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 그런 거 잘 몰라서 안 챙기게 되는거 존나 좋지 않냐
밥이 그런 거 싫어해서 ㄴㄴ 그런 거 닭살 돋아서 ㄴㄴ
그냥 평생 관심 없게 살아옴
연애 경험은 있는데 밥이랑 성향 비슷한 사람 만나서 별 문제 없었을듯



영화관 가도 행맨은 기왕이면 커플석이겠지 영화를 보는 행위보다 밥이랑 같이 갔다는게 중요하니까 예매도 끽해야 이르면 영화 보는 날 오전에 예매하고 ㅋㅋㅋㅋ 근데 밥은 일주일 전에 좋은 자리 있길래 얼른 잡았다며 명당 연석(당근 커플석 아님) 행맨한테 자랑하겠지.. 칭찬을 기대하면서... ㅋㅋㅋㅋㅋ


그러고 식당 갔는데 밥이 웬일로 커플메뉴 시키자길래 행맨 입꼬리 씩 올라가는데 웨이터 가자마자 밥이 조곤 조곤 설명해줌 계산해보니까 단일메뉴 시키는 것보다 커플세트가 더 싸다고.. ㅋㅋㅋㅋㅋㅋ 별군데서 레이더 분석하던 짬바 보여주는 밥..

행맨 어이 없어서 걍 쳐다만 보는데

뭐 계산 실수했나(의아)
커플세트 보다 A코스 두 명이 더 싸나
아닌데 그럴리가 없는데 구성도 가격도 커플세트가 더 나은데(확신)

하고 눈 끔뻑거리는 밥 귀여워서 뭐라 안 하고 같이 동조해줄 것 같음


커플사진 이런 것도 어깨 닿는 것도 어색해하는 밥 때문에 행맨이 확 끌어당겨서 찍을 것 같음 라이프네컷은 행맨이 팔목 잡고 질질 끌고가서 부스에 밥 집어넣듯이 해서 찍을듯 ㅋㅋㅋㅋㅋㅋ
라이프네컷 결과물은 첫컷은 쭈뼛거리는 밥 행맨이랑 거리두기 하면서 어쩔 줄 몰라하는데 다음 컷으로 갈 수록 점점 가까워지더니 막컷은 행맨이 밥 턱 잡고 돌려서 키스하는거지..


그나마 둘이 잣잣 몇번 트고 나면 밥도 슬슬 자연스러워지는데
행맨 자연스러워지는 밥이 또 귀엽고 앙큼해서 좋아 죽음




행맨밥
재업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