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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함께 술자리를 갖게 된 두 사람
시끌벅적한 술집이 신기해서 두리번거리는 노부와 익숙하게 술과 안주를 시키는 케이타 테이블에는 빠르게 술잔이 셋팅되자 타이밍 좋게 나온 안주를 곁들여 노부는 요령없이 술을 마셨겠지
너무 처음부터 들이부어서였을까, 조금씩 어지러워져 오는 머리를 부여잡던 노부는 결국 케이타의 옆자리로 옮겨서 케이타에게 기댔어
 


 






내가 조절하면서 마시라고 했지









자기는 왜 이렇게 술을 잘 머거...


 






먹다보면 익숙해져









자기는 나보다 잘하는게 너무 많은 것 같애....









너 괜찮아? 집에 갈까?








케이타의 말에 기대있던 노부가 고개를 들었어
한참동안 마주치던 눈빛은 어느새 이상하다는 눈빛으로 바뀌었을꺼야









너 나 좋아해?









응









정말?

 

 





응 좋아해









거짓말









보고싶다


 






나 보고 있잖아









어, 보고 있는데도 보고싶다고









그러면 나 좀 예뻐해줘라







 

?









나는 너 진짜 좋아하는데


너는 왜 자꾸 내 맘 안 받아줘









많이 취했구나...








취한 노부가 제게 사랑을 갈구하는거 보면서 마음이 쓰린 케이타
더 사랑해줘야지, 다짐하면서도 취한 노부 보니까 빡침이 올라오겠지
그리고 다음날 어떻게 집에 왔는지 기억 못하는 노부한테 음주금지 시킬것같음










멀지 않은 훗날, 노부가 취했을때 두 사람은 이러지 않을까?









너 지금 맥주 2캔 먹고 술주정 부리는거야?


애인한테?








우리 이제 사겨?


나 네 애인이야?









어 그러니까 적당히 울고 빨리 따라와 집에 가게









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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