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업ㅈㅇ)

BGM: Desert Moon (Aladdin) 틀어주세오





뭔가 어리바리한데 근거 없이 당당한 알라딘.
그리고 그런 알라딘 갑자기 스륵 빼버린 머리핀 때문에 설레서 잠못 이루는 자스민 보고싶다. 
아마 그날의 짧은 대화가 머리속에서 무한 반복될거임

티?
산책하면서 대화하는건 어때요
아무것도 없으면 다 가진것처럼 행동해야돼요
내일 밤 달이 첨탑에 걸리면 분수대 옆에서 만나요
약속할게요

장난끼 있는 말과 환하게 웃는 얼굴이 자꾸 떠올라서 
베개 때리면서 정신차려보려는데 실없이 피식 웃음 나오겠지

그 머리핀은 자스민이 애용하던거라
아침에 머리를 단장하다가도 
책을 읽으려고 머리를 정리할때도 
목욕을 하러 머리를 올리려고 할때도
습관처럼 찾다가 
아 맞다
또 환한 미소가 떠올랐을듯

그렇게 길게만 느껴지던 하루가 저물어가고
첨탑을 보니 달이 가까이 닿으려고 해
천천히 광장쪽으로 걸어가면서
무슨 말하지 어떤 표정 짓지 엄청 고민하다가 
머리핀 없어서 하루종일 불편했다고 퉁명스럽게 핀잔 줘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앞서 설레는 마음을 부여잡았을거야

그런데 자파에게 잡혀간 알라딘은 달이 첨탑을 지나
구름 너머로 사라질 동안 오지 않지
기대가 스러지는 순간이었어

달빛 그림자가 지는 분수대에 앉아
약속할게요 라며.. 낮게 중얼거릴거야

다음날 아침에도 머리 단장하다가 책읽다가 목욕하다가 도 없어져서 불편한 머리핀과 소리없이 사라진 장난스럽던 미소가 문득 문득 생각나버려라
괜히 마음 한켠 아파라

그리고 며칠 후



















묘하게 익숙한 기분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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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전에 올린건데 Desert Moon 나오고 너무 좋아서ㅠㅠㅜㅠ(알라딘자스민 너무 좋아)
꼭 보고싶은 장면이 생겨서 일단 이전편 수정해서 올림
ㅈㅇㅁㅇ

알라딘자스민 미나오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