줃
https://hygall.com/251470642
쓸데업는 선물교환식(전의 링크들 여깄음)

https://hygall.com/251675993
크리스마스 선물교환식

https://hygall.com/251919236
형들한테 밥얻어먹는거

 https://hygall.com/252114846
염리누나한테 밥얻어먹는거




염리의 요리실력이 ㅆㅅㅌㅊ라면 과연 운몽쌍걸은 어떨까.

우선 운몽쌍걸의 인생 중 대부분 식단은 외식/포장/배달/급식/염리식이였음.

강풍면ㆍ우자연 부부 둘 다 요리고자인지라 어쩔수없었음. 이유식도 못만들어서 애기 염리 강징을 괴롭게한 부부임.
그나마 요리하는거 좋아하는 염리가 종종 밥을 만들곤했음. 위강은 설거지 하고.

뭐 둘이 요리에 도전을 아예 안해본건 아님.
옛날에 한번은 둘이서 라면 끓여먹으려다가 앞머리 태워먹은뒤로(둘이 서로 앞머리보고 웃겨서 오열함) 야 우리가 손이 없지 돈이없냐(위:난 없는디) 하고 사먹는게 주가 되었음.

한마디로 요리의 요 자도 알지도 알려는의지도 없단거임.

그렇다면 이 둘이 가족구성원 전부 요리문외한이면서 염리조차없는 집에서 산 섭회상과 남망기와 가정 요리실습 한조가 되었다면......?


요리실습은 꿀수업중 하나였음. 딱히 어려운걸 시키지도 않았고 맛있는거나 만들고 먹는 시간이였으니까.

근데 다른 애들 다 웃음꽃 피우는동안 위강섭남 자리는 긴장간까지 감돔.

일단 얘들 계란 샌드위치랑 오므라이스 중에서 샌드위치 선택했음.

계란은 망기, 운몽은 야채, 빵은 회상이가 챙겨오기로함.
근데 얘네 소스챙겨온애들이 없어.....
소스라고는 강징이 챙겨온 딸기쨈이 다임.

그도그럴게 이새끼들 아무도 레시피 안 찾아봄. 옆조의면면이가 ? 너네 소스는 어딨냐 이래서 그제서야 깨달음.

시발 가진소스가 딸기쨈뿐이라니..,
아니 강형 입맛뭐야;;; 뭔 계란샌드위치에 딸기쨈이야
아 그니까!!! 계란에 딸기쨈을 찍어먹어보세요, 을매나 마싯게요냐?
아 누나가 쨈바르면 단짠 오진댔거든?!
RGRG 계란엔 쨈을 발라야지
난 딸기쨈에 계란발라먹을때가 젤 맛있더라

위ㆍ섭의 탈룰라를 피하기위한 요종주급 태세전환을 본 면면이 존나 한ㅡ심 이런 표정으로 야 걍 빌려줄게 멍충이들아 하겠지.

무선이 막 힝힝 역시 선선이챙겨주는건 면면쓰 뿐이야. 우리가 캔옥수수 나눠주께 함
망기는 자기 인생 처음으로 멍충이 소리들어서 충격먹음. 근데 진짜 멍충이짓 했으니까 암말도 못함.

아무튼 얘들의 목표는 딱 선생님 드실만큼만 만들고 지들은 쨈바른 빵으로 배채우겠단거임.
스승의 은혜를 암살로 보답하려는 바른 학생들임.

애들 레시피도 없어서 그냥 감으로 대충 만들듯. 일단 계란부터 삶고 야채다지려하는데

섭ㅡ나 당근싫어.
남ㅡ 오이극혐.
??? 그럼 야채는 왜가져오라했어 미친놈들아

이래서 존나 시작부터 노ㅡ답임.

애들 이때부터 다 포기하고 야 시발 다 조까잨ㅋㅋㄱㄲㄱㅋㅋㄱㅋ야채가싫으면 안넣으면 되지! 하고 걍 스위트콘이나 깔거같다.

계란 삶아지는동안 넷이 옥수수캔 한숟갈씩 먹을듯.

계란 네개삶고 옥수수캔 졸라 뿌려봤는데 맛 존나 애매한거임. 무선이가 간맞추겠다고 후추 존나 뿌리고 머스타드 부어버리니까 회상이가 시발 목구멍에 테러 일으킬일있냐고 해서 마요네즈 쫰쫰 짜넣음. 강징은 야 달게해 달게 이러겠지.

딸기쨈 따로 바르는거 아니야?
몰라. 어차피 뱃속으로가면 다 똑같아.

망기 딸기쨈이랑 소스랑 옥수수에 묻혀서 계란없는 계란샐러드되버린 볼 안의 음식 보고 달걀 그냥 다 삶을거같다.

계란이 저 아수라장에 꽃이라도 심어주겠지 하는 마음이였지만 그럼 뭐하나. 아수라장은 꽃이 피던 물이 흐르던 아수라장인걸.

완전 선자 밥 같아보이는 비주얼에 애들 모르는척 하고싶은데 추가한 계란때문에 양이 너무 많아서 외면도 못 할듯. 무선이 슬쩍 소스 빌린거 면면이네 조 가져다주겠다고 튀려는거 개수작부리지마라 하고 잡아올듯.

강징이랑 회상이가 한쪽 팔 붙잡고 망기가 무쇠팔로 무선이 턱잡고 입 벌린채로 존나 다정하게 위영, 아하고 말하겠지.

시발 이 악마새끼들아!!!! 날 놔줘!!!!하고 발버둥쳐봤자 소용없음.
감히 배신때리고 이 파티에서 나가려한죄로 계란샐러드 한입 크게 쑤셔넣어짐.
망기 지가 한가득 쑤셔놓고는 손가락으로 입닦아주면서 위영, 맛있어? 이지랄해서 강ㆍ섭 존나 저새끼 싸패일지도몰라 이생각함.

무선이 한참을 오물대다가 삼키겠지.

야 이거 완전 추억의 맛이네.
? 뭔 추억
길거리전전했을때의 추억 이 개쌔끼들아!!! 하고 숟가락으로 애들 때리려하러같다.

결국 선생님한테 sos 치는데 한입 드신 가정선생님 선생된자로서 사명을 띄고 어떻게든 맛 살려놓을듯.
대신 본인 미각이 죽어서 양호실갈거같다.

귀자른 빵에 샐러드넣으니까 드디어 샌드위치 비주얼나오는거야.




애들 열심히 포장해서 남쌤 드림.

남쌤 내심 기뻐하실거같음.
이녀석들 그래도 싸가지는 있구나하고.
망기 초점이 묘하게 허공을 떠도는게 신경쓰이긴하지만 뭐...부끄러운가보다 하셨겠지.



남쌤 흐뭇한 마음으로 한입했는데 드는생각은
?
뿐임.
맛이 약간 괴뢰댕댕이같은 맛이남.
이걸 죽었다하기도뭐하고 살았다하기도뭐하고 애는 착한데 몸은 안 그런...마치 고기먹는 토끼...얌전한 위무선같은 요상한.... 먹을수록 미궁속으로 빠지는 맛의 정의를 찾다 결국 샌드위치 다 먹는 남계인일듯.


망기 삼촌이 그 아수라장드위치 다먹은거 단챗방에 올리니까
위강섭남 애들 한마음으로 감탄할듯.

그걸 다 드시다니.....남쌤(숙부) 입맛 무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