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뭐든 안 가리고 다 잘 먹지만 매운 음식은 못 먹을 것 같음...

허니가 매운 떡볶이 만들어달래서 레시피 찾아가지고 그대로 만드는데 냄새만 맡아도 매운 느낌이라 먹어볼 엄두도 못 냈을 듯

괜찮겠어?

맛있겠다(๑❛ᴗ❛๑)

완성은 했지만 좀 아니다 싶어서 걱정스럽게 얘기하는데 빌리가 걱정하거나 말거나 혼자 신난 허니는 포크로 떡 하나 얼른 찍어가지고 입에 넣겠지

매워( ˃̣̣̣̣o˂̣̣̣̣ )

그만 먹어

싫어( ˃̣̣̣̣o˂̣̣̣̣ )

허니도 매운 걸 잘 먹는 사람은 아님.. 아니나 다를까 고작 세 입 먹고 눈물까지 흘리는 거

매우면 그만 먹으라고 말려도 꿋꿋하게 한 접시 다 먹어치우는 애가 이해는 안 가지만 아이스크림 한 스푼 가득 퍼서 퉁퉁 부은 입술에 대주는 빌리...

자기도 먹어봐(๑❛ᴗ❛๑)

아니야 괜찮아

한 입만 먹어봐( ∙̆.̯∙̆)

다음날 허니가 졸라서 떡볶이 또 만들어 줬더니 이번엔 너도 먹어봐라 강요해서 마지못해 떡 한 개 받아먹었다가 눈물 찔끔 흘리고 숨 몰아쉴 듯

울어?(๑❛ᴗ❛๑)

땀이야

빌리 빈 운다٩(๑❛ᴗ❛๑)۶

허니는 꺄르르 웃으면서 실컷 빌리 놀려먹고 빌리가 해줬던 것처럼 아이스크림 떠먹여주겠지

매워( ˃̣̣̣̣o˂̣̣̣̣ )

그리고 허니가 어제처럼 울면서 접시 비워내면 빌리는 또다시 아이스크림 입에 대주는 그런 거...


(안 이어지는 전편)

빵발너붕붕 빌리너붕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