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끼리 친해서 어릴 때부터 같은 동네 그것도 바로 옆집에서 자란 친한 형 동생 사이였다가 노부가 고2 때, 마치다가 대학교 입학할 때부터 사귀기 시작해서 노부도 즈그 케이 따라서 같은 대학 같은 과 입학 성공함ㅋㅋㅋㅋ

마치다는 대학 입학하고 학교 근처에서 자취하느라 어릴 때부터 항상 붙어 다니던 노부랑 마치다가 처음 떨어져서 지내게 되고 노부도 즈그 케이랑 같은 대학 가겠다고 공부하느라 정작 사귀고부터 자주 못 만나다가 같은 대학에 다니게 되니까 둘 다 너무 좋아서 주체를 못 하겠지ㅋㅋㅋㅋㅋ 그래서 학교 근처에서 동거도 하고 대놓고 연애하는데 그러고 다니니까 체대를 넘어 학교 전체에서 잘생긴 그 커플로 유명해짐.

그렇게 잘 사귀다가 마치다가 4학년, 노부가 2학년이 됐는데 노부랑 마치다는 학교 행사나 과 행사도 잘 참석하지만 유일하게 엠티는 잘 안 가려고 했으면 좋겠다. 엠티 가면 단둘이 있을 시간이 부족해진다는 염병천병인 이유 때문에ㅋㅋㅋㅋ

근데 마치다는 졸업까지 1년밖에 안 남았으니까 동기들이 마지막으로 엠티 한번 가자고 하고 마치다도 마지막이니까 노부랑 엠티에서의 추억을 만들어야겠다 싶어서 오키하고 학기 초에 엠티를 가서 거기서 올해 입학한 신입생들 만나게 됐으면 좋겠다. 마치다는 신입생들하고 처음 인사하는 자리가 좀 어색해서 이 시간이 언제 끝나나 빨리 노부랑 산책하고 싶다.. 이런 생각만 하고 있고 노부도 같은 생각이겠지? 하고 노부를 봤는데 노부가 입 찢어지게 웃으면서 신입생들 너무 귀엽게 쳐다보고 있겠지. 웃으면서 신입생들 인사 다 받아주고 분위기 화기애애하게 이끌어가고 신입생들 한 명 한 명 칭찬해 주고 노부한테 뭐 물어보면 다정하게 대답해 주고 이름 기억해 주고 하는데 마치다 눈엔 노부가 엠티에 온 이유가 거의 신입생들 만나기 위해서처럼 보일 지경이라ㅋㅋㅋㅋㅋ 기분 급 나빠지겠지. 표정 싹 굳고 그냥 저러고 있으니까 신입생들이 마치다 눈치 보면서 마치다한테는 다가가지도 못하고 선배들 중에 가장 다정하게 대해주는 노부한테 자꾸 말 걸고 그럼 노부는 다 받아주고 이런 게 반복됨. 그러니까 마치다는 더 기분이 나빠져서 잠깐 나갔다 오겠다고 하고 그 방에서 나올 듯. 그리고 쭈그리고 앉아서 나뭇가지로 땅만 찌르고 있는데 30분 정도 지나서 노부가 따라나오겠지.


"케이. 왜 안 들어와요. 다들 기다리는데."


노부가 다들 기다린다고 하면서 마치다 옆에 같이 쭈그리고 앉으니까 마치다는 바로 일어남.


"기다리긴. 뻥치지 마."


일어나면서 이래서 노부 빵 터지니까 마치다가 주먹으로 노부 등 밀어버려서 노부 바닥에 구를 듯ㅋㅋㅋㅋㅋ 근데도 노부는 계속 웃으면서


"케이가 왜 기분이 안 좋을까."


일어나서 옷 툭툭 털고 마치다 손잡는데 마치다는 손 안 빼고 그냥 노부 째려만 보겠지ㅋㅋㅋㅋㅋ 그러다가 바로 옆 건물 쪽 슬쩍 보니까 신입생들하고 다 같이 있는 방에서 신입생들이 흥미진진하게 쳐다보고 있는 게 보임ㅋㅋㅋㅋㅋ

그래서 걔들도 한번 째려본 마치다가 노부 멱살 잡고 얼굴 내리게 해서 노부한테 쪽 하고 뽀뽀하겠지. 그리고 빈정거림.


"신입생들한테 관심 많은 2학년 스즈키 선배님 이제 어떡하지? 귀여운 신입생들한테 작업 걸어야 하는데 내가 이렇게 쟤들 보는 앞에서 뽀뽀해버려서? 작업 안 먹히겠네?"


즈그 케이가 저렇게 얘기하니까 노부가 신입생들하고 동기들 선후배들이 여전히 쳐다보고 있는 방 한번 보더니 이번엔 마치다 허리 끌어안고 찐하게 키스해서 마치다 굳어버림. 굳어서 혀도 못 움직이는데 노부가 신경도 안 쓰고 찐하게 오래 키스하고 놔주더니 그대로 껴안음.


"케이가 혼자 나갔을 때 신입생들이 저 선배님 무슨 일 있냐고 우리한테 물어보길래 내가 이렇게 얘기했어요. 저 선배는 내 애인인데 내가 지금 신입생들하고 너무 친해 보여서 삐진 것 같다고. 나가서 달래줘야겠다고. 내가 다 말해서 이미 케이랑 나랑 사귀는 거 다 알아요. 케이야말로 신입생들한테 작업 걸어볼 생각 있으면 버리는 게 좋을걸요?"


이 말 듣고 마치다도 너무너무 좋은데 바로 희희 거리긴 좀 그래서 좆냥거린다고


"근데 아까 왜 신입생들한테 그렇게 잘해줬어?"


이러니까 노부가 너무 진지하게


"케이는 인기가 너무 많으니까 신입생들도 케이 좋아하면 어떡해. 신입생들이 케이한테 관심 가질까 봐 일부러 케이 못 보게 만든 거예요."
"그래?"


마치다는 노부 대답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ㅋㅋㅋㅋ 신입생들 보라고 노부 꽉 껴안더니 이제 그만 들어가자고 할 것 같다. 아직 신입생들은 우리가 얼마나 예쁜 커플인지 모르니까 제대로 보여줘야겠다고 신입생들 앞에서 염병천병할 생각으로ㅋㅋㅋㅋㅋ 원래 노부랑 단둘이 산책하고 싶었지만 사귀는 거 신입생들도 알게 됐으니 신입생들 앞에서 노부랑 염병천병 한번 해주고 싶은 케이.... 노부는 즈그 케이 하자는 대로 들어가서 옆에 붙어앉아서 아까랑 다르게 신입생들보다 즈그 케이 더 신경 쓰면서 염천 떨듯ㅋㅋㅋㅋ 그리고 술자리 중간에 둘이 사라져있어서 신입생들은 오늘 노부랑 마치다 처음 본 건데도 저 선배들 잘생긴 커플인 건 인정하면서도 질려 했으면 좋겠다ㅋㅋㅋㅋㅋㅋ


노부마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