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수선계 내맘대로 설정 ㅈㅇ

강풍면 우자연 둘이 사이 좋으니 막둥이가 생겼겠지? 강징이 염리랑 13살 차이나는 완전 막둥이였으면 좋겠다
애교수인이라 입술 쭉 내밀고 이잉~ 춤추듯 어깨 살짝 흔들면서 조르면 안되는거 없고 염리랑 무선이 애기징이한테 녹아내리는 수준
아주 귀여운 아기씨라 연화오의 또다른 자랑이 될듯 보라색 옷 입고 쫑쫑거리면서 돌아다니는 애기징이 상상만 해도 조커든여

그동안은 운몽만 돌아다니고 기껏해야 외가인 미산만 가봤는데 어느날 엉니 사횽이 우시부지처를 둘이만 간다는 거에요!
애기징이한텐 청천벽력 수준이지 어떠케 나만 안데꾸 가쑤 이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이두 가꺼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세상 서러워가지고 연화호 떠내려가게 울고 불고 난리를 침 그동안 좀 제멋대로 크긴 했어두 쌩떼는 안쓰니까... 하고 뒀던 우부인 머리짚음
강풍면이 좀 번거롭겠지만 데리고 가서 며칠 보내다가 오라고 합의를 봤음 어차피 고소는 밥이 맛없으니 금방 집에 오고싶어할거라 생각함

zipzip해서 애기징이 한손은 염리 한손은 무선이한테 주고 아장아장 운심부지처 계단 오르겠지
업어줄까? 안아줄까? 물어도 아이, 지이가 할꼬야! 한발씩 올리면서 잉차 잉차 소리내서 운몽 수사들은 말할 것도 없고
고소 수사들도 절로 귀여워서 빤히 보게 될 애기징이 다들 흰옷 입었는데 혼자 보라색 옷이라 엄청 튀기도 하고

역시 수학때가 되니 운심부지처도 활발해지는군요ㅎㅎㅎ 하고 남계인 대신 손님대접을 맡은 택무군이 일찌감치 어검해서 온 강종주께 말을 거는데 분명 아까 옆에 같이 서있었는데 없음 택무군 ?????

아징!
부치잉!

강풍면 옷 더러워지는 건 신경도 안쓰고 방긋 웃으면서 팔 뻗는 애기강징 번쩍 안아올리면 며칠 안봤더니만 할말이 많은 애기징이 배 타써요 비파도 머거써요 채이진 재미써요 자나깜 사주세여 쫑알쫑알쫑알 수다가 끊이질 않음
병아리같이 톡 튀어나온 입술 오물오물 빵실한 볼따구 발그레 염리가 얼른 애기징이 입에 당과조각 넣어줌 그러니 배시시 웃는데 넘 귀엽고



강풍면이 애기강징 데려와서 택무군한테 결례를 범했다면서 인사하라고 시키겠지 그랬더니 꾸벅 배꼽인사하면서 안냐세여 강징입미다 하는데
애기들은 머리 큰 가분수라 휘청거리고 택무군이 얼른 자세 낮춰서 잡아주는데 코앞에서 공자방 1위 얼굴 본 애기강징 눈 동그래짐

우아 ㅇ0ㅇ 선녀니미에여?

강풍면이 아니다 이분은 고소의 택무군이셔...라고 설명하기도 전에 애기징이 코에 주름가게 인상 쓰더니 택무군한테 바짝 다가와서 귓속말함
염리랑 무선이가 아주 실감나게 구연동화로 읽어준 선녀와 나무꾼 덕분에 애기징이는 이 선녀님한테 경고를 해줘야겠다 싶었던거

나무꾸운 조시임 해야대여 선녀니임 혼자 모굑하며눈 앙대여 아라찌요? 옷 업써지며눈 크닐나여!

택무군 애기징이 통통한 볼하며 솜털들 가까이서 보이니까 순간 숨쉬는 것도 까먹음 눈은 또 어찌나 큰지 굴러나올거 같고 뭐라 하는진 모르겠는데 말을 해 아 귀여워.... 가까이서 본 애기는 아정한꼬마배추 망기뿐이었던 택무군 그런 애기강징한테 치였으면 좋겠다
약관된 택무군이 세쨜 징징이한테 감겨서 대왕감자 예약하는 순간이었음

희신강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