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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0 16:29
원래 족구맣고 수줍음 많은 솜사탕 수인이랑만 연애했는데 갑자기 뭐에 홀린듯 문짝 수염남한테 푹 빠진 거지. 원래 자기 타입아니라서 이미 이건 사랑이 아니라고 수도 없이 부정했는데 덥수룩한 카경장 얼굴이 안 잊히고 손뚜껑만한 손으로 마른세수하는 모습도 자꾸 눈앞에 아른거림. 열 번 중에 아홉 번 참고 겨우겨우 연락 한 번 하면 돌아오는 답이라곤 "예." 뿐인데도 문자 보내는 걸 못 멈춰.
결국 카경장이 먼저 "이쯤 되면 살 좀 섞어도 되지 않심니꺼...?" 하는 소리에 얼렁뚱땅 사귀게 되겠지. 1일째 되는 날에 바로 베드인 했을듯. 그리고 전 애인들은 항상 스테이크를 절반 이상 남겨서 프랑소와가 대신 먹어줬는데 카경장은 일단 제일 큰 고기로 시키고, 절대 안 남김. 잘 먹는 사람이 이렇게나 귀여운 거구나... 라는 걸 처음 깨닫게 될듯. 그리고 선물을 하나 사줘도 "마 됐심니더..." 하면서 밀어내는 모습이 미치도록 예뻐보여.
커플링 맞추고 싶어서 손가락 사이즈 은근히 재보려는데 세상에나 자기보다 손가락이 더 굵은 카경장임. 그런데도 프랑소와는 출처 모를 흐뭇한 미소만 줄줄 흘릴 것 같다. 주변에서도 프랑소와 새 애인 보고 무슨 약점 잡혔나 하지만 알고보면 우리 카경장 맴도 따뜻하고 다리 사이도 따뜻 말랑해서 프랑소와 녹여먹기 딱 좋다굿..... 암튼 첨으로 문짝 수염 남친 사귀면서 모든 취향이 뒤바뀌고 신세계 경험하는 프랑소와 보고 싶다.
프랑소와카경장 테넌자공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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