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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7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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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뼈가 부러졌대. 조금 아플 수 있어. 무리하지 말고, 내 목소리 들리면 고개만 끄덕여봐.
허니가 잘게 고개를 끄덕이자 프랫은 그제서야 안심한 듯 마른세수를 했다.
-이번엔 아저씨가 늦었네. 미안해, 아가. 정말... 정말 미안해.
-...괜찮아요.
목소리가 다 갈라졌다. 예쁜 모습만 보여주고 싶었는데.
허니가 속상해하는 눈치를 보이자 프랫은 이마에 가볍게 입을 맞추어 주었다.
-...걔네, 어떻게 됐어요?
-생각할 필요 없어. ...좀 더 자, 진통제 주사해달라고 할게.
프랫이 머리를 쓸어넘겨주고는 병실 밖으로 나갔다.
허니는 얌전히 파장에 집중했다.
미묘한 차이였지만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는 몇 시간 전에 엄청난 폭주를 겪었다.
*
'허니!!!!'
죽은 듯 쓰러져 있는 허니를 보자마자 프랫은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없었다.
그는 실성한 것처럼 실실 웃다가 온 몸에 힘을 풀어버렸다.
센티넬로서의 힘을 제어하지 않았다.
마치 처음 각성했을 때처럼, 그는 엄청난 폭주를 겪어야 했다.
센터에서 연락을 받고 찾아왔을 때 그 창고는 실로 처참한 현장이 아닐 수 없었다.
센티넬들의 폭주를 여러번 겪고, 그것들 뒤처리하는 것이 일임에도 불구하고 여기저기 피로 점철된 채 널려있는 시체들에 구토하는 직원들이 몇몇 보였다.
'...괜찮으신 겁니까.'
센터의 사장을 맡고있는 꼬장꼬장한 노인네였다. 그가 프랫에게 진정제를 건네자 허니를 안고 있던 프랫은 감사하다며 받아들었고 허니의 치료를 부탁했다.
그녀가 죽지 않았다는 건 알고 있었다. 매칭이 끊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폭주를 마친 프랫이 비틀거리며 허니를 안았을 때 허니는 무의식적으로 가이딩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죽은 듯 누워있던 허니의 모습이 프랫을 미치게 했다. 그녀가 제 옆에 없는 건 상상도 할 수 없었다. 더군다나 다른 새끼들한테 상처를 입어버렸다.
그 사실 하나만으로 프랫은 제 힘을 제어할 수 없었다. 아니, 제어하지 않았다.
누가 뭐래도 허니는 제 사람이었다.
*
-아저씨...
-응, 뭐 필요한 거 있어? 말해.
퇴원이 며칠 안 남은 시점이었다. 뼈는 거의 다 붙었고, 둘의 호르몬과 형질도 정상을 띠었다. 그 날 이후 프랫은 거의 허니 옆에 붙어 살았다.
-...뽀뽀... 해 주시면 안 돼요?
얼굴을 잔뜩 붉히고는 작게 말을 내뱉는 허니에 프랫의 얼굴에도 미소가 한가득이었다.
-...당연히 되지.
급하게 찾아든 입술과는 다르게 프랫은 다정하게 허니의 입술을 핥아주었다. 안정되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아. 프랫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 꼬맹이한테 단단히 빠져버렸다는 사실을. 센티넬이 가이드를 소유하고 싶은 그런 마음과는 별개로, 사람과 사람으로서의 '사랑'이 싹텄다는 사실을 말이다.
-
프랫너붕붕
떡은 언제 치고... 연애는 언제 하냐....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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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뼈가 부러졌대. 조금 아플 수 있어. 무리하지 말고, 내 목소리 들리면 고개만 끄덕여봐.
허니가 잘게 고개를 끄덕이자 프랫은 그제서야 안심한 듯 마른세수를 했다.
-이번엔 아저씨가 늦었네. 미안해, 아가. 정말... 정말 미안해.
-...괜찮아요.
목소리가 다 갈라졌다. 예쁜 모습만 보여주고 싶었는데.
허니가 속상해하는 눈치를 보이자 프랫은 이마에 가볍게 입을 맞추어 주었다.
-...걔네, 어떻게 됐어요?
-생각할 필요 없어. ...좀 더 자, 진통제 주사해달라고 할게.
프랫이 머리를 쓸어넘겨주고는 병실 밖으로 나갔다.
허니는 얌전히 파장에 집중했다.
미묘한 차이였지만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는 몇 시간 전에 엄청난 폭주를 겪었다.
*
'허니!!!!'
죽은 듯 쓰러져 있는 허니를 보자마자 프랫은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없었다.
그는 실성한 것처럼 실실 웃다가 온 몸에 힘을 풀어버렸다.
센티넬로서의 힘을 제어하지 않았다.
마치 처음 각성했을 때처럼, 그는 엄청난 폭주를 겪어야 했다.
센터에서 연락을 받고 찾아왔을 때 그 창고는 실로 처참한 현장이 아닐 수 없었다.
센티넬들의 폭주를 여러번 겪고, 그것들 뒤처리하는 것이 일임에도 불구하고 여기저기 피로 점철된 채 널려있는 시체들에 구토하는 직원들이 몇몇 보였다.
'...괜찮으신 겁니까.'
센터의 사장을 맡고있는 꼬장꼬장한 노인네였다. 그가 프랫에게 진정제를 건네자 허니를 안고 있던 프랫은 감사하다며 받아들었고 허니의 치료를 부탁했다.
그녀가 죽지 않았다는 건 알고 있었다. 매칭이 끊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폭주를 마친 프랫이 비틀거리며 허니를 안았을 때 허니는 무의식적으로 가이딩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죽은 듯 누워있던 허니의 모습이 프랫을 미치게 했다. 그녀가 제 옆에 없는 건 상상도 할 수 없었다. 더군다나 다른 새끼들한테 상처를 입어버렸다.
그 사실 하나만으로 프랫은 제 힘을 제어할 수 없었다. 아니, 제어하지 않았다.
누가 뭐래도 허니는 제 사람이었다.
*
-아저씨...
-응, 뭐 필요한 거 있어? 말해.
퇴원이 며칠 안 남은 시점이었다. 뼈는 거의 다 붙었고, 둘의 호르몬과 형질도 정상을 띠었다. 그 날 이후 프랫은 거의 허니 옆에 붙어 살았다.
-...뽀뽀... 해 주시면 안 돼요?
얼굴을 잔뜩 붉히고는 작게 말을 내뱉는 허니에 프랫의 얼굴에도 미소가 한가득이었다.
-...당연히 되지.
급하게 찾아든 입술과는 다르게 프랫은 다정하게 허니의 입술을 핥아주었다. 안정되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아. 프랫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 꼬맹이한테 단단히 빠져버렸다는 사실을. 센티넬이 가이드를 소유하고 싶은 그런 마음과는 별개로, 사람과 사람으로서의 '사랑'이 싹텄다는 사실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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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랫너붕붕
떡은 언제 치고... 연애는 언제 하냐....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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