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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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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셰ㅈㅇ



매그너스와 숨바꼭질을 하던 중 들어간 다락방은 해리의 어린 시절 물건이 가득했다. 호기심에 펼쳐 든 앨범 속엔 무언가 불만인 듯 볼을 부풀리고 있는 해리의 모습부터 해맑게 웃고 있는 모습까지 다양했다. 이렇게 보니 매그너스는 해리의 어린 시절을 똑 닮아있었다.

한 권 한 권 보던 중 사춘기의 해리가 나왔다. 그 옆에 환하게 웃는 남자는 까만 머리에 푸른 눈이 매력적이었다. 매튜는 이 사람이 해리의 첫사랑이라 생각했다. 사진 속 해리는 사랑에 빠진 소년의 눈을 하고 있었다. 앨범 상자 옆 조그마한 상자를 열어보자 그 남자의 사진이 가득했다. 아... 괜히 열어봤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미?"

매튜는 매그너스의 목소리에 정신을 차리려 애를 썼다.

"아, 이런 매기 미안."
"마미 아파?"

아이를 걱정시킨 것 같아 환하게 웃으며 '아니'라고 대답했다. 작은 손을 들어 매튜의 이마에 손을 놓은 아이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회사에서 돌아온 해리는 조용히 방으로 들어왔다. 침대 위에 새근새근 자는 매튜를 보며 이불을 덮어주었다. 매그너스는 낮잠을 자다 먼저 깨었는지 옆에 없었다. 작은 발소리가 위에서 들렸다. 작은 천사가 장난을 치고 있는듯했다. 계단을 밟고 위로 올라가 다락방 문을 열자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는 매그너스가 보였다.

"작은 천사, 기분이 안 좋아요?"
"이거 나빠, 마미 슬프게 했어."

아이가 내민 상자를 본 해리는 물건 속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깨닫는 순간 절망했다. 매튜가 사진을 봤다고 생각하자 어떻게 기분을 풀어 줘야 할지 막막했다.

 

"마미, 일어나."

작은 손이 몸을 흔들었다. 눈을 뜨자 뭐가 급한지 매튜의 손을 잡아 재촉했다. 몸을 일으켜 작은 발걸음을 따라 걸어갔다. 늘 보던 식탁 위 해리가 웃으며 반겼다. 무슨 날도 아닌데 매튜가 좋아하는 음식들로 가득해 어리둥절했다.
 
"해리? 무슨 날이에요?"
"아니, 그건 아닌데... 일단 이거 먹고 이야기하자."

매그너스는 피곤한지 잠이 들었다. 방으로 데려다준 후 마련된 디저트까지 먹자 해리는 머뭇거리며 입을 열었다.

"혹시 그 상자 봤어?"
"아, 미안해요. 볼 생각은 아니었는데 그게..."

해리의 질문에 매튜는 허둥지둥 말을 내뱉었다. 해리가 기분 나빠하면 어쩌지.  불안으로 눈동자가 흔들렸다.

"진작 버려야 했는데 그걸 보게 해서 미안해."
"아니예..."
"속상하면 속상하다고 말해줘. 우리 약속했지? 숨기는 거 없이 솔직하기로."

매슈의 손을 잡고 눈을 마주한 해리는 다정하게 말했다.

"아... 속상한데 괜찮아요. 지금 해리 옆에는 내가 있으니까."
"정말 미안해. 사진은 다 버렸어. 남아있는지도 몰랐거든."
"그렇게 안 해도 되는데."
"내가 불편해서 그래. 나도 ..."

아, 반대로 생각해보니 질투가 났다. 매튜의 첫사랑은 누구 일지 궁금한 한편 알고 싶지 않았다. 알게 된다면 죽이고 싶을 테니까.

"아, 미안. 매튜의 첫사랑을 생각하니까 질투가 나서..."

해리는 나이에 맞지 않게 매튜의 가슴에 얼굴을 부비며 꿍얼거렸다. 질투하는 해리는 오랜만이라 매튜는 장난 치고싶었다.

"듣고 싶어요?"
"어! 아니. 아... 젠장... 듣고 싶어."

마음의 갈등르로 모르는것 보다 알고 질투하는게 났다고 판단한 해리는 고개를 들었다.



"그분을 처음 본 순간 반해 버렸어요. 곤란한 상황에서 저를 구해 주셨거든요. 그때이후로 늘 그 사람만 생각했어요. 처음에는 동경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녔어요. 꿈에 그분이 나타나서... , 사랑의 감정을 알려준 분이기도 해요. 해리?"
"그만 들어야겠어. 너무 질투나."

괜히 들려 달라고 했다. 매튜의 말 한마디에 가슴이 요동치고 바닥으로 떨어졌다. 몸을 일으켜 방으로 발걸음을 옮기려는 순가 매튜가 해리의 손을 잡아 왔다.

"더 안 들어도 정말 괜찮아요?"
"휴, 매튜. 아가 더 듣다가는 질투로 미쳐 버릴 것 같아."

미간을 찌푸린 채 깊은 한숨을 내뱉었다.

"보통 첫사랑과는 안 이루어진다고 하잖아요. 근데 전 첫사랑이랑 이뤄졌어요."
"....?"
"늦었으니 이제 씻고 잘까요?"
"...!"

욕실로 들어간 매튜의 얼굴이 빨개졌다. 해리는 한참 멍하니 서 있다 급하게 욕실 문을 열어 매튜를 끌어안고 입을 맞췄다.




소소하지만 둘이 잘 살고 있조.

슘맷 매그알렉 말렉
2018.08.13 (14:51:03) 신고
ㅇㅇ
모바일
외전이라니 첫댓따묵ㅠㅠ
[Code: aae4]
2018.08.13 (14:59:42) 신고
ㅇㅇ
내 센세가 외전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해리는 바버야.... 매튜 첫사랑이 자기라는 걸 이제서야 알다니.... 아 둘이 달달하고 보기 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제 욕실떡 먹는 건가요 센세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589f]
2018.08.13 (15:35:47) 신고
ㅇㅇ
모바일
어흐흑 센세ㅜㅜㅜㅠㅠㅠㅠㅠㅠㅗㅠ존나조아
[Code: b543]
2018.08.13 (18:43:47) 신고
ㅇㅇ
첫사랑 이야기 하는 거 하읏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달달해서 더듬이까지 몽땅 녹아버렷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ca10]
2018.08.13 (23:12:46) 신고
ㅇㅇ
모바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읏조악
[Code: 9a29]
2018.08.14 (08:47:50) 신고
ㅇㅇ
모바일
존나달달하다ㅠㅠㅜㅠㅠㅜㅜ센세 외전으로 와줘서 고마워
[Code: 18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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