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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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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번역이지만 재미있게 읽어줘서 고마워..ㅎㅎ
좀 더 남긴했는데 일단 여기서 자름..
의역이 좀 있어서.. ㅇㅣ상한 부분 얘기해주면 고칠게!




수령님



요새 어떻게 지내냐는 나의 첫 질문에 그는 주저없이 대답했다 '피곤해요" 그는 최근에 꽤 많은 일들을 해왔다. 대게는 마블 코믹스 베놈에 관한 것으로(10월 5일 개봉) 그 영화에서 하디는 어떤 외계 생명체에게 몸을 빼앗겨 기생당하는 기자 에디 브록이라는 주연역을 맡았다. 베놈은 1980년대 후반 코믹북에 처음 등장한 이후 스파이더맨 유니버스에서 가장 잘 알려진 악당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때때로 그는 엄청난 악당이다. 그러다 어떤 때에는-현재 맡은 역을 포함하여-안티 히어로이기도 하다. 줄거리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지만 그는 Ruben Fleischer(대표작 좀비랜드)가 감독하는 그 영화의 분위기를 "어둡고 불안하며 위험하다"고 표현했다.




촬영은 영화의 배경이 되는 공간인 아틀란타, 뉴욕, 샌프란시스코에서 3개월간 이루어졌고 1월에 끝났다. "미국에서 세제 혜텍 있는 곳만 다녔네요." 라고 그는 농담조 말했다. 다음으로는 Josh Trank(대표작 크로니클)이 감독하는 영화 폰조의 매독환자 알 카포네를 연기하기 위해 뉴올리언즈로 향했다. 폰조 팀은 6주간 하루에 19시간씩이나 작업하며 꽤 고된 시간을 보냈다. 촬영이 끝난 날 그는 영국으로 돌아와 수트를 입고 아내 라일리와 함께 로열 웨딩에 참석했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초대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를 묻자 그는 "극비라서 답할 수 없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해리는 퍼킹 레젼드에요."라고 덧붙였다.) 어쨌거나 일 자체는 그다지 힘들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말한다. 가족들과 그렇게 멀리 떨어져 시간을 보내는 것이 가장 힘든 일이었따고.




그러나 커리어에 관해 하디는 지금 중대한 시기라고 부를만한 지점에 도달해있다. 그러기까지 20년간의 시간이 흘렀다. 데뷔 초 그는 두개의 대작 영화 밴드 오브 브라더스와 블랙 호크 다운에 조촐한 단역으로 시작했다. 그 후 처음으로 비중있는 역할을 얻게 되는데 2002년에 영화 스타트렉 : 네메시스에서 대머리의 중성적인 악당을 연기하게 된 것이다. 그의 연기는 훌륭했다. 하지만 영화가 잘 풀리지 않는 바람에 그의 존재감마저 소리소문 없이 묻혔다. 그리고 5년간 별로 주목받지 못할 영화와 몇 안되는 괜찮은 무대 공연 끝에 그는 결국 자신의 능력을 완전히 보여줄만한 주연역을 맡게된다: 2007년 BBC작 드라마 스튜어트 : 어 라이프 백워즈에서 그는 선량한 마음씨를 지닌 마약 중독의 노숙자 역할을 맡는다. 그리고 그 역할을 위해 체중을 거의 30파운드(14kg 정도) 가량 감량한다. 20009년 영화 브론슨에서는 영국의 가장 폭력적인 수감자 역할을 맡게된다. 그리고 그 역할을 위해서 근육을 15파운드(7kg 정도) 가량 늘렸다.




하디에게 있어서 체중을 감량하거나 근육을 늘리는것 같은 신체의 변화는 그가 쏟는 노력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그는 카멜레온같은 완벽한 연기 변신을 위해 엄청나게 노력한다. "연기를 할때는 예술적인 감각을 이용해서 다양한 변신을 할 수 있어요. 악센트를 바꿀 수도 있구요" 그는 말한다. "하지만 결국 관객이 쉽게 인식할 수 있을만한 형태를 베이스로 캐릭터를 구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는 연기 이론에 대해 쉴새없이 이야기한다. 연기에 대한 스타니슬라프스키 대 아들러의 이론, 제시와 묘사, 적절한 익살과 해학의 사용 그리고 마스크를 쓰고 하는 연기 등. "그것에 관해서 저는 굉장히 자신있어요"라고 그는 말했다. 그러나 그가 말한 것들은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의 경우, 그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구현해내기 위해 자신의 모습이 사라질 정도로 육체적, 정신적으로 완전히 변하기 때문이다.




