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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9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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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학원생은 이혼하고 나서도 한동안은 괜찮은 듯 싶었음. 기분이 뒤숭숭하기도 하고, 문득 외로움이 느껴지는 순간도 있고, 옆에 아무도 없으니까 허전하기도 했지만 이혼 하는 사람들은 다 겪는 그런 거고 금방 지나갈 것 같았겠지. 실제로도 그렇기도 했음. 임용되고 첫 학기 들어가자마자 또 엄청 바빴으니까. 강의를 안 해본 건 아니지만 커리큘럼 맞춰서 필수로 정해져있는 과목 가르치는 건 또 다르기도 하고, 수업 시수도 많이 늘어나서 준비할 것도 많이 생겼겠지. 그것 외에도 지도교수로 학생들도 봐줘야 하고 학과 돌아가는 일도 챙겨야 했고. 과 막내 교수라고 이것저것 귀찮고 커리어는 안되는 일들은 다 브라이언한테 넘어오기도 했음. 자잘한 학과 행사 챙기는 일이나, 수업하면서 필요한 소소한 행정처리 같은 것도 다 떠맡게 되었음. 처음 해봐서 잘 모르는데 이것저것 다 떠맡게 되니까 다른 생각 할 틈도 없고 좀 힘들기도 하고 그랬겠지.

물론 테교수님 생각이 안 나는 건 아니었음. 정신없이 일에 채여 있는데 한번씩 정신 번쩍 들 때마다 교수님은 이런 거 다 어떻게 했지 하는 생각들이 문득 문득 떠오르겠지. 단 한번도 일로 힘들다 어쩐다 한 적 없는 사람이니까. 아니면 자기한테만 티 안 낸 걸수도 있지만.. 이런 생각들 하면서 멍때릴 때도 종종 있었을 거임. 생물학과 건물 앞 지나갈 때라던지 아니면 테교수님이 늘 주차하곤 했던 단골 자리 비어있는 거 볼 때마다 기분도 이상하겠지.

그럴 때면 교수님 요즘 어떻지, 괜찮나 싶어서 궁금해지는데 차마 연락은 못 할듯. 병가 낸 것도 학기 초에 학과장이 스쳐 지나가듯 테일러 교수 병가 냈다던데 많이 아픈가? 물어봐서 알게 된 거 였겠다. 둘 이혼 한 것도 테교수님이 한동안은 밖에 말 하지 않는 게 어떻냐고 해서 대외적으로는 아직 부부사이인 둘이겠지. 브라이언은 결혼한지 얼마 안 돼서 헤어졌으니까 그래서 그런 제안 한 줄 아는데, 테교수님은 어차피 자긴 학교 떠날 건데 브라이언한테 임용되자 마자 안좋은 꼬리표 붙는 거 싫었던 거 였음. 누가 한번씩 테교수님 많이 안 좋냐 이런 거 물어오면 네, 좀.. 하면서 말 아끼고 넘어가고 그러는데 다들 더 묻진 않겠지. 좋은 일도 아니니까. 

브라이언은 사람들 하는 이야기로 우울증으로 병가 냈다고 해서 그런 줄 알겠지. 실제로 병가 낼 때 같이 낸 진단서는 병 아니고 그렇게 되어있겠다. 가벼운 우울증도 늘 가지고 있었으니까. 브라이언은 알게 되고선 이혼 하고 많이 힘든가 싶어서 걱정도 좀 되고 그랬겠지.

반면 테교수님은 이혼 하고나서 병가 내고 살면서 처음으로 좀 쉬어보겠지. 병원도 한번씩 가긴 할 거고. 갈 때마다 별로 좋은 소리는 못 듣지만, 약이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어도 일단은 그냥 먹어두는 거겠지. 처음 쓰러진 걸로 증상 나타나기 시작해서 점점 몸 안 좋아지는 게 스스로도 느껴질 거임. 기침 안 멈추다가 피 본 적도 있고, 집에만 있는데도 어지럼증 느끼고 이런 경우도 많아질 거고. 그래서 병원에 몇 번 가다보면 의사가 언제 한번 보호자분도 같이 와서 설명 들으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는데 네 하고 대답하면서도 쓴웃음 짓는 테교수님이겠다.

