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진혜림 분)는 백혈병 진단을 받은 후 모든 치료를 거부하고 시한부 인생을 하루하루 흘려보낸다. 그런 그녀가 유일하게 갖고 있는 희망은 예전 아버지의 선박회사에서 일하던 스코틀랜드인 테드에게 들은 '천애해각'이라는 장소에 대한 동경이다. 그러나 테드의 행방을 찾지 못하게 된 후 함께 천애해각을 찾는 것에 대한 희망도 잃어가던중 그녀는 우연히 심부름센터의 청년 아충(금성무 분)을 만나게 된다. 세상에 찾을수 없는 것은 없다는 허무맹랑한 소리를 펼치는 그가 미심쩍지만, 그녀는 어쩔 수 없이 그와 함께 테드(왕민덕 분)를 찾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