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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3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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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엔 다정하고 관대한 연애하는 걸로 소문난 형인데 카소랑 사귀게 된 이후론 어째 자꾸 딸깍딸깍 버튼이 눌리네? ㅇㅇ 너도 나도 아는 그 광공버튼이ㅋㅋㅋㅋㅋ

카소가 사람조아댕댕이라는 거야 이미 알고 시작한 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건 좀 너무한데 싶은 거지 이놈도 저놈도 누가봐도 끈적한 눈빛이나 손짓하는게 분명한데 카소는 너무 해맑아서 경계심 진짜 1도 없고 그냥 헤헤 웃고만 있어 연애 전에도 비호하러 출동 많이 했었지만 지금은 저런 플러팅 미리 미리 막아내는 것까지 하느라 형 배는 더 바빠질듯 그러면서 그냥 확 공개연애하자고 할까 맨날 nn번씩 고민하겠지

카소 친구들한테도 너무 잘 치대고 귀여움 받는 포지션이라 형 티 안 내려고 안간힘을 쓰는데 질투 엄청날거야 그러다 어느 날엔가 인내심 바닥나서 확 눈 돌아버리는데... 그건 아마 형탓만은 아닐 거야 ㅋㅋㅋㅋㅋ 소꿉친구들끼리 우정여행을 간다고 해서 전혀 내키지 않는 걸 억지로 참고 보냈거든 근데 여행지에서 나름 애인한테 보고한답시고 보낸 사진들이 죄다 위태위태한 거지 카소 취해서 얼굴 발갛게 익은데다 뭔 친구의 친구를 우연히 만나 합류했다는데 ㅅㅂ 친하지도 않은 그놈이 카소 어깨에 손을 얹고 있질 않나 눈빛도 불순해서 카소한테 흑심있는 게 딱 보이는 거지 거기다 설상가상으로 뭔 불꽃놀이 한답시고 옆에 딱 붙어서 카소 불꽃에 불을 붙여주질 않나 아이스크림도 사줬대 그것도 카소 자기만 따롴ㅋㅋㅋㅋㅋ 형 그 메시지 받자마자 ㅈㄴ불한당처럼 머리 한번 쫙 올려붙이며 생각하겠지 아 우리 카소가 의외로 이런 재주가 있더라고 사람을 좀 돌게 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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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형 그길로 바로 여행지로 차 몰고 달려간다 그리고 몇시간내로 도착해서 형 보고 반가워하면서도 놀란 카소 그대로 들쳐업고 숙소로 들어가겠지 근데 거기 있던 그 누구도 형한테 대체 누구시냐 카소 어디로 데리고 가시는 거냐 차마 묻지 못함 왜냐면 그.. 형 눈이 좀... 돌아있었거든 ㅋㅋㅋㅋ

그래선지 그날 이후 한동안 친구들은 카소랑 진득하게 모임은커녕 연락도 잘 안 되는데 그걸 의아해하거나 뭐라하는 애들 하나 없고 그냥 다 그러려니 넘길듯 그 자리에 없던 애들이 물어봐도 그냥 뭐, 그렇게 될 거 같았대 무슨 말이냐 캐물어도 다 말을 아끼겠지 결국 답답해진 누군가가 용감하게 카소한테 연락해서 다음 모임 시간이랑 장소 불러주는데 웬일로 카소가 단번에 나오겠다는 거야 다들 기대에 차서 모임날만 기다리겠지 근데 드디어 등장한 카소가 세상에... 누가봐도 홑몸이 아닌거야ㅋㅋㅋㅋㅋㅋ 배 살짝 나와서 조심스럽게 걷는 걸 다들 놀라서 쳐다보니까 카소 머쓱한 표정으로 웃으면서 미리 말 못해서 미안해 이런다 그리곤 그 뒤쪽으로 쓰윽 바로 형 등장하더니 친구들에게 청첩장 돌릴듯 그렇게 한 두시간? 잔뜩 어색한 시간을 보낸 후 둘이 먼저 간다고 나갔거든 물론 형이 미리 언질도 없이 나타나 실례했다면서 계산은 싹 다 하고 감

그 모습 보고난 후 그 자리의 모두가 결혼식 이후론 카소 만나는 거 더 어렵겠다 직감했을듯 싹싹하고 젠틀하고 사람좋은 웃음짓는 형인데도 불구하고 뭔가... 뭔가 은은하게 퍼지는 그 심상치않은 소유욕을 느꼈던 거지ㅋㅋㅋㅋ 그리고 그들의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결혼 후엔 뭐 거의 소식 듣기도 힘든 카소였다가 둘째 임신했다더라 셋째 임신했다더라 뭐 이런 소식만 뜨문뜨문 들려올 거임 ㅋㅋㅋㅋㅋ


마치아카
마치다아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