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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7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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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연의 시작은 엄연히 시니어의 실수였음
첫번째 하나 밖에 없는 자신의 남동생에게 저택에 손님이 있다라고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는거
두번째 그 손님에게 자신에게 보통 사람과는 다른 남동생이 있다는 것을 미리 말하지 못했다는거

클라우스 슈타우펜베르크 가 작전에 실패했고 총살 직전 동맹국의 도움으로 간신히 미국으로 빼돌려져 군부의 기나긴 논쟁 끝에 그 카잔스키 관할로
저택에 보호받기 시작한지 불과 몇개월 차였음
시니어는 긴급 회의 땜에 잠시 저택을 비웠고 시니어의 동생 몽고메리가 저택에 기별도 없이 불쑥 나타나 카잔스키 저택 고용인들은 술렁이고 집사는 당황하기시작함 
집사는 시니어가 긴급 회의 때문에 출타 중이라고 알렸지만 몽고메리는 아 뭐 그게 대수라고~ 손을 휘적이며 육지에서 뭐 좀 구할게 있어서 섬에서 나왔다 일주일 정도 머물다가 돌아갈거다 라는 통보를 한체 자신의 가방 하나 덜렁 맨체로 계단을 올라갔고 집사는 다급하게 저택의 주인인 시니어에게 급하게 전화를 시도함
몽고메리가 자신의 방을 찾아가려다가 손님 방에서 나오는 고용인을 발견하고서는 뭐냐고 물어봄 갑자기 나타난 몽고메리에 고용인은 기겁 우물쭈물 대답을 못하자 뭔가 싶어서 몽고메리는 손님방으로 성큼성큼 다가오고 여전히 고용인은 어찌 대답할지 몰라 어물어물 거리고 있어 궁금한건 못참는 몽고메리는 손님방을 불쑥 열어버림
그 안에 창가 의자에 앉아있다 문이 열리는 기척에 고개를 돌린 클라우스 귀족이였던 터라 낯선 이의 무례함에 미세하게 인상을 찌푸리면서 당신은 누구냐고 물어보고 몽고메리는 호기심에 눈이 반짝이기 시작하면서 그럼 당신은 누군데 여기에 있느냐고 물어보겠지
고용인이 다급하게 끼어드려고 하지만 몽고메리는 나가 라는 축객령과 함께 문을 닫고 잠궈버리고선 문고리를 부숨(시간 벌려고)
위험한 눈동자를 한체 오랜만에 집에 왔더니 나도 모르는 이방인이 손님방에 차지하고 있는 정체모를 남자라... 혼잣말처럼 중얼거리면서 가까이 다가오자 클라우스는 애써 침착하게 자신을 신분을 밝히며 더이상 가까이 오지말라고 하지만 더 흥미가 생겼다라는 표정으로 가까이 다가옴
클라우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몽고메리는 아무렇지도 않게 무력으로 클라우스를 제압해서 침대에 내던졌고 클라우슨느 필사적으로 저항했지만 압도적인 몽고메리의 압도적인 무력차이에 성치않는 몸을 묶이고서 입까지 틀어막힌 체 클라우스가 입이 막혀 조용해지자 한손으로 클라우스의 턱 끝을 이리 저리 돌려보며 안구 적출에 청력도 손실되었고 남아있는 손도 세개뿐인데도 암살시도라... 정말 강인한 군인이군 어쩌면 쓸만할지도 몰라 
실험체로서 품평을 하는 몽고메리에 클라우스는 조용히 분노를 넘어 눈에 혐오어린 살기를 드러내었고 몽고메리는 눈빛이 마음에 든다며 안대에 손에 올리는 순간 문이 부셔지는 소리와 함께 시니어가 들어옴
얼마나 급하게 온건지 거친 숨을 내쉬며 러시어 욕을 내뱉고서는 몽고메리 멱살을 잡고선 침대에서 내던지듯이 밀어냄 당장 터질듯한 시니어의 분노에 몽고메리는 항복을 선언하듯 두 손을 들어올렸고 침착을 되찾은 시니어는 나가 저택을 머무르는 일주일간 클라우스에게 접근하지 말고 내 눈에  뛰지마라 이건 명령이야 라고 씹어낼 듯 내뱉았고 몽고메리는 순순히 고개를 끄덕이고선 아무렇지도 않게 그 난장판을 빠져나감
시니어는 클라우스에게 천으로 막힌 입을 풀어주고 팔과 다리도 풀어줌 말도 없이 분노를 억누르고 있는 클라우스의 주먹을 보고서는 
미리 말하지 못해 미안합니다 몽고메리의 방문을 막지 못한 것 내 실책이였습니다
처음으로 클라우스에게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용서를 구했지만 클라우스는 싸늘한 시선과 갈라진 목소리로 다시한번 저 남자가 내 눈앞에 보이는 날엔 그땐 당신과 미국정부가 막아도 저 남자의 목숨을 보장할 수 없을 거라고 경고함 

이렇게 서로에게 최악의 만남으로 시작하는 악연의 시작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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