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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6 10:44
얼굴도 성격도 취향도 똑같은거 ㅋㅋㅋㅋㅋㅋㅋㅋ
신생아때부터 아빠랑 똑같이 생긴 기여운 2세

아빠처럼 엄마 껌딱지라 아침에 일어나서 울지도 않고 혼자 잘 놀다가 키요이가 가면 그때 흐잉 울먹이는 똑똑한 아기일듯 울면 엄마가 바로 안아서 둥가둥가 해주니까

맘마 먹을때도 히라가 젖병 물려주면 계속 뱉고 안 먹음. 키요이가 젖 물려줘야 엄마꺼 쪽쪽 빨면서 시선 안 떼고 엄마 얼굴 빤히 쳐다보는데 히라는 속으로 좀 어이없음. 왜냐면 둘만 집에 있을때는 투정 하나 안 하고 분유 잘 먹음

키요이 옷 갈아입으면 귀신같이 엄마 일 나가는거 알고 계속 칭얼거리고 엄마한테 가겠다고 아빠 품에서 짦뚱한 팔 뻗는데 애 낳고 반년만에 복귀한 바쁜 엄마는 볼따구에 찐하게 뽀뽀 함 해주고 얼른 가야했음

키요이 나가면 기다렸단 듯이 조용해지는 히라家.. 눈에는 눈물 송글송글 맺혀놓고 무표정인 본인 자식 가만히 내려다보던 히라 너 정말 내 애 맞구나. 하더니 데리고

히라 이미 새벽부터 집안일 다 끝내놔서 이제 남은건 하루종일 애랑 있기만 하면 되는데 일단 둘이 키요이 제단가서 두시간 동안 감상함. 눈 반짝이면서 수많은 엄마얼굴 구경하는데 그중에 이거 달라고 아부부 바둥거리는 아가.. 보니까 히라가 처음 찍었던 진저에일 마시는 키요이 사진임

조막만한 손에 사진 쥐어주니 구기지도 않고 얌전히 잡고서 뚫어져라 엄마 쳐다보는데 아빠 팔에 안겨서 신난듯이 발 흔들거리니까 히라는 역시 네가 뭘 좀 아는구나 라며 뿌듯해 함

나중에 키요이 돌아오면 현관에서부터 똑같은 얼굴 두개가 나란히 시무룩한 표정으로 서 있어서 바로 웃음 터짐. 하루종일 키요이 / 엄마만 기다린 거푸집 부자..



#히라키요이 #앎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