브라이언 만나기 전까지 혼자 살았고, 연락 닿는 친척이라던지 연고가 하나도 없는 테교수님임. 테교수님도 의사 말 들으니까 문득 언제 내가 어떻게 될 지 잘 모르겠는데 정리는 해놔야겠다 생각하겠지. 친했던 친구들 몇 있긴 한데 그렇게 연락 자주 하던 사이도 아닌데 갑자기 아프다고 뭘 부탁하기도 좀 그렇고, 그래서 자기 아픈 거 알고있는 변호사이자 친구이기도 한 짐 부르겠지. 나중에 자기 죽고 나서 생각해서 유서랑 못 깨어났을 때 생각해서 의사결정하는 거 대리인으로 부탁하려고 그랬겠지. 부탁 내용은 다른 것도 없고 치료 하다가 기계 없이는 살 수 없게 될 때.. 그럴 때 연명치료 하지 말고 그냥 놔둬달라 이런 부탁일 것 같다. 친구이기도 하니까 자긴 못한다고 거절하는데, 그럼 난 아무한테도 이런 부탁 할 사람 없다는 테교수님 말에 억지로 들어주고 그랬겠지.

몇 번이나 브라이언한테 말하는 게 좋지 않겠냐 묻는데 매번 됐다고 거절하는 테교수님이겠다. 브라이언 집 나가고 나서부턴 늘 혼자라 외로울 때가 많긴 해도 절대 브라이언은 모르게 하겠다는 마음이겠지. 그것 때문에 유서 쓰는 데도 고민 많아서 별 진전이 없겠다. 나중에 브라이언 알게 되면, 유서랑 상속으로 알게 된다면 얜 나한테 배신감 느낄까 슬퍼할까 그런 생각에 고민이 많아서겠지. 

그렇게 두세달 지나고 나니까 한번 브라이언이 진짜 필요한 용건으로 연락 온 이후로 잊을 만 하면 한번씩 어떻게든 용건 만들어서 전화나 문자 오고 그랬겠지. 같이 뭘 사둔 게 있는데 그거 처리는 어떻게 할 건지 그런 용건이나, 아니면 브라이언이 나가면서 안 챙겨간 책들이나 여러가지 물건이 꽤 있는데 그런 것들 때문에 하는 연락이겠지. 사실 브라이언은 필요도 없는 물건들인데 연락 오는 거 보고 테교수님은 브라이언도 미련 못 버렸구나 생각하겠다. 그러면서 자기는 둘째치고 브라이언이 안쓰러운 테교수님이었음.

그러다가 어느 하루는 브라이언이 테교수님 놀래키게 되는 날도 있을 거임. 테교수님 컨디션 안 좋아서 몸이 무거운 날이 많은데다 약이 좀 독해서 먹으면 엄청 졸리기도 하고 쓰러지듯 잠들게 되고 그렇겠지. 그날은 날씨도 안 좋고, 컨디션도 별로인데 병원도 다녀오고 그래서 좀 몸이 안 좋은 날이었음. 좀 무리했다고 운전하다가 코피도 보고 그런 날이었겠지. 집에 오자마자 정리해놓고 약 먹고 쓰러지듯 잠든 테교수님이었겠지. 덕분에 문자 전화 계속 울리는데도 오는 줄도 모르고 잤음.

문자 전화 계속 했던 사람은 브라이언일 거고. 어린 애도 아니고, 자기도 유치하다고 느끼지만 또 무슨 말도 안되는 구실 만들어서 테교수님한테 연락 했던 브라이언이겠지. 테교수님은 내가 밖이라서 집에 들어가서 보고 알려줄게 했을 거고 그랬는데 밤 깊을 때까지 아무 연락 없겠지. 전화를 열 통은 했는데도 안 받으니까 이상하다 싶은 브라이언이었음. 테교수님 오래 봐와서 잘 알거든. 예민해서 자다가 문자 한통만 와도 깨는 사람이기도 하고, 밖이나 어디 있어도 연락 안 된 적 없는 사람인데다 싫은 일 있어도 정면돌파 하는 성격이지 빙빙 피하는 성격은 아니라서.

