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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7 06:53
강풍면과 우자연은 당황스러워서 어쩔 줄을 몰랐어. 평상시 고집 한 번 부리지 않던 강징이 어찌 이러는지 알 수 없었지.

"징이 강아지에요. 사랑이도 말리도 왕비도 위무선 때문에 보내셨잖아요. 화니는 안 보낼래요."

큰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해서는 빡빡 우기는 강징의 부탁을 강풍면이라면 몰라도 우자연은 어지간하면 들어주고 싶었어. 제 아들이 무언가를 이렇게까지 간절히 원하는 것은 흔치 않았으니까. 허나 강아지가 아니라 늑대였고 그냥 늑대도 아닌 고소남씨의 명성 높은 어린 종주 택무군이었어. 강징의 부탁을 들어주었다가는 운몽강씨가 열 살짜리 아들을 내세워 택무군을 억류했다는 헛소문이 돌 것이 뻔하니 들어줄 수가 없었지. 우자연이 곤란해하고 있는 와중에 희신이 나섰어.

"징이는 소종주라서 수련을 해야한다고 했지? 화니도 수련도 해야하고 공무도 봐야해서 여기 계속 있을수는 없어. 대신 열흘에 한 번씩 화니가 징이를 보러올게. 징이가 어른이 되면 우리는 계속 함께 할 수 있을거야. 울지말고 밥 잘 먹고 수련도 열심히 하면서 기다리고 있으면 화니 금방 또 올거야. 약속할게."

"화니가 징이 보러온다고 약속했으니까 꼭 와야 해."

"그럼."

희신이 달래자 강징은 눈물을 뚝 그쳤어. 어른이 되면 함께 할 수 있다는 말이 고소수학을 말하는 것으로 알고 넘어가려던 우자연과 강풍면은 희신이 제 허리에 달려있던 권운문양이 조각된 옥패를 풀어 강징의 허리에 달아주는 것을 보고 경악했어. 이는 늑대 희신이 강징을 제 짝으로 각인했다는 뜻이었으니까. 강징만 아무것도 모르고 웃고 있었어.







희신강징 오작교
2020.10.27 07:4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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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쓰럽고 귀여워 강징 ㅠㅠㅠㅠㅠㅠ
[Code: 76e2]
2020.10.27 08:2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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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de: 91f1]
2020.10.27 09:4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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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벤츠
[Code: c5c8]
2020.10.27 10:37
ㅇㅇ
존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a494]
2020.10.28 12:2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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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징ㅠㅠㅠㅠ남희신은 일찍부터 소주하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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