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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4 22:14
귀찮음) 바디로션은 진짜 안 바를 것 같음 반면에 행맨은 얼굴에도 몸에도 매일 꼼꼼하게 보습 챱챱 할 것 같고..
그래서 연애하는 두 사람 같이 밤 보내는 날이면 그날은 루스터 피부 호강하는 날임ㅋㅋㅋㅋ 얌전히 앉아서 혹은 누워서 눈 끔뻑거리는 루스터랑 "나이 좀 생각해. 삼십 대라고, 삼십 대. 피부는 자길 기다려주지 않아." 잔소리 하면서도 손가락 바쁘게 움직이는 행맨.... 그럼 루스터 곧 반질반질한 볼 하고서 바디로션 손바닥에 잔뜩 올려두고 "이건 내가 발라줄게." 행맨한테 달려드는데 처음엔 슥슥 잘 발라주는 것 같더니 점점 엄한 데 주무르고 손길 끈적해지고... 행맨 몸에 바른x 얹어진o 거 그대로 루스터 몸에 비벼지고 암튼 그러는 거 한두번 있는 일 아니겠지ㅎㅎㅎ



그리고 그런 것도 보고싶다
둘이 크게 다투고 며칠동안 연락 안 하는데 늦은 시간 행맨 파자마 차림으로 침대 헤드에 기대 앉아서 전화기 만지작거리고 있으면 현관문 쿵쿵 두들기는 소리 들리는 거. 뭐야 이 시간에, 슬리퍼 끌고 가서 "누구세요?" 귀 쫑긋 세우면 "나야." 그리웠던 목소리 새어나옴.
급하게 문 벌컥 열었을 때 얼굴 꺼칠한 루스터 서 있겠지. 근데 이제 로션 하나 들고,
"이거, 나 발라줄래?" 하는 거.

그럼 말없이 팔 벌려서 루스터 끌어안는 행맨.. 와당탕 소리 나는 건 로션 바닥에 굴러가지고.., 행맨 마주 안아주는 루스터여서...




머 이런 거 상상했음
루행때문에 일상생활 불가하니까 영사해라 이놈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