2015년 영화 레버넌트에서 하디는 피츠제럴드라는 잔혹한 모피 사냥꾼 역할을 연기한다. 그리고 그 캐릭터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연기하는 글래스 역이 복수하려는 인물이기도 하다. 어느밤 모닥불 주위에서 피츠제럴드는 함께 동행하는 의문의 남자에게 어떠한 협박을 한다. 큰 소리를 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목소리는 마치 남자의 심장을 뜯어낼 것처럼 무시무시하다. 그 연기로 하디는 오스카에 노미네이션된다. 동시에 그런 주목을 받을지 말지에 대해 디카프리오와 건 내기에서 지게된다. 그래서 결국 그는 자신의 오른 팔에 '레오는 모든 것을 안다'라는 타투를 새기게 된다.



보는 사람마저도 떨리게 만드는 그의 연기는 블록버스터 영화에서도 날카롭게 빛난다: 매드맥스:퓨리로드, 인셉션, 그리고 더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서는 가장 두드러졌다. 하지만 매드맥스를 제외하고 그가 주연을 맡은 영화 로우리스, 워리어, 디스민즈워, 더 드랍, 로크, 레전드, 차일드44들은 그다지 호평을 받거나 상업적으로 성공하지는 못했다. 때때로 두 경우 모두에 있어서 실패했다. 하지만 베놈은 하디가 가장 눈에 띄는 역할을 맡게된 영화로 아직 개봉 전이다.




"엄청난 압박감으로 느껴지는데요?" 그가 농담반 진담반으로 말한다. 하지만 그는 박스 오피스 성적에 대해서는 연연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늘 그렇듯이 그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얼마나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잘 구축하느냐이다. 처음 대본을 읽을 때 그는 베놈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 제가 의지할 수 있을 유일한 사람에게 물어봤어요: 제 큰 아이한테요" 만화책을 사랑하는 그의 아들이 이 역할을 해내는데 있어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그 영화를 준비하는데 1년이 넘게 걸렸다. 그 세계관에서 공유하는 은어를 이해하고 각각의 퍼포먼스를 수행내기 위해 엄청난 과정을 거쳤다. 철저한 조사를 통해 분석해야하는 그 대본은 마치 하나의 사건 파일 같았다고 한다. 그는 영화를 할 때 맡은 배역을 묘사하는데 있어 현실과 허구를 적절히 사용하는 편이다. 폰조에서 알 카포네의 목소리를 연기하기 위해 Bugs Bunny's의 목소리를 참고했듯이 ; 그를 보여주기 위해 그는 자신의 핸드폰에서 편집 이전의 무비 클립을 나에게 보여주었다. 아니나 다를까 그는 마치 만화속 토끼처럼 심하게 그르렁 거리는 소리를 내고 있었다.




영화 베놈에서 1인 2역으로 에디 브록과 베놈을 연기하기 위해 그는 세 사람의 특징을 참고했다고 한다. "우디 알렌, 신경 쇠약 직전의 히스테릭한 대사와 잔인한 유머는 다 그를 참고했어요. 코너 맥그리거, 폭력적인 것들을 참고했어요. 그리고 레드맨(래퍼), 베놈이 에디의 머릿 속에 기생하며 마음대로는 구는 모습을 참고했어요." 영화 제작에 참여하는 소니 관계자들에게는 이런 것들을 얘기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스튜디오에서는 그 딴 얘기하면 안돼요"




헐리우드는 위기에 처해있다. 최근에 벌어진 디즈니의 폭스사 인수가 그를 입증하는 사건이다. 스튜디오에 집중하던 영화 산업이 스트리밍 서비스의 증가에 대처하느라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이다. 소니는 작년 험난한 시기를 겪었다. 수익이 거의 십억달러 감소했다가 주만지 속편이 전 세계에서 가장 수익을 많이 낸 영화 5위, 스파이더맨 홈커밍이 6위를 차지 함으로써 위기를 만회한 것이다. 두 영화 모두 기존의 시리즈에 열광하는 수많은 팬들의 염원으로 다시 새롭게 선보여졌다. 소니는 이제 재원을 마련할 또다른 스파이더맨 관련 상업 영화들을 제작하려고 한다. 베놈이 공식적인 첫 후보다.