무엇보다 병가낸 것 때문에 걸리겠다. 자꾸 연락하는 것도 그것 때문일 거고. 혹시 많이 아픈가 싶어서 걱정되는데, 많이 아파요 물어볼 용기는 없어서 잘 있는 지 확인하려고 괜히 연락해볼려고 하는 거였음. 그랬는데 연락이 이렇게 안되고 밤 늦었는데 미치겠지. 누구한테 확인해달라고 할 수도 없고. 그래서 얼마 전까지 둘이 같이 살던 신혼집 이었던 집. 지금은 테교수님 혼자 사는 집에 가보는 브라이언이겠다.

차는 분명 대져있는데 초인종 아무리 눌러도 대답 없고, 또 문 앞에서 전화 해봐도 안 받고.. 걱정되는데 혹시나 싶어서 눌러본 비밀번호는 바꾸지도 않았는지 잘만 열려서 헛웃음 나는 브라이언이었음. 진짜 이런 데엔 무심하다고. 옆에서 누가 챙겨줘야 하는 사람인데 하겠지. 

마음 급해서 일단은 막 들어왔는데, 집은 사람 잘 안 사는 것 처럼 깔끔하고 잡동사니 하나 안 보여서 덜컥 겁나는 브라이언이겠다. 물론 그건 테교수님이 물건같은 거 많이 있지도 않고 요즘은 신변정리 하듯 필요없는 거 다 정리해버리는 게 일이어서 그런 거였음. 겁 나서 심장도 빨리 뛰고 걸음도 빨라져서 침실 문 벌컥 열고 불 켜는데 테교수님 그때야 놀라서 깨겠다. 테교수님은 놀라고, 브라이언은 당황하고 그랬겠지.

테교수님 처음엔 누군가 싶어서 엄청 놀랐는데, 브라이언인 거 보고 놀라기도 하고 테교수님도 당황하기도 하고 그랬겠지. 쳐다만 보고 있다가 테교수님이 먼저 ...브라이언? 하고 묻는데 브라이언 당황해서 어쩔 줄 모르고 횡설수설 할 거임. 들어가서 문자 준다고 했던 것 때문에... 근데 연락도 안되고 그래가지고.. 전화를 했는데.. 막 어울리지 않게 두서없이 이야기 하는 거 테교수가 가만 들어주고 있는데 그렇게 말하다가 겨우 진심 토해내는 브라이언이겠지. ...그래서 걱정됐어요. 하면서. ...마음대로 들어와서 미안해요. 하고 사과도 하겠다.

아.. 하면서 테교수님 무슨 상황인지 상황 파악 하고, 옆에 있던 휴대폰 들여보는데 부재중 전화가 열개도 넘게 찍혀있어서 놀랐겠지. 몇 달만에 본 테교수님 잠옷에 가운 차림인데 그 몇 달 사이에 살 내린 것도 보이고 얼굴도 좋아보이진 않아서 걱정되는 브라이언이겠다. 오늘 좀 정신이 없어서 까먹었나봐.. 뭐 때문이더라? 급한 거야? 내가 확인을 못 했는데.. 하고 테교수님이 나오면서 말 하면 급한 거 아니라고 다음에 알려줘도 된다고 하는 브라이언이겠지.

그렇게 거실 나와서 어색한 둘인데 집은 불쑥 들어와놓고선 병가는 왜 낸 건지, 많이 아픈 건지 이런 질문은 불쑥 못 하겠는 브라이언일 거임. 브라이언이 용기 내서 저.. 하고 말 함과 동시에 테교수님도 브라이언, 하고 말 해서 겹치겠지. 브라이언이 먼저 말 해요 해서 테교수님이 아니 미안한데, 오늘 내가 컨디션이 좀 안 좋아서. 다음에 연락 하면 안될까. 하고 나가라는 뜻 보이겠지. 그럼 하고싶었던 말도 못 하고 응, 아니 네.. 미안해요. 하고 돌아서는 브라이언 이겠다. 집도 안 이랬는데 너무 휑하게 바뀐 것 같고 테교수님도 안 좋아보여서 가슴도 쿡쿡 쑤시고 마음 안 좋은데 돌아서는 거 말곤 할 수 있는 게 없겠지. 

