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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3 10:06
트레버 노아가 쓴 책임
개취로 잘 모르는 교주였는데 책 읽고 좋아짐ㅎㅎ
잘생겼고 웃긴데 유머도 선 지켜서 하고ㅋㅋ 아무튼

교주가 남아공에서 인종분리정책 있을 무렵에 흑백혼혈로 태어났는데(그래서 제목도 "태어난 게 범죄")
인종문제에 관해서 자기가 겪은 일들을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서술하거든 근데 너무 좋았음
그리고 어머니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어머니를 정말 엄청 사랑한거같더라ㅠ 정말 많이...

이분이 페미니즘 관련해서도 좋은 의미로 오... 싶은 발언 몇 번 했었는데
유년기를 거의 여자들만 있는 마을에서 보내셔서 그런 거 같기도 하다는 생각을 했음ㅋㅋㅋㅋ(너무 궁예질인가 이부분은 문제시 삭제하겠음... 근데 책 읽어보면 그 경험이 이분한테 좋은 기억이었던 느낌이긴 해...)

그리고 아무래도 직업이 코미디언이다보니 책이 심각하다가도 존나웃김 술술 읽혀
기억나는게 아마 옛날 펄럭처럼 화장실이 밖에 있고 좀 무서웠나봐
그래서 그냥 거실에서 똥싸고 버리기로 했나봄
근데 그걸 할머니가 발견한거임ㅋㅋㅋㅋㅋㅋㅋ
문제는 남아공이 아직 저주 마법 이런 걸 믿는 동네래
그래서 할머니가 어떤 놈팽이가 우리집에 (똥을 싸서) 저주를 걸었다!!!!!!!! 하고 화를 내가지곸ㅋㅋㅋㅋ
다같이 마당에 나가서 그 똥을 둘러싸곸ㅋㅋㅋㅋㅋ 불을 붙인 다음엨ㅋㅋㅋㅋㅋ
불타는 똥을 향해 저주가 없어지라고 기도를 했댘ㅋㅋㅋㅋㄴㅋㅌㅌㅋㅋ

말했다시피 되게 술술 읽히는 편이니까 카페 같은 데 들고 나기서 가볍게 읽을만한 책 찾고 있으면 ㅊㅊ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