"상황이 소니한테 잘 안되게 굴러가더라도 제 알바는 아니에요. 상관없어요." 그는 스스로를 마치 외톨이 늑대처럼 또는 제 3자인 것처럼 표현했다: "일에 관해서 Tom(저)는 돈만 밝히는 사람이에요. 작가든 감독이든 어디서 사는 그 누구건 제 선택에 대해 뭐라 생각하건 상관없어요." (후에 그는 관점을 바꾸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 "가끔 저는 스스로를 제 3자로 표현해요. 그렇게 말하는 편이 일할 때 제 자신을 좀 더 객관적으로 보기 쉽거든요. 제가 '당신이 어떻게 생각하든 그는 신경 안쓴다'라고 말한다면 사실 그건 제가 엄청 신경 쓰기 때문이에요. 숨막히는 지경에 이르렀다는거죠.") 작품의 예술적 완성도를 높이고 싶어하는 그는 영화의 수익성을 따지는 회사측(소니)과는 적절한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시장 조사에 따르면 베놈의 가장 많은 팬층을 이루는 것이 남미의 10대 소년들이라고 하더군요"




개봉 이후 결과가 좋으면 후속작이 나올 예정이다. 그리고 소니가 스파이더 맨 세계관을 공유하는 또 다른 영화를 제작한다면 하디는 그 영화에도 나오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계약을 제외하고 폰조 후속작에 대해서는 모호한 입장이다. 현재 그의 관심사는 연기가아니다. "제가 관심있는 것은 제작이에요. 쓰고. 감독하고" 그는 자신의 프로덕션 회사인 Hardy Son and Bake를 통해 타부 시즌 2를 작업하는 중이다. 타부는 1800년대 초반 런던을 배경으로 하는 음울한 시대극으로 그가 주연을 맡고 그의 아버지가 공동으로 각본을 맡았다. 첫 시즌의 결과는 아주 복잡하다고 말할 수 있다. 첫 화 방영이 BBC 프로그램 사상 최고로 많이 스트리밍된 에피소드 중 하나로 랭킹되었지만 역사학자들은 드라마 속 역사적 사실에 대해 비난했고 미국 시청자들은 FX채널에서 방영하는 이 드라마에 무관심했다. 하지만 현재 이 드라마의 위상으로 말할것 같으면 BBC는 시즌 2 제작에 긍정적이라는 것이다. 그는 또한 Once a Pilgrim 제작을 고려하기도 하는 중이다. 영국 군 최정예 공수 부대인 낙하산 연대의 어떤 참전 용사에 의한 스릴러로 그 각색작을 감독하려고 생각중이다.





그의 앞날은 밝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지금의 그는 지쳐있다. 육체적으로: 그는 절뚝거리며 걷는다. 베놈 촬영장에서 오른쪽 무릎 관절의 연골이 찢어졌다고 한다. 그런데 본인도 어떻게 그렇게 됐는지는 모르겠다고 한다. "촬영 끝날때 쯤이면 일이 이렇게 꼬이네요" 그는 말한다 "그리고나서 아기를 어깨에 안아데리고 움직이는데..." 그러다 갑자기 두음이나 높은 목소리로 껄껄거리며 웃었다 "자기 몸을 스스로 챙긴다는 게 쉽지 않네요"



정신적으로도 피로한건 마찬가지다. 일은 점점 많아지고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보낼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일에 대한 만족감이 줄어들기 시작한 것이다. 40대에 접어들면 커리어에 대한 생각이 어떻게 바뀌냐는 내 물음에 그는 이번에는 2인칭으로 답했다. "당신은 에베레스 정상에 올라왔어요. 올라가는것은 고사하고 그 망할 산 근처 어디에라도 갔다는게 기적이죠. 다시 올라가고 싶을까요? 아니면 내려와서 염병할 해변을 찾고 싶어할까요?" 그 말을 하며 그는 왼쪽 관자 놀이를 잡아당겼는데 너무 세게 잡아당겨서 피부가 찢어질것만 같았다. "당신이 일을 하게끔 이끄는 원동력은 뭔가요? 이 나이쯤 되면 잘 모르겠어요. 이쯤되면 진절 머리가 나기도 해요. 진짜 솔직하게 말하자면 나만의 삶을 살아가고 싶어요"



