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 이후에 마약중독자 돼서 일찍 요절할거랬나.... 암튼 그것처럼 그 이후로 세상 만사 재미없고 의욕도 없고.... 그러다가 간 어느 파티에서 엑스터시 든 술 한 잔 마셨다가 그 쪽에 발 들이게 된거......

찰리랑은 이 때는 썸 비슷한거 타던 중이었는데 썸이면 썸인거지 비슷한거인 이유는 찰리도 일 때문에 바쁘고 앤드류도 얀습이다 콘서트다 뭐다 해서 바빠서 서로 하루에 한 번씩 문자 한 번 교환하면 다행인 수준이어서 그랬겠지.

찰리 그래도 좀 바빴는데 앤드류가 왠지 요즘 들뜬 듯한 분위기 나는 문자나 전화 하길래 귀엽고 안쓰러웠음. 애가 기본적으로 좀 외로움을 탄단 말임. 찰리는 아직 썸보다는 새로 생긴 늦사춘기 온 동생처럼 생각함.

그래서 걔가 준 티켓 시간 맞춰서 일주일 넘게 야근해가면서 겨우겨우 시간 맞춰서 공연 보고, 새삼 참 멋진 애라는 생각하고, 뒤에 대기실 갔는데 애가... 찰리 눈에 예민병아리 앤드류가 약에 취해서 헤롱대고 있으면 어카냐ㅜㅜ............ 그 위에 똑같이 약에 취한 사람 걔 허벅지 위에 올라타서 목덜미에 입 부비는거 보고 눈물 나오려는거 질끈 참고 사람 떼어내는데 앤드류가 지 무슨 짓 당할뻔한지도 모르고 찰리 보더니 찰리 만나고 처음으로 헤실헤실 웃으면서 차아- 하면서 안아달라고 조르면...

찰리 억장 무너질거 같은데 애 부축해서 얘 플랫 데리고 가고... 약에 취해서 잠든 애 집 구석구석 다 뒤져서 약 다 찾아내가지고 부엌에서 서 있었으면 좋겠다. 아침 밝아오고 출근해야할 시간도 지났는데 앤드류가 깨서 그러고 있는 자기 발견할 때 까지 누가 건들면 무너질 것 같은 표정하고서................



피폐 좋아.... 루스터행맨 텔러파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