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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0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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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여행 기간이랑 여름 축제 기간이 바뀐것 같지만 흐린눈으로,,,,)

둘이 유카타입고 축제가는거 보고싶다
수학여행 계기로 매일같이 연락도 하니 학교에서보다 학교 밖에서 붙어다니는 사이가 됬으면 좋겠음


그날도 떠들썩한 키요이 무리가 이번 주말에 여름 축제 가자고 시끌시끌해서 벌써부터 기빨린 히라 조용히 이어폰 꼽으려는데 몇몇 여자애들이 히라 자리로 와서 혹시 주말에 뭐하냐고 묻겠지
여자애들이 꺅꺅거리면서 같이 축제갈래? 하는데 그때 키요이 쪽에서 아주 못마땅한 시선 느꼈으면 좋겠다
당황한 히라쉑 미안 일정있어.. 하니까 그제서야 무리에서 침묵 지키던 키요이도 자기도 주말에 일정있다고 말할듯
아 키요이 일정있구나.. 마음 속으로 약간 실망한 히라인데 그날 저녁 둘이 어김없이 통화하다가 키요이가 급초조한 목소리로 혹시 주말에 약속있냐고 묻는거 보고싶다
킹그 앞에선 거짓말하기 싫어서 약속 없다고 하니까 그제야 만족스러운 목소리로 돌아온 키요이가 그럼 그때 축제 갈래? 해서 개 큰 목소리로 응!! 같이 갈래!!!!!! 고함지르는 히라일듯

여튼 토요일날 유카타 차림으로 축제장 앞에서 보기로 하는데 키요이 앞에서 예뻐보이고 싶어서 만반의 준비하는 히라.. 머리도 예쁘게 정리하고 향수도 칙칙 뿌리고 아빠가 물려준 (비싼) 고급 유카타 입고 도착했는데 저 멀리서 하늘하늘한 천사가 걸어오는 모습보고 넋 잃는거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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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다는 말도 부족할정도로 너무 예쁘고 너무 좋아서 표정관리 못하고 있는데 키요이도 그 자리에 서서 왠지 모옹한 표정으로 히라만 쳐다보고있을듯

어쨌든 둘다 얼굴 시뻘게진채로 심장 부근 부여잡고 다닐텐데 야키소바도 사먹고 탕후루도 사먹고 간식거리 죄다 히라가 돈 내서 키요이 발만 동동 구르겠지
키요이 볼이 햄스터마냥 부풀어서 잘 먹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자꾸 자꾸 사주고 싶은 히라랑, 내가 사겠다고 해도 웃으면서 자기 지갑 꺼내는 히라 때문에 키요이 더더욱 불타는 고구마 되서 히라 뒤만 졸졸 쫒아다닐거

그러다가 사격게임 하는것도 보고싶다

먼저 키요이가 쏴보는데 마지막 한발만 성공하고 나머지는 빗나가서 아쉬워하겠지 쉬운 위치인 과자 하나만 성공하고 갖고 싶었던 커다란 거북이 인형은 놓쳐서 민망한듯 살짝 웃을듯

그리고 다음 히라 차례되는데 사격총 잡은 히라 눈빛부터 달라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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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히라 검도 오래한 덕에 집중력 개높아서 사기급으로 잘쏘겠지
거침없이 5발 전부 명중시키는데다 거기다 긴 사격총 잡을때 보이는 단단한 가슴팍과 전완근 뚜렷해서 주위에서 술렁 거렸으면 좋겠다 특히 지나가던 여자들 눈도 못떼고 꺅꺅거리고 거기다 마지막 피날레로 가장 어려운 위치였고 키요이가 갖고 싶어했던 거북이 인형까지 명중시켜서 모두에게 박수받는 히라일듯

그리고 옆에서 모든 과정 지켜본 키요이 입술만 꼭꼭 깨물고..




사격 끝나자마자 어김없이 여자들이 같이 다니자고 계속 말걸길래 얼른 피하는 히라랑 키요이 보고싶다
곤란한 웃음으로 한손엔 거북이 인형, 한손엔 얇디 얇은 키요이 허리 잡고 인적 드문 신사로 대피하는데 사격 이후로 계속 말없는 키요이가 신경쓰이는 히라였으면
혹시 함부로 허리 잡아서 화났나 싶어서 키요이? 하고 살짝 무릎 구부려서 키요이랑 시선 맞추는데 내내 고개 푹 숙이고 있던 키요이가 갑자기 히라 입술에 입맞추는거 보고싶다




앎그 히라키요이
맇쿠유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