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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이도의 촬영을 하고 온 노부는 지쳐서 집으로 돌아왔어
자정이 넘어서, 힘없는 모습으로 집으로 돌아온 노부를 케이타가 꼬옥 안아줬겠지 케이타의 품 안에서 그제야 투정부리는 노부









하 너무 피곤해


힘들다









힘들어?


들지 말고 내려놔


아님 같이 들까?












너의 이런 모습까지 사랑하는 내가 이상해









이상하면 치과를 가야지









ㅎ그만해









알았어 미안










아침에 돌아가는데 같이 있어주지 못해서 미안해


마지막 데이트라도 했어야했는데...









그럼 우리 오랜만에 산책할까? 새벽산책데이트








정말 오랜만의 새벽데이트
서로가 보고싶어 새벽에도 무작정 집을 뛰쳐나왔던 고등학생들은 이젠 어엿한 성인이 되어 짧은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어린 연인이 되었지
오늘은 케이타가 다시 친척집으로 돌아가는 날, 아쉬움에 차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고등학생때처럼 동네 골목길을 돌다가 결국 예전처럼 놀이터 그네에 자리를 잡았어 노부와 케이타는 추억에 잠겼을꺼야
변함없이 그 때와 똑같은 풍경, 여전히 함께 있는 두 사람








우리 이렇게 새벽데이트 하니깐 옛날 생각나고 좋다









그러게 우리 여기서 얘기도 하고, 신년에는 불꽃놀이도 하고, 엄청 진하게 키스도 했는데









키스 하고 싶어? 지금 할까?









기다리고 있었는데 몰랐어? 눈치 꽝이네









ㅋㅋㅋ빨리 와


가기 전에 진하게 키스하자








맞닿는 서로의 숨결에 웃음기가 섞여있었어
몇 번이나 입술이 맞닿아도 항상 이 순간은 벅차올랐을꺼야
단단하게 허리를 감싸오는 노부의 몸을 두 팔 가득 껴안으며 케이타는 확신했지
이 세상에서 제게 꼭 들어맞는 짝은 이 사람밖에 없을거라고











고등학생시절 새벽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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