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네오는 심야의 마작 게임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 최근 그곳의 가장 큰 화제는 밤마다 유모차를 끌고 산책하는 할머니의 이야기다. 그 안에는 큰돈이나 마약이 들어있을 거라고 수근대는 손님들. 그러던 어느 날 새벽 츠네오는 언덕길을 달려 내려오는 유모차와 마주치는데, 놀랍게도 그 안에는 한 소녀가 있었다. 그것이 츠네오와 조제의 첫만남. 할머니는 다리가 불편해 걷지 못하는 손녀를 유모차로 산책시키고 있었던 것. 그녀의 이름 조제는 프랑소와즈 사강의 소설에서 따온 이름이다. 츠네오는 음식솜씨가 좋고 방 안 구석에서 주워온 책들을 읽는 것이 유일한 행복인 조제와 친구가 된다. 그런데 예쁜 여자친구도 있지만 웬일인지 자꾸 이 별나고 특별해 보이는 조제에게 끌리는 츠네오. 그렇게 두 사람은 조금씩 조금씩 서로에게 가까워지며 사랑을 시작하는데...
ㅇㅇ[Code: b22f]
이거 진짜 내 붕생작... 그냥 사랑이 끝났을 뿐이고 그걸로 세상이 무너지는 게 아니라 각자의 삶을 잘 살아가는 게, 그것도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훨씬 비참할 것 같은 조제가 더 안정된 모습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 게 최고였음. 의자에서 폴짝 뛰어 내려오는 거 진짜 표현 개천재임
1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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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Code: 0621]
마지막에 담담히 그리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조제의 모습이 좋았다. 츠네오는 몰라도 조제는 자신의 행복을 찾았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따닷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