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무선이 가장 절망하는 순간 위무선을 누구보다 빠르게 낚아채서 이릉노조 위무선을 토릉노조 만드는 토끼들 보고싶다.



그동안 나왔던 토끼들, 필모캐들이 각각의 자아를 가지고 본인들의 개성대로 모여서 사는 유토피아적인 공간이 있다는 설정임. 

위무선도 모든 진정령 이야기가 끝나고, 진정령 이후의 삶도 누리다가, 어느 순간 부터는 토끼들이 모여사는 공간에서 다른 토끼들과 똑같이 복닥복닥하게 살게 되었는데, 화목하게 잘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실종 되었으면 좋겠다.

토끼들은 갑자기 실종된 위무선을 찾기 위해 여러 이상한 시도를 하다가, 위무선이 불야천 절벽에서 남망기 손에 매달려 있는 순간으로 떨어지게 되는데. 능력있는 토끼들이 전투능력 없는 토끼들 보호해가면서, 망기 손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던 위무선 절벽에서 건저내고 난장강으로 무선이 빼돌리겠지.

그런데 위무선이 정말 살 의지도 없고, 반쯤 미친 상태로 있어서 다들 당황했으면 좋겠다. 늘 성격좋고 여유로운, 가끔은 3살 선선이로 변하는 위무선만 봤던 토끼들이라서. 더 우왕좌왕하겠지. 순한 토끼들은 위무선 달래주려고 하거나, 조금 성격이 강한 토끼들은 정신차리라고 쓴 소리를 하지만, 충격에 얼이 빠진 무선이한테는 아무런 효과가 없을 것 같다.

토끼들이 난장강으로 갈 수 있게 도와줬던 남망기는 쫓아오는 사람들을 따돌려 주느라 난장강 안으로 같이 오지 못했고, 그 상황에서 위무선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건 위무선 연기를 했던 샤오잔 뿐일거야.

여기서 샤오잔은 진짜 그냥 샤오잔인데, 필모캐들도 본인이 연기했던 인물이니까 당연히 다 알고 있고, 필모에 나오지 않은 토끼들은 본인 자아에서 일부 빠져나온 인물이라고 파악하고 있는 상태였겠지.

다만 필모캐들은 본인이 드라마나 영화 속 인물이라는 걸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고, 필모캐들은 샤오잔이 연기하지 않은 부분의 기억도 공백 없이 가지고 있는 진짜 자아를 가지고 있는 한 명의 사람이라서. 샤오잔도 굳이 필모캐들에게 따로 혼란을 주고 싶지 않으니까, 그동안 드라마나, 필모 이야기 같은걸 이야기 한 적이 없었겠지.

샤오잔도 유토피아에 대한 만족감이 매우 높아서 자신의 삶 속 어느 순간에서 분열되어 나온 반짝, 반장, 복숭아, 햄찌 같은 다른 토끼들 처럼 무난하고 행복하게 토끼 세상을 즐기고 있었으니까 더욱 그런 이야기 할 필요 없었을거고.
 
그런데 위무선이 실종되고, 갑자기 진정령 세계관으로 빠져 버린 상황에서 다시 토끼피아로 돌아가는 유일한 방법이 위무선이 지금 자기가 처해 있는 상황이 이미 오래전에 끝난 상황이라는 걸 인식하고, 토끼피아 기억해내는 거 뿐이라서. 샤오잔이 위무선 껴안고 본인이 연기했던 진정령 스토리 말해주면 좋겠다. 이해한다, 넌 행복해질거다 편안해 질거다 하면서 달래줬으면.

덕분에 위무선이 어느정도 정신을 차리기는 하는데, 토끼피아에 대한 기억같은 것도 없고, 진짜 딱 불야천 절벽에 대한 기억까지가 끝이라 다른 토끼들이 난장강에 발이 묶인 상황은 변함이 없겠지.

그래도 위무선이 정신을 차려서 난장강 결계도 살아나서 어느정도 안전한 상황이 유지되면 좋겠다. 난장강에 혼자 숨어있던 온원이 발견해서 돌봐주기도 하고. 

지략과 두뇌와 힘과 무공, 현대 의학기술까지 가지고 있는 다양한 필모캐들이 있으니까 사실 뭐 수선계재패도 가능한 조합이긴 한데, 일단 다들 목표는 평화로운 토끼피아로 다 같이 돌아가는 거라서 바깥일에는 식량 가지러 갈 때 빼고는 크게 신경을 안쓰겠지.

그런데 조금 멀쩡하게 굴던 위무선이 온씨들 하고 사저를 잃은 충격에서 쉽게 빠져나오지를 못해서 가끔 또 저도 모르게 사기 내뿜으면서 괴로워 할 때는 다들 어쩔 줄 몰라 했음 좋겠다. 위무선은 정신이 맑지 않은 상태에서 본인하고 얼굴 똑같은 사람들이 잔뜩 마주하니까 자기가 미친줄 알고 괴로워 하기도 하고.



그런 일이 계속 생기면 햄찌가 샤오잔이 무선이 한테 해주던 거 따라하면서 위무선 꽉 껴안고 토닥토닥 해줄 것 같다.

"무서니 이해해. 무서니 괜차나. 무서니 행복해 질거야."

하면서 토끼테라피 해주는데. 이게 꽤 효과가 있어서 무선이가 쉽게 진정 되겠지.


어쨌든 위무선이 한참이나 토끼피아 기억 못해서. 토끼들이 난장강에 꽤 오랫동안 머물면서 여러 일 겪어 나가는 걸 보고싶다.
위무선하고 얼굴 똑같으니까 식량 구하러 간 토끼들 발견한 수사가 "이릉노조!" 하면서 빼액 소리지르는데 하필 이릉노조라고 손가락질 한게 반짝이라 "아닝뎅. 나 토낀뎅." 이래서 이릉노조가 정말 미쳐서 본인이 토끼고, 토릉노조라고 하고 말하고 다닌다는 소문이 수선계에 쫙 퍼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