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면...
마지막에 배심원 하나가 편견 기반해서 혐오발언 하니까
나머지 배심원 11명이 하나하나씩 자리에서 일어나고 등돌린거.. 평생 잊혀지지 않을 거임

배심원 11명들-재판 귀찮아하거나 피해자가 유죄라 확정하거나 우유부단하거나 주인공에 대립하거나-
다들 각자 사정 많고 캐릭터성 다양한 인물들이 인격 말살에는 단호하게 항의하는 모습에서 인류애랑 지성이 느껴짐

혐오발언자와 같은 편이었던 배심원이 혐오발언자에게 닥치라 차갑게 말하고
혐오발언자가 시위 장면보고 서서히 말 목소리 죽이면서 멍하니 나는 단지.. 이 말 중얼거리는데
영화의 시위는 확실히 폭력보다 더 강력하고 압도적이었음

내가 본 영화 장면 시위 항거 장면 중에서 최고로 우아하고 존엄한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