07.29 03:1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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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 정말 마음이 찢어진다
[Code: 05f1]
2021.07.29 10:1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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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ㅠㅠㅠ허니 착한데 강하고 근데 또 여리고 착하고 ㅠㅠㅠㅠㅠ매튜 강한데 약하고 ㅠㅠㅠㅠ근데 어른이고 막 너무 사랑해서 강해지고 ㅠㅠㅠㅠㅠㅠㅠㅠ행쇼행쇼 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deb3]
2022.06.06 22:0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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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ㅠ해감하고 행쇼하는거 보고싶다ㅠㅠㅠㅠㅠ
[Code: c9a4]
2023.04.28 22:3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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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보고싶다...
[Code: 0ab1]
2023.05.01 06:2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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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흐흑 센세 제발 도라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
[Code: 8a41]
2023.10.25 00:2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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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ㅠㅠㅠㅠㅠ너무 짠하다
[Code: 0a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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