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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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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8월

톰 하디 세상을 구하다(아니, 정말로)

이 시대 가장 강렬한 배우 중 하나인 톰 하디가 자신의 고향을 둘러보는 코스로 바이크 투어를 진행해주기로 했다. 그리고 그날은 즉흥적으로 돌아갔다.

추억을 거슬러가는 투어 중 처음으로 들른 곳에서 그는 곤란을 겪었다. St. Leonard's Court 관리인이 도로에 나와 East Sheen의 녹음이 우거진 곳에 자리한 아파트 건물에서 한 세입자가 소음 공해로 불만을 토로했다고 전했다. 하디는 문제의 정체가 되는 바이크 위에 기대어 앉아 있었고 그 바이크 Triumph Thruxton에는 그리 조용하지 않은 1200cc 엔진이 탑재되어 있었다. "화요일 오후 3시에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는 사람한테는 견디기 힘든 모양인가 보군요, 그렇죠?" 하디가 관리인에게 말했을 때 그는 이미 자리를 뜨고 있었다. 그러자 그는 곧 비꼬기를 그만하고 말했다 "다신 안그럴게요"

"제가 이 구역에 플랫을 소유한 사람 중 가장 어리더라구요" 40세의 나이인, 그가 자랑스러우면서도 동시에 조금은 놀라운 투로 말했다. 15년 전에 샀다가 6년 뒤에 이사를 하게 되면서 빈 그 플랫은 이제는 타지에서 온 손님들을 위한 무료 숙박소로 이용하는 중이라고 한다. 그가 그곳에서 플랫을 산 것은 노인 거주자가 사는 곳이 어떤 경제적인 부나 사회적인 지위를 나타내는 지표라고 생각해서가 아니다. 사실 그는 한때 방탕한 아들이었다 : 그는 광고인이자 작가인 Chips와 예술가인 Ann의 외동으로 어퍼-미들-클래스(중상위층) 가정에서 자라랐다. 그의 부모님은 여전히 인근에 사는 중이다.

"5달러 짜리 투어할 준비 됐나요?" 그가 물었다. 우리는 그가 '특권층의 부르주아들이 사는 세계'라고 부르는 곳에서부터 리치몬드의 어퍼-어퍼-클래스 타운까지 이동하기로 계획했다. 그는 현재 리치몬드에서 아내인 배우 샬롯 라일리와 -하디에게는 둘째인-그들의 아이와 함께 살고있다. 그에게는 보조 감독인 Rachael Speed 사이에서 얻은 10살짜리 아들이 있다. 그 여정은 2마일 남짓한 거리로 거리 상으로는 짧은 편이나 그의 인생에 있어서는 매우 긴 울트라 마라톤이었다.

"로라 애슐리(잉국 인테리어 브랜드) 커튼 뒤에는 온갖 추함과 천박함이 가득해요!" 그는 마치 열성적인 가이드처럼 안내를 시작했다. 그 말을 들은 내가 그건 많은 기자들에게 수없이 한 말 아니냐고 물었더니 그는 어깨를 으쓱였다 "그렇게 말하는 것이 더 쉽죠, 직접 겪는것 보다는. " 사생활을 매우 중요시하나 마지못해 유명인사가 되어버린 하디에게 있어서 베일에 쌓인 이야기들은 대중들로 하여금 그들이 마치 진짜 톰에 대해 아는것처럼 느끼게 한다. "이제 그만 꺼질까요?(fuck off)" 기어를 잡아당기며 그가 말했다. 찢어진 청바지를 빼면 5.9피트 가량되는 신체를 뒤덮고 있는 것은 온통 검은색 아이템이었다. 헬멧부터 바이크 부츠까지. 우리는 바이크를 타고 그의 말대로 그 자리에서 꺼졌다(fuck off).


5분 후, 우리는 그가 어릴때 다녔던 사립 학교를 지나쳤다. 그러다 하디가 어떤 소란스러운 현장을 발견했고 우리는 바이크를 길가에 댔다. 한 여자가 얼굴에서 피를 흘리며 보도와 도로에 걸쳐 반듯이 누워있었다. 몇몇 행인들이 그녀의 주변에 웅크리고 모여있었다. 하디가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가더니 말했다. "아는 분이에요."


