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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7 01:13
키아누존윅너붕붕
"허니, 널 위해서라면 내 목숨도 아깝지 않아."
"그런 말은 하는 거 아니라고 했죠?! 내가, 내가... 얼마나 마음 졸이면서 살고 있는데."
너붕 한정 간 쓸개를 떠나 목숨까지도 기꺼이 바치려 하는 존윅임. 살면서, 아니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넘어질 법도 한데 넘어지거나 부딪히기 직전에 항상 어딘가에서 나타나 당연하다는 듯 자기 몸을 던져 너붕을 지키고 다시 인파 속으로 사라지는 존윅임. 킬러라는 직업 하에 주변인이 노출되면 곧바로 타깃이 되기 때문에 정말 비밀스러운 사랑을 하겠지. 매일 새벽 너붕이 자는 모습을 반대편 건물 창밖에서 황홀한 듯 감상하고, 익명의 우편으로 너붕에게 절절한 사랑 고백을 하겠지. 그렇게 비밀스러운 연애 중에도 다른 킬러들이 귀신 같이 알아채곤 너붕을 타깃으로 잡을 거임. 너붕은 저항도 못하고 짐짝처럼 번쩍 들려서 감금 당하겠지. 그렇게 인질로 잡힌 지 삼십 분도 안 돼서 조직 하나 몰살하곤 피가 덕지덕지 묻은 손으로 너붕 옷이나 피부에 묻을까봐 닿지도 못하고 어정쩡한 자세로 키스하겠지
브롤린너붕붕
"이 백화점이 누구 거게?"
"움... 아조시 거?"
"땡."
지금부터 허니 거. 라는 브사장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꺄-아 하고 좋아하는 허니가 보고 싶다. 사실 프라이빗하게 쇼핑할 수 있었지만 역시 발품 팔아서 하는 쇼핑이 제일 재밌다며 사이드에 브사장님 끼고 짐 들게 시키겠지. 브사장님은 쇼핑백 가득 안고 너붕 졸졸 따라다니면서 옆에서 바람잡이 역할 제대로 할 듯. 이야 이 옷은 허니를 위해 만든 것 같은데? 색감이 아주, 끝내준다. 허니는 쓰레기 봉투를 뒤집어 써도 예쁘지. 어어, 그거 딱 좋아 그 디자인 색깔별로 다 사자. 이런 식으로 허니 즐겁게 하는 데만 혈안이 되어 있을 듯. 갖고 싶은 건 다 사줘서 너붕 버릇이 아주 나빠졌는데도 커지는 씀씀이 스케일에 맞춰서 요트도 사주고 백화점도 사주고 주식 지분도 퍼주고 마음도 퍼줄 듯. 어쩌다 싸울 때 팽 하고 너붕이 토라지면 너붕 번쩍 들고 헬기 불러서 야경 구경시켜주겠지
테넌하경위너붕붕
"아저씨! 이 시간에는 어쩐 일이에요?"
"어... 굳이 일이 있어야만 허니를 볼 수 있는 건가요?"
"아뇨! 이렇게 찾아와 줘서 너무 기뻐요! 딱 경위님 생각하고 있었는데!"
맑게 웃는 너붕을 보며 가슴을 부여잡는 하경위겠지. 너붕은 하경위 경찰서 옆 작은 브런치 가게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밀경사가 거기서 코리안토스트라고 퀄리티가 다르다고 하경위 영업하는데 하경위는 나 그런 거 안 먹어, 하면서 튕기다가 억지로 깨작거리면서 한 입 먹는데 맛이 어나더 클래스겠지. 그 토스트 생각이 나서 며칠 밤낮을 잠 못 이루다 결국 혼자 사먹을 듯. 사장인 너붕 얼굴 보고 눈이 커지는데 심지어 요리도 잘하니까 매일 점심은 너붕 가게에서 테이크아웃한 샌드위치로 때우겠지. 밀경사가 지나가다 테이크아웃 줄 서고 있는 하경위 보고 다 들리게 큰 소리로 "이런 거 못 먹는다면서욧!!!!!!!!!!!!!!!!!!" 하는데 하경위 미간 짚고 인상 찡그리겠지 ㅋㅋ 결국 꽤 친해졌는데 점심 말고 너붕 가게 정리하고 퇴근할 저녁 시간에 꽃다발 등 뒤에 숨겨 놓고 너붕 찾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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