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화의 원정은 15세기 말 대항해 시대를 연 콜럼버스나 바스코 다 가마의 항해보다 시간적으로 근 한 세기나 앞섰다. 선단의 규모나 선박의 구조 면에서도 그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중략).. 당시 중국의 시파워는 유럽에 비해 압도적이었다.

정화의 원정은 국위를 선양하고 해상 교역을 진작시키기 위함이었다. 이를 계기로 중국과 해상 실크로드 연안 여러 나라들과의 교류가 전례 없이 활성화됐다. 각종 외국 물품들이 수입됐으며 중국인들의 남양 진출이 본격화됐다. 정화의 원정은 중세 대항해의 서막을 열어놓았다. 그런데 그의 사후 44년, 병부는 정화의 원정이 국익에 아무런 보탬이 안 됐다고 비난하고 환관 세력을 제어해야 한다는 이유로 정화의 원정과 관련된 기록, 특히 조선 관련 기록을 몽땅 태웠다. 이 사건은 중국의 최대 비극이라고 할 만하다. 설계 문헌이 사라져 더 이상 대형 선박을 건조할 수 없게 됐다. ...(후략)



아니 뭐... 아니.. 환관 권력 제어라던가 여러가지 이유가 있어서 평가 절하하거나 업적을 폄훼하는 것까지는 그럴 수 있지 인데.... 저걸 왜 다 태우는.... ㅈㄴ 신기하네 진짜
앞에 내용 보면 87년 후의 콜럼버스 선단이나 다 가마의 선단하고 비교했을 때 규모면에서 압도적이고 배도 훨씬 더 컸다더라고? 물론 과장이 있을 수야 있겠지만 어쨌건 이 책 말고도 여기저기서 규모 장난 아니었다 하는 걸로 봐서는 확실히 엄청 대단했나본데.. 음 없죠

분서갱유나 문화 대혁명같은 빅 이벤트 말고도 진짜 중간중간 조온나게 불질러먹고 염병을 했네 ㄹㅇ... 왜이러는걸까...



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