그녀의 이름은 메이로 하디의 어릴적 가장 친한 친구 중 한명의 어머니였다. [몇몇의 이름은 가명이다] 그는 한 쪽 무릎을 굽히고 그녀의 손을 잡았다. 행인 중 누군가 그녀가 개를 산책시키다가 넘어졌다고 말해주었다. 그녀의 의식이 오락가락 하는 중이었다.

"메이, 저에요, 토미" 하디가 말했다. "제 손을 꽉 쥐어보세요. 계속 말을 해야돼요. 눈을 뜰 수 있어요?" 그녀는 신음을 흘릴 뿐이었다. 그가 농담을 시도했다. "캐나다인이에요?" 그가 물었다. 그러자 그녀가 가까스로 한 마디 뱉었다 "아니요" 그가 말했다. "전혀 아니에요?" 그에 그녀는 답하지 않았다. 그 무렵 앰뷸런스가 도착했고 메이는 반응을 조금 보였으나 거의 알아 볼수 없었다. 얼마 안있어 그녀의 아들 알버트가 자전거를 세우고는 다가왔다. 그는 자신의 어머니가 바닥에 누어있는 것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하디는 그를 위로하는 동시에 그녀로부터 적당한 거리를 두게 하려고 자신의 친구를 팔로 감싸 안았다.


응급구조사가 들 것에 메이를 싣자 하디가 알버트도 함께 갈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리고는 그들이 기억하도록 재차 물어보았다. 그들은 그렇다고 대답했지만 메이의 바이탈(생명 유지 신호) 먼저 확인해봐야할 것이다.


앰뷸런스의 문이 닫히고 그는 알버트에게로 다시 관심을 돌렸다. "어머니께서 이마를 세게 부딪히셨더라. 그래도 지금 당장은 괜찮은것 같아. 우리가 막 도착했을 때보다 반응을 보이시는데다가 응급구조사들이 그리 급하게 가지 않는 것 보니까. 병원에 먼저 가 있어. 우리도 갈게" 그에 알버트가 뭐라 말하자 하디가 그를 말렸다. "우린 진짜 친구잖아. I love you." 그리고는 알버트의 주머니에 돈을 넣어주었다. "지금 얼른 가봐" 그가 말했다. 앰뷸런스가 킹스턴 병원을 향해 떠나자마자 그는 알버트의 아내에게 전화했다.


그곳에 있던 30분 동안 하디는 쉬지 않고 움직였다. 그는 마치 위기에 직면했을 때 해야할 일들을 체크리스트로 짚듯이 혼잣말했다. 그리고는 갑자기 나에게로 몸을 돌려 상황을 고려하는 듯했다. 그날은 기자와 취재 대상으로 하루를 시작했지만 메이를 만난 순간 그 관계는 곧장 무너져버렸다. "오늘 더 이상의 인터뷰는 안되겠어요" 그가 말했다. "모든 것을 잠시 보류해야 할것 같네요." 희미한 미소가 그의 얼굴을 스쳐지나갔다. "우리 동네에 오신 것을 환영해요. 제가 말했었죠? 이 동네에서는 로라 애슐리 커튼 뒤로 늘 항상 뭔가가 벌어진다고요."


사적인 톰과 공적인 하디: 이것이 그를 설명하는 양면의 모습이다. 그의 시간은 일하는 시간(공적인 시간)과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사적인 시간)으로 나뉘어있다. 그리고 때때로 두 시간이 상충되어 하디의 의무를 요구할 때가 있다. 드물지 않게 일어나는 일이다. 그러나 그는 그 두 시간을 분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두 시간이 완벽하게 분리되어 흘러간다면 굉장히 기쁜 일일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으며 그런 시간은 그의 통제를 벗어나 점차 늘어나고 있다.



