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나귀 몰고 가던 조셉이랑 만나서 친해지는거 보고싶다. 여행객인줄 알고 친근하게 말 걸고 간식 나눠주는 조셉한테 패트릭은 반하고 말았겠지. 그날부터 거의 매일 마을 어귀에 있는 커다란 나무 밑에서 만나는 패트릭과 조셉일거임. 근데 좋아하는 애가 앞에서 쫑알거리니 자꾸 장난치고 싶고 짖궃게 굴고 싶어졌단 말임. 당황하거나 짜증내면서 쒸익거리는 얼굴이 귀여워서. 그래서 일부러 더 짖궃게 굴었는데 조셉이 오해해버렸을듯. 내가 농노인줄 알고 이러나? 하고. 조셉이 소작을 해서 그렇지 엄연히 따지면 농노가 아니라 자유민이란 말야. 이 양반이 러시아에서 왔다더니, 말씨나 행동거지도 그렇고 몸에 걸친 것들도 그렇고 딱 봐도 귀족나으리인데, 그 나라는 아직까지 농노들이 있다지? 남의 땅 빌려서 밭 간다고 하니까 내가 농노인줄 알고 얕봐서 이러나ㅡㅡ 싶었던거. 그래서 화내고 집으로 가버리는 조셉이랑 그런게 아니라고 당황하는 패트릭 보고싶다. 다급히 쫓아갔지만 조셉이 달리기가 빠른데다 패트릭은 조셉이 어디 사는 지도 몰랐겠지. 관리인한테 조셉 집 어디인지 물어서 다음날 해명히려고 찾아갔는데 집이 텅 비어있는거 보고싶다. 위에 있는 두 형이랑 사이도 별로고 아버지도 돌아가셔서 혼자나 마찬가지였던 차에 이렇게 무시당할 바엔 차라리 땅을 공짜로 준다던 미국으로 가자! 하고 행동력 빠른 조셉이 그날 밤 짐싸서 떠나버렸던거임. 그 사실을 모르는 패트릭이 사람 풀어서 찾지만 이미 배타고 가버린 조셉을 아일랜드에서 찾을 순 없었겠지. 덕분에 패트릭 버튼 세게 눌려서 다시 만나기만을 벼르고 있었는데, 사업차 들렸던 보스턴 항구에서 막일하고 있던 조셉보고 눈 번뜩이는 패트릭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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