테교수님은 브라이언 입술 달싹이고 하는 행동들 보면 쟤 미련 남았구나, 마음이 아예 없어졌던 거 아니구나 아는데 그렇다고 어떻게 뭘 할 수는 없겠다. 그냥 어떡하지 싶어서 좀 착잡하겠지. 침대 헤드에 몸 둥글게 말고 기대서는 휴대폰으로 문자 와있던 거랑 부재중 전화같은 거 두통에 머리 꾹꾹 누르면서 한참 쳐다보고 그랬겠지. 한참 보다가 미안한데, 앞으로 이렇게 불쑥 찾아오는 건 안 했으면 좋겠어. 하고 브라이언한테 문자 보낼 것 같다. 그 뒤에 너 보는 거 아직은 좀 힘들어. 하고 썼다가 그 문장은 지우고 보낸 거겠지. 얼마 안 가서 네, 오늘은 미안했어요. 하고 답장 오겠지. 



 
2019.08.19 22:5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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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내센세가 어나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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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9 22:5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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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가 어나더를 주셨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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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9 22:51
ㅇㅇ
머학원생 차 앞에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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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9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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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학원생 너 너 이렇게 싱겁게 포기할거 아니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테교수님도 말 좀 했음 좋겠는데 일단은 머학원생 차 앞에 서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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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9 22:5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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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이 브라이언 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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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9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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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교수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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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9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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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학원생 이 바버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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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9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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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안돼ㅠㅠㅠㅠㅠ테교수님 아프지마ㅠㅠㅠㅠ떡칠수 있을 정도로만 아프란 말이예요ㅠㅠ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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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9 22:5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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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테교수님 ㅠㅠㅠ 브라이언 진짜 좀 맞자 ㅠㅠ 바보멍청이..테교수님 진짜 그 와중에도 배려해서 이혼 사실 안알리고 학교에 ㅜㅠ 아 진짜 너무 불쌍하다 약 꼭 생기는거죠 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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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9 23:0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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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ㅊ개찌통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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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9 23:0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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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교수님은 병약만 해야하는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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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9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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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아프면 안된다구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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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9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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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ㅠㅠ 머학원생 꺼져라.. 테겨수님은 내가ㅜ챙긴다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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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9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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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교수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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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9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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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나중에 브라이언이 진실 알게되면 두고두고 후회하고 마음 아파할 것 같다ㅠㅠㅠㅠㅠㅠㅠ 교수님 거리 두지만 말고 솔직하게 털어놓으세요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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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9 23:0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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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슬퍼요 센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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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9 23:1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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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ㅠㅠ야 너 그런다고 진짜 신경 끄면 안 된다 브라이언ㅠㅠㅠㅠ 이게 이제 머학원생도 아닌데 눈치 어디다 두고 다니냐고ㅠㅠㅠㅠㅠㅠㅠ 테교수님 안쓰러워서 찌찌 뜯어진다ㅠㅠㅠㅠ 브라이언 야 너 빨리 닦개 돼야지 안 그러다가 평생 후회한다ㅠㅠ 죽어서도 한다 너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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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9 23:3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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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바보야 진짜....아니 테교수님 딱 봐도 살 다 내리고 아파보이는데 거기서 그냥 가냐고 ㅠㅠㅠ 물론 이제 뭐 물어보고 안나갈 권리두없긴하지만 ㅠㅠ ㅏㅠ아 넘 속상하다 테교수님 나아야되는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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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0 00:3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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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라뇨 테교수니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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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0 02:2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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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읽는데 너무 맘 아프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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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0 07:0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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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교수님ㅠㅠㅠㅠㅠㅠ혼자서만 힘들어하지뭬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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