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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2 14:26
ㅅㅈㅈㅇ 노부마치로 고딩x아나운서 보고싶다
노부랑 마치다 연애는 진짜 얼렁뚱땅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시작됐을꺼다. 정확히는 마치다만 몰랐던.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노부는 마치다에 대한 감정의 온도가 조금씩 뜨거워졌어. 순수한 팬심은 감정은 어느덧 걷잡을 수 없이 커져 노부의 첫사랑으로 바뀌었겠지. 직진연하 노부는 이미 머릿속에서 마치다와 함께 손주를 보고있었지만 현실은 노부의 짝사랑임.
첫사랑의 열병으로 끙끙대면서도 노부도 고백할 생각 자체를 못했어. 뻔하디 뻔하게 무릎을 꿇어서 꽃다발을 주고싶었지만 그러기엔 자신의 상황과 현실이 녹록치 않았지.
18살과 28살의 연애? 그것도 18살인 자신이 28살 마치다에게 고백?
바르기로 소문난 유교보이 마치다라면 노부의 고백을 깔끔히 거절하고 다시는 만나주지 않을게 뻔했어. 마치다덕후 노부가 그걸 모를리가.
그래서 노부는 자신의 팬심을 역이용하기로 했지.
마치다상! 이번에 가는 출장 저도 따라가면 안돼요? 저 이제 여름방학이라서 시간 완전 괜찮은데
응...? 노부 너 곧 기말시험기간이라고 했...
이번에 가는 곳에 유명한 빵집이 있다면서요? 거기 빵집 저 되게 좋아하는데 거기 너무 멀어서 혼자 못 가서 슬펐거든요. 가족들도 마치다상이랑 가면 다들 좋아할꺼예요! 혹시 저 촬영 따라가는거 허락 필요한거예요? 국장님한테 허락 필요한 촬영이라면 아빠가 전화해준대요! 아 맞다! 제가 찾아보니깐 그 지역에서 제일 유명한 스시집도 있는데 촬영 끝나고 우리 거기도 갈까요? 그 근방 유원지도 괜찮대요. 밥 먹고 유원지 보는 것도 좋겠다. 유원지에서 보는 야경! 너무 이쁘겠다!
쉴틈없는 노부의 말+얼굴공격때문에 마치다는 제대로 거절 한번 못하고 어버버대다가 허락해주겠지. 마치다는 노부가 얼마나 눈치빠른 여우인지 모를꺼임. 노부는 나이차이 많이 나는 무심한 세 명의 형아들 밑에서 무려 사랑받으며 살아남은 눈치빠른 막둥이인걸.
간간히 노부때문에 노부 어머니랑 전화할 일 있을때마다 마치다 괜히 찔려서 공부하느라 바쁜 학생인 노부랑 너무 놀러다녀서 죄송하다고 하는데 개쿨한 노부 어머니,
걔 어짜피 학교가도 공부 안해요. 그리고 지금 노부 인생에서 중요한건 마치다상인것 같으니깐요. 지가 열정적으로 하겠다는데 밀어주죠 뭐,
하고 걍 노부 통해서 용돈 많이 챙겨드릴테니 노부랑 좋은데서 푹 쉬고 오라고 할꺼다. 진짜로 노부 가족들도 노부가 학교 땡땡이 치는 것보다 현장체험학습으로 마치다 따라다니는게 낫겠다 싶으니까 반대 안함.
마치다만 괜히 똥줄타서 걱정하는데 노부 가족들은 그냥 중2병 걸린 막둥이를 올바른 길로 선도해주는 마치다에게 자신들이 가진 것들도 돈쭐내주고 싶을 뿐.
마치다상~ 귀여운 남자친구분이 응원왔는데 대기실로 들여보낼까요?
남자친구요? 저 애인이 없는데 무슨....?
에이, 작가누나 농담두 심하다~ 마치다상! 오늘 촬영도 화이팅! 끝나고 스케줄 없다고해서 같이 저녁 먹으러 가려고 왔어요!
불쑥 방송국에 출몰해서 껌딱지마냥 마치다한테 붙어다니는 노부덕분에 방송국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미 노부를 마치다 동생이라고 생각함.
처음에는 재벌가 손자가 방송국에서 제일 바쁜 아나운서 마치다를 따라다니면서 귀찮게 한다고 동료 아나운서들한테 눈치 엄청 받고, 마치다가 철없는 재벌가 손자 케어한다고 안타까워할꺼임.
눈치빠른 노부가 그걸 모르겠어?
놀러올 때마다 아나운서실에 비싼 간식 쫙 돌리면서 아나운서들한테 형아들한테만 보여주는 형누나~ 애교 살살 떨어가며 심부름 해주고, 싹싹하게 행동해서 아나운서들도 재벌가 손자라는 편견 깨고 노부한테 마음을 열겠지. 아나운서실에 있는 모두가 노부를 철없는 재벌집 손자가 아니라 마치다가 롤모델이라 잘 따르는 학생이라고 생각함. 티 안내지만 마치다도 동료들이 노부 칭찬하니까 내심 기분은 좋을꺼다.
