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02015320
view 2828
2022.10.13 17:37
근데 이제 패트릭은 조셉 진심으로 사랑하지만 그 시대 상위층 상 표현을 잘 안 하고
조셉은 권력으로 짓눌려서 개취급 당하는거라고 생각하면서 하루하루 죽고싶어하는 관계인...

결국 조셉이 패트릭 애 임신까지 하게 된 후엔 못 버티고 제발 보내달라고 아무한테도 영주님 아이라는 사실 말 안 하겠다고 비는데 거기에 이유도 모르게 좀 화난 패트릭 조셉 방에 가둬버리겠지
그렇게 갇힌 채로 패터슨 낳고 신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너무 큰 충격으로 급속도로 말라가는 조셉...

패트릭은 이제 아이도 낳았는데 여기 머무르겠지 싶어 내 아이까지 낳았는데 어딜 가려고 하냐 지금까지 네가 입고 먹고 누린 것을 생각해보고 이제 여기 머무르도록 해라 하면서 달래려고 하는데
신분차가 까마득한 조셉한텐 그게 지금까지 내가 이만큼 대우를 해줬고 내 애까지 낳았으니 도망 못 간다는 선언으로 들려서 더 절망하는...

그래서 그 날 후로 방에 올라오는 음식들 싹 물리고 창 밖만 바라보는 조셉이겠지
패트릭이 그 얘기 듣고 아이가 그리워서 그런가 싶어 패터슨 보여주라고 아기 데려가라고 해줄거고... 그 전까진 괜히 애 돌보면서 몸 더 망칠까봐 일부러 아기 안 보여줬을 듯

그리고 조셉은 사용인이 품에 안겨준 패터슨 빤히 바라보다가 순간적으로 느껴지는 역겨움에 헛구역질하겠지
널 낳느라 내가 이 방에 반 년이 넘도록 갇혀있었다고? 네가 뭔데? 고작 너 같은 것 때문에 이 저택에서 나갈 수도 없어졌는데, 내 몸에서 피나 빨아먹으면서 자란 너 때문에 내 인생이 이게 뭐지?
이런 생각들 하다가 문득 애만 없으면 패트릭한테 맞아 죽어서든 쫒겨나서든 저택에서 나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까지 미쳐서
눈 뜨고 칭얼거리기 시작하는 패터슨 목에 손 대고 졸라버리는 조셉...
옆에 있던 사용인이 놀라서 그만 하세요 그만 하세요 하면서 조셉 손 뿌리치려고 하면서 소리지르는데 손에 힘 안 풀고 계속 쥐어 졸라대서 결국 패터슨 목에 살점까지 뜯어버렸겠지
순식간에 아수라장 돼서 소란 일고 그 소리에 패트릭까지 올라오는데
애는 울고 사람들이 겁에 질려서 웅성대는 소리에도 아무렇지도 않게 제 손톱에 뜯겨 붙은 아이 살점이랑 피 멍하니 바라보면서 앉아있는 조셉보고
자기가 다시는 건너지 못 할 강 건너버렸다는 거 깨닫는 패트릭이면... 좋겠다


아이스매브 패트릭조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