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를 마무리짓고 포효하는 텔러
사진 = 필리스 제공


부진한 타선에도 흔들리지 않던 에이스는 마지막에 웃었다.

필리스는 28일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선발 마일즈 텔러가 에이스로서 굳건한 면모를 보이며 7이닝 11탈삼진으로 시즌 7승을 수확했다.

시작은 불안했다. 텔러는 1회에만 두 개의 사사구와 피안타를 내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곧바로 후속 타자들과의 싸움에서 연속 탈삼진을 잡아내며 빠르게 안정을 찾은 텔러는 이후 5회까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위기는 7회 말 다시 찾아왔다. 1사 이후 유격수 실책으로 주자가 출루한 가운데 다시 사사구와 폭투로 텔러는 주자 1,3루의 위기 상황에 내몰렸다. 덕아웃에서 교체 신호를 보냈지만 텔러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마운드 미팅 이후에도 자리를 지킨 텔러를 구한 것은 그의 스플리터였다. 텔러는 결정구인 스플리터를 이용해 남은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솎아내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에이스의 호투에 잠잠하던 타선도 화답하기 시작했다. 8회 초, 꽁꽁 묶여있던 필리스의 타선은 불펜 공략에 성공하며 0의 균형을 깨뜨렸다. 이후 9회 초에 1점을 추가해 최종 스코어 2-0으로 필리스가 승리를 거두며 다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라고 쓰여있을것만 같은 텔러 짤 ... ㅅㅂ 이 짤 언제쯤 안웃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