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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2 19:40
ㅅㅌㅁㅇ
시골붕인데 N 개월/년/일 전에 혼자 산을 탔었음
평소에도 혼자 자주 갔단말임..나물같은거 뜯거나 밤이나 마같은거 캐러갔었는데 그 날도 걍
아 오랜만에 나물이나 캐러가볼까 하고 대충 장비챙겨서 산오름
이때가 이른 오후였는데 정신없이 캐다보니까 날이 슬슬어두워져서 내려가려고했지
평소처럼 산 내려가고있는데 어느순간 뭔가 내가 길을 잃었구나 하는 느낌이드는거임
어카지 싶어서 가족한테 전화했는데 전화도 안 받고 그렇다고 뭐 119같은거 부르기도 멋적고 일단 혼자 길 찾으면서 이동하는데 갑자기 어디서 부스럭부스럭소리가 들리는거임
그래서 고개돌려서봤더니 고라니가 한 마리있었는데 걔가 날 쳐다보면서 멀 열심히 먹고있는거
첨엔 걍 풀이라도 뜯다보네했는데 걔가 도망도 안가고 걍 가만히있길래 나도 걔를 좀 오래 쳐다봤거든?(보통 사람만나면 도망감) 근데 걔가 먹고있는게 아무리봐도 사람 머리카락같았음....계속 자세히봐도 머리카락같은데 고라니가 계속 씹으면서 날 똑바로 쳐다보니까 뭔가 무서워져서 들고온 호미같은걸로 쉭쉭소리내면서 위협하면서 천천히 뒤로 물러남
그러다가 한시간정도 산 맴돌다가 운좋게 길 제대로 찾아서 벌통으로 돌아와서 대충 나물이랑 여러가지 캐온거랑 정리하는데 아무리봐도 호미가 없음
어디서 흘린기억도없는데 사라져서 당황하다가 잃어버린거 어쩌겠나싶어가지고 그냥 신경안썼음
괜히 가족한테 산에서 길잃었는데 호미잃어버렸다라고 말하기 민망해서 길잃은것도 말 안했단말임
그리고 3일인가 지나서 그 산에서 머리카락뜯긴 조난객시체 발견됨+시체발견하고 경찰이랑 구급차와서 수습하고 일주일인가 지나서 혈육이 담배피러 새벽에 나갔다가 나붕이 잃어버린 호미가져옴
어디서 났냐고 물어봤는데 자기가 담배피러 나갔는데 고라니가 자기앞에 놓고갔대 시발ㅋㅋㅋ구라치지말랬는데 진짜라고 억울해하던데
그 뒤로 뭔가 무서워서 그 산 혼자 안감ㅎ
시골붕인데 N 개월/년/일 전에 혼자 산을 탔었음
평소에도 혼자 자주 갔단말임..나물같은거 뜯거나 밤이나 마같은거 캐러갔었는데 그 날도 걍
아 오랜만에 나물이나 캐러가볼까 하고 대충 장비챙겨서 산오름
이때가 이른 오후였는데 정신없이 캐다보니까 날이 슬슬어두워져서 내려가려고했지
평소처럼 산 내려가고있는데 어느순간 뭔가 내가 길을 잃었구나 하는 느낌이드는거임
어카지 싶어서 가족한테 전화했는데 전화도 안 받고 그렇다고 뭐 119같은거 부르기도 멋적고 일단 혼자 길 찾으면서 이동하는데 갑자기 어디서 부스럭부스럭소리가 들리는거임
그래서 고개돌려서봤더니 고라니가 한 마리있었는데 걔가 날 쳐다보면서 멀 열심히 먹고있는거
첨엔 걍 풀이라도 뜯다보네했는데 걔가 도망도 안가고 걍 가만히있길래 나도 걔를 좀 오래 쳐다봤거든?(보통 사람만나면 도망감) 근데 걔가 먹고있는게 아무리봐도 사람 머리카락같았음....계속 자세히봐도 머리카락같은데 고라니가 계속 씹으면서 날 똑바로 쳐다보니까 뭔가 무서워져서 들고온 호미같은걸로 쉭쉭소리내면서 위협하면서 천천히 뒤로 물러남
그러다가 한시간정도 산 맴돌다가 운좋게 길 제대로 찾아서 벌통으로 돌아와서 대충 나물이랑 여러가지 캐온거랑 정리하는데 아무리봐도 호미가 없음
어디서 흘린기억도없는데 사라져서 당황하다가 잃어버린거 어쩌겠나싶어가지고 그냥 신경안썼음
괜히 가족한테 산에서 길잃었는데 호미잃어버렸다라고 말하기 민망해서 길잃은것도 말 안했단말임
그리고 3일인가 지나서 그 산에서 머리카락뜯긴 조난객시체 발견됨+시체발견하고 경찰이랑 구급차와서 수습하고 일주일인가 지나서 혈육이 담배피러 새벽에 나갔다가 나붕이 잃어버린 호미가져옴
어디서 났냐고 물어봤는데 자기가 담배피러 나갔는데 고라니가 자기앞에 놓고갔대 시발ㅋㅋㅋ구라치지말랬는데 진짜라고 억울해하던데
그 뒤로 뭔가 무서워서 그 산 혼자 안감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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