앰뷸런스가 Mae와 Albert를 데리고 떠난 후, 하디는 병원으로 가는 길에 몇 군데에 들르자고 제안했다. 나에게 뭔가를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의 친구를 위해서. "알버트가 어머니랑 단둘이 있으면서 생각할 시간을 줘야할것 같아요. 어머니를 돌보고 신경쓸 수 있게요. 주변에 누군가 곁에 있으면 그러기 힘들잖아요." 그는 가식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이 아니다: 단지 어떻게하면 그 두 사람을 가장 잘 도울 수 있을지 생각하는 중이다. 보다시피 그는 그런 사람이다. 좀 전에 만난 친구-그는 나를 위아래로 훑어봤다-에게 그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 둘다 약간 충격받은것 같은데. 서로 좀 안아주는게 좋겠다"


우리는 간단히 먹을 것을 사기 위해 가판대를 찾아 근처 공원으로 향했다. 그 공원은 그가 어릴적 어린이 수영장에서 물장구 치기 위해 엄마랑 갔던 곳이며 좀 자라서 청소년이 되었을때는 알버트 및 다른 친구들과 럭비를 하러온 곳이기도 하다.



우리가 도착했을때 가판대는 닫혀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바이크로 다시 돌아왔고 마침 한 아빠가 아들을 유모차에 태워 지나가고 있었다. 담황색의 풍성한 곱슬머리를 한 토실토실한 아이가 앉아있었다. "몇살이니?" 하디가 아이에게 물었다. "두살이에요" 아이의 아빠가 환하게 웃어 보였다.

"언제 세살이 돼?" 하디가 물었다.

"7월에요" 아이가 나지막히 대답했다.

"이제 곧이네!" 그가 말했다. "네가 우리 막내보다 조금 크구나, 걔는 10월에 세살이 되거든. 이제 그럼 큰 형아 되겠네. 물론 지금도 형아지만. 내 바이크에 앉아볼래?" 그러자 아이가 아빠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미안, 내가 너를 불안하게 만들었나보다. 그럼 이렇게 할게 : 내가 사라지는거지" 그렇게 말하는 그는 마치 두 문장으로 이루어진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것 같았다. 그리고는 엔진 레버를 잡아당겼다. 우리가 떠날때 아이는 입을 헤 멀리고 그를 쳐다보고 있었다.



 
2019.05.19 15:07
ㅇㅇ
번역붕은 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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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9 15:08
ㅇㅇ
사랑이다!!!(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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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9 15:46
ㅇㅇ
번역붕은 사랑이야! 인터뷰 너무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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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9 15:52
ㅇㅇ
번역붕은 사랑이야 !!! 하디 말할때 삼인칭 종종써서 귀여운데 특이하다 했더니 이유가 있었네 ㅋㅋㅋㅋ
[Code: 5c8e]
2019.05.19 16:17
ㅇㅇ
번역 고마워!!!! 수령님은 특이하고 진짜 심오한 사람같다 매력있어 ㅎㅎㅎㅎ 인터뷰 존좋
[Code: deca]
2019.05.19 20:38
ㅇㅇ
수령님 말하는거 진짜 웃기고 특이하고 뭔가 복잡미묘해ㅋㅋㅋㅋㅋㅋㅋ인터뷰 볼때마다 홀린듯이 보게됨ㅠㅠㅠ번역해줘서 넘넘 고마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덕분에 진짜 재밌게 읽었어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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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9 21:08
ㅇㅇ
번역 코맙 코맙ㅠㅠㅠㅠㅠㅠ 해리는 퍼킹 레전드라는 거랑 스튜디오에서는 그딴 거 얘기하면 안된다는 거 너무 핟가스러워서 커엽고 3인칭 쓰는 이유도 커여워ㅠㅠㅠㅠㅠㅠㅠ 번역붕은 언제나 사랑이다!!!!
[Code: 4bd3]
2019.05.19 21:46
ㅇㅇ
모바일
번역 코맙!!ㅠㅠㅠㅠㅠㅠㅠㅠ하디 새삼 주관 진짜 뚜렷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인텁같은거 읽을수록 새로운 면모 많이 보게되는듯 ㅠㅠ이게 다 번역붕 덕분이다 ㅋㅁㅋ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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