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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0 01:06
병원에 입원한 이후부터 이즈미와 거리두기로 결심한 키쿠.
평소의 키쿠답지 않게 반겨주지도 않고 무심함.
그런 키쿠를 보면서 어딘가 초조해지는 이즈미.
아키토랑은 불 같은 사랑이였다면
키쿠한테는 가랑비 젖듯이 좋아하게 되어버렸는데
이게 좋아하는 감정인지 몰라서
키쿠가 거리두니까 가슴아파했으면 좋겠다
이즈미가 간호도 제대로 못 하고 허둥대니까
"이제 찾아오지 마세요. 간호해줄 사람... 따로 있으니까요"
일부러 더 냉정하게 말하는 키쿠.

풀죽어 돌아가는데 저 멀리 부쵸가 보임
급하게 기둥에 숨는 이즈미
병실 문을 통해 보니
유니콘 가정부답게 완벽한 간병을 선보이는 부쵸.
그걸 보고 질투를 엄청 느끼는 이즈미.

한편 병에 걸린 부쵸는 다른 사람들 걱정할까봐(특히 하루타)
키쿠에게만 자신의 시한부 사실을 알리게 됨
부쵸를 걱정한 키쿠는
이즈미에게는 공안일 때문에 바쁘다고 거짓말하면서
부쵸의 보호자로 병원에 다니게 되고
수상하게 여긴 이즈미는 키쿠의 뒤를 쫓다가
키쿠부쵸의 존재를 알게 됨

질투심 느끼지만 아직 입덕부정기인 이즈미는
가족처럼 생각했던 키쿠를 뺏겨서 그런거다,
이른바 남동생 뺏긴 형의 감정이라고 생각하고 있음
같이 주먹밥 만들면서 퉁명스럽게 말하는 이즈미
"공안일이 아니라 아저씨 병간호잖아."
"!!어떻게 알았어요?"
"...뒤를 쫓았어. 위험한 일에 휘말릴지도 모르잖아."
살짝 감동받았지만 새침하게 대답하는 키쿠.
"이즈미상이 상관할 바 아니잖아요."
"나는 그냥... 키쿠는 남동생이나 다름없으니까"
남동생 발언에 버튼 눌려서 화내는 키쿠.
"바보같긴. 남동생일리가 없잖아."
"!!!"
"내가... 이즈미상을 좋아하니까...!"
깜짝 놀란 이즈미상 앞에서 어쩔 줄 몰라하다가
참았던 눈물 터트리는 키쿠.
"미안..합니다. 잊어주세요."
자낮 모드 돼서 집 밖으로 탈출하는 키쿠.
그런 키쿠가 걱정되고 혹시 부쵸에게 갔을까봐
서성이면서 잠도 못 이루는 이즈미상...을 보고 싶다

아재스 키쿠이즈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