공적인 하디. 미국에서는 그저 성공한 배우일지는 모르나 조국에서의 그는 국보급 배우이다. 올 6월 그는 대영제국 작위를 수여받았다. 나이트 작위만큼 명성이 있지는 않지만 등위에 있어서는 동일하다. 그리고 2월 글래머 UK 잡지에서는 그를 2018 가장 섹시한 남자로 손꼼았다. 런던의 마담 투소에서는 적갈색 체스터필드 소파에 기대어 앉은 그의 모형을 전시하기도 했다. 그는 마치 환영하듯이 등받이 쿠션 위에 한 쪽 팔을 올리고 있다. ("가죽 소파에 앉아있는 톰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심장박동과 온기를 느껴보세요. 당신은 분명 그 자리가 이 도시에서 가장 핫한 곳임을 느끼게 될 거에요."라고 그 박물관 사이트에서는 광고하고 있다.) 그는 평범한 이야기들로 사적인 톰을 감추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언제나 방심할 수 없다.


사건이 일어나기 전 날 우리는 바이크 보관소에서 처음 만났따. Shoreditch에 있는 그 곳은 모터사이클 클럽이자 카페이며 작년에 하디가 자신의 40번째 생일을 보낸 곳이기도 하다. 런던에서 하디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이며 그가 투자하고 있는 회사로 곧 Los Angeles에도 분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함께 이야기하는 내내 그는 끊임없이 수염을 기르고 문신을 한 또 다른 사내들에게 인사를 했다. 그는 헐렁한 티셔츠와 세상 전부를 다 집어넣어도 될 만큼 주머니가 많이 달린 카고 팬츠를 입고 있었다. 그의 머리 위에는 짧은 갈색 머리털이 자라고 있었으며 얼굴 아랫부분에는 군데 군데 희끗희끗하지만 전체적으로는 구리색 수염이 자리잡고 있었다.

아 손꼬락 아파서 더 못쓰겟다...

2019.05.18 22:09
ㅇㅇ
번역붕은! 사랑이야!
[Code: 63bc]
2019.05.18 22:13
ㅇㅇ
번역붕은 사랑 코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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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8 22:19
ㅇㅇ
번역 고마워!!! 하디 넘 멋지당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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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8 22:24
ㅇㅇ
번역붕은 사랑!!!!!!!! 하디가 작위도 받았었다니 싱기하고 뭔가 스스럼없이 구는데 거친 느낌 나는 수령님 모습 진짜 좋아ㅠㅠㅠㅠㅠㅠ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번역붕은 사랑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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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8 22:32
ㅇㅇ
번역붕은 사랑 사랑 사랑✧*。٩(ˊᗜˋ*)و✧*。 
[Code: c641]
2019.05.18 22:40
ㅇㅇ
다신 안 그럴게영 이러는 것도 커엽고 이 동네 커튼 뒤에는 항상 무언가 있다는 식으로 삐딱하게 구는 것도 커여워 ㅠㅠㅠㅠㅠㅠㅠ 번역해줘서 코맙다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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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8 22:40
ㅇㅇ
하디 진짜 내 교주지만 유니크해 배우해줘서 너무 고마움 ㅠㅠㅠㅠㅠ 번역붕 코맙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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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8 23:27
ㅇㅇ
번역붕은 사랑이지 암 그렇고 말고!
[Code: 77bb]
2019.05.18 23:45
ㅇㅇ
뻘하게 로라에슐리가 잉국 어퍼 클래스가 이용하는 브렌드인가? 생각보단 가격있다고는 생각했지만 ㅎㅎ
[Code: c2e0]
2019.05.18 23:45
ㅇㅇ
번역붕은 사랑이야!!!!!
[Code: c2e0]
2019.05.19 01:16
ㅇㅇ
허미 양질의 번역 코맙 진짜 재밌게 읽었다ㅠㅠ 와 수령님 인터뷰하다 저런 일도 있었냐 진짜 놀랐겠다...대처 잘하네 존멋 ㅠㅠㅠㅠㅠㅠ하디식 사카즘도 존좋임 ㅋㅋㅋㅋ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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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9 03:19
ㅇㅇ
모바일
우와 인텁 내용 넘 재밌고 멋지다 수령님 존멋 ㅜㅜㅜㅜㅜㅜㅜㅜㅜ 번역붕붕이야 복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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