아나운서실에서는 노부를 거의 반 직원이라고 생각하는데 방송국에서 가만히 있을리가. 노부 전용 출입증 만들어주고, 촬영에 피해가 되지 않는 선이라면 마치다가 진행하는 프로그램들은 다 방청해도 된다는 엄청난 특권을 줬겠지.
노부의 행동반경이 아나운서실에서 방송국 전체까지 커지니깐 자기때문에 마치다한테 괜히 안좋은 소문 날까봐 노부는 마치다가 촬영하고 있을때 촬영장 밖에서 허드렛일이나 청소같은거 도와주면서 마치다가 하는 프로그램 스탭들이랑도 친하게 지낼꺼임. 노부가 마치다 좋아하는거 티 엄청 내서 스탭들은 노부가 마치다 좋아하는거 알면서 모른척 해줌. 은근히 마치다한테 노부 애가 괜찮아~ 하고 대신 어필해주겠지.
이젠 완전 방송국에서까지 사랑받는 막둥이가 된 노부.
이런 문제는 x를 여기에 대입하면 쉽게 풀려. 잘 보면 여기서 이렇게...
(와진짜엄청이쁘다안경쓴것도너무이쁘다어쩌면저렇게눈코입이올망졸망하지) 마치다상 어려우니까 한번만 더 설명해주세요!
노부의 가족들부터 자기 주변사람들까지도 마치다를 거의 노부 보호자로 생각하는데, 마치다도 당연히 노부에 대한 책임감이 엄청 생겼겠지.
휴무날에도 노부 만나서 꼬박꼬박 과외 시켜줄꺼다.
사실 노부때문에 비싼 곳을 많이 다녀서 자기가 해주는 과외가 너무 소소한 것 같지만 노부가 마치다한테 해달라는게 과외밖에 없어서 열심히 해줄꺼임. 같이 서점가서 노부에게 맞을 문제집도 사고, 꼼꼼하게 모의고사 문제 정리도 하고, 숙제 범위도 정해주면서 완벽한 노부맞춤 과외를 해주기위해서 노력하겠지.
하지만 이 모든건 다 노부의 계획. 노부에게 과외는 마치다가 한번이라도 더 노부를 생각할 수 있게 만드는 매개체일뿐임.
두 사람이 만나서 마냥 놀기만 한다면 마치다가 절대 용납 못할꺼 아니까 노부가 미리 선수쳐서 과외시켜달라고 했겠지. 그러면 마치다는 오롯이 노부를 생각하고, 노부를 위해서 과외를 준비할테니깐.
노부는 그냥 순진무구한 표정으로 백팩을 매고 마치다 집 초인종 누르고 들어가면 되는거임. 마치다 집에서 과외 진행될 때마다 노부는 타이밍 보면서 마치다가 눈치 못 챌만큼 아주 조금씩 스킨십을 시도할꺼야. 은근슬쩍 손도 잡고, 웃긴 농담듣고 마치다 허벅지를 통통 때린다던가 천천히 온도를 더해갈꺼임.
사자가 아주 맛있는 먹잇감을 놓치지 않게 기다리는 것처럼.
마치다상 많이 피곤해요?
아. 아니아니, 피곤하긴한데 참을꺼야. 우리 노부 공부 봐줘야지.
마치다와의 다짐과는 다르게 무거운 눈꺼풀은 자꾸만 내려앉았어. 사각사각 연필소리, 사락사락 문제집 넘어가는 소리들을 자장가 삼아서 마치다의 고개는 점점 숙여졌지.
노부는 위태롭게 머리를 꾸벅거리는 마치다를 쳐다보다 조심스럽게 마치다 옆으로 자리를 옮기고 마치다가 깨지않을정도로 천천히 마치다의 얼굴을 손으로 받쳤어. 마치다는 노부의 손에 제 얼굴을 맡겨진지도 모르고 잠들어있었어. 노부는 곤히 자는 마치다를 빤히 바라봤지.
조금 더 자세히, 가까이서 보고싶은 마음에 노부는 제가 앞으로 가는 것도 몰랐을꺼야. 두 사람의 간격은 아주 조금씩 가까워졌어.
노부의 코가 마치다의 코와 맞닿았을때 마치다가 흐릿하게 눈을 떴어.
눈을 느리게 깜빡거리면서 가만히 서로를 바라보던 두 사람은,
피가 몰려 뜨거워진 입술이 이내 짧게 닿았다가 떨어졌어.
너.....
마치다는 말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이내 스르르 깊은 잠에 들었을꺼야. 노부의 이름을 웅얼거리면서.
ㅅㅈㅈㅇ 노부마치로 고딩x아나운서의 연애가 보고싶다
노부마치 놉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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