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주의 문제시 자삭



난 일단 시드는 래번 같음. 시드가 핑플 때 사진 보면 제일 깨발랄하고 사람들이랑 잘 어울림. 근데 그게 원만한 성격보다는 본인이 가진 카리스마와 밝음 때문이라는 느낌이 들었음. 밴드에 대한 아이디어도 많은데, 그 아이디어가 주로 예술이나 음악 관련된 것이었고 프론트맨 자리를 부담스러워한 것 때문에 창의성을 중시하는 래번 같음.
 

짤은 시드냥 같아서

그 다음 릭도 래번 같음. 다른 사람들이 찍은 일상 사진 보면 카메라 대신 자기 앞의 사람을 보거나 허공 보면서 시선 피하고 있음. 주변 사람들이 말하는 거 보면 시드나 릭 둘 다 자기 만의 세상이 있었던 거 같음.그리고 핑플이랑 계약했던 음반사에서 핑플의 음악가 역할을 시드랑 릭으로 생각했대.  
 
짤은 시드냥과 앞머리 내린 릭냥이
마치 기숙사에서 몰래 나와 필요의 방 가다가 걸린 거 같음. 왠지 시드는 더 뻔뻔하게 나올 수 있을 거 같은데 릭은 얼어붙을 거 같음. 왠지 그럼. (시드 : (조땅땅)필치 씨 뭐 문제 있어요? / 릭 : 호에에...?)



핑플에서 제일 까리한 닉은 일단 후플. 후플인데 자기 하고싶은대로 알차게 사는 존멋 후플.

로저랑 데이빗 아무리 싸워도 닉은 로저랑도 데이빗이랑도 대화 가능함. 로저가 처음 친구하자고 할 때 자기가 좋아서가 아니라 자기 차 때문에 그렇다고 해도 쿨하게 ㅇㅋ. 로저가 닉한테 넌 왜 이 드럼파트 못 치냐고 해도 "나 이거 못침"하고 쿨하게 넘어감. 레이싱 했다니까 밴드에서 똑같이 드럼 쳤어도 호그와트에서 퀴디치 에이스였을듯. 부자였으니까 최소 파이어볼트 타고 다녔을 거 같음. 누가 까불면서 후플 비웃다가도 닉 선배 보면 가만히 있음. 


길머는 뭘까... 평소에는 젠틀하다는 말이 많아서 후플로 할까 잠시 고민함. 근데 글핀이면 좋겠다. 처음에는 밴드에서 아무것도 몰라 개쩌는 기타실력을 갖고도 어쩔줄 몰라하던 길머가 한 5학년 되어서 용기를 찾으면 재밌을 거 같음. 그렇게 자기 목소리를 더 적극적으로 내면서 로저물한테도 안참기 시작하는 거지...


데이빗이랑 릭 관계도 각별할 거 같다. 모조 잡지 기자가 쓴 핑플 책에서 릭이 데이빗의 방패 아래서 작업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될 거 같음. 



로저물...? 로저물은 머글태생이거나 혼혈일 거 같음. 근데 슬데. 그래도 로저물한테 아무도 뭐라고 못함. 그 이유는 모두 알 거라고 생각한다..... 
컨셉앨범에 누구보다 진심이어서 로저물이 한 번 프로젝트하면 자기 생활마저도 컨셉앨범에 맞출 거 같음. 다른 멤버들은 그래도 음악생활과 자기 생활의 구분이 있는 거 같은데 이분은 그 어떤 방법도 거리끼지 않고 쓸 거 같음. 


아 이거보다 더 소리지르는 거 같은 짤 있는 데 못찾겠다. 

단, 자기가 인정하는 주변 사람에게는 끔찍함. 이거를 로저시드로 해서 하면 이 관계성이 또 좋은 게 보통 슬데래번하면 슬데의 목표를 래번이 이루어줄 것 같지만 이 컾은 반대거든요. 래번의 이상을 위해 슬데가 물불을 가리지 않을 거 같음. 

해포 핑플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