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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8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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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군마에서 꽤 크게 농사짓는 집 후계자인데 뭘로할까 음... 딸기? 그래 딸기농장한다고 치자 여튼 그 지역에서 상품 좋은 걸로 소문났겠지 근데 딱 자기네 단골 거래처나 지역 작은 마트들이랑 시장에만 상품 대고 말거 같음 대기업에서 어떻게든 자기네 마트에 유통하려고 설득해도 어차피 돈이 궁한 집도 아니고 그렇게 대규모면 상품 퀄 보장 못해 싫다며 다 거절하겠지 ㄹㅇ부농클라쓰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대기업 마트 상품기획팀에 갓 입사한 카소한테까지 이 농장주 설득하는 일이 떨어지는 거지 그냥 어차피 안 되는 일인데 윗대가리들은 상황도 잘 모르고 미련을 못 버리니까 밑에선 시도하는 척이라도 하긴 해야겠고 근데 또 뻔히 안 될 거 아니까 하기는 싫어서 다들 피하는 일

신입사원인 카소 뭣도 모르고 그 일에 투입돼서 혼자 군마까지 찾아오는데 어설픈 양복입고 헥헥대며 내려온 댕댕이 같은 애가 오자마자 형한테 매몰차게 거절 한번 당하더니 시무룩해져서 마을 평상같은 데에 쭈구리고 있으니까 어르신들이 하나 둘 지나시다 애 달래면서 먹을 거 쥐어주기 시작함 그렇게 어르신들 손 타니까 또 금세 헤헤 거리면서 거기 앉아 재롱피고나 있겠지 애가 얘기 들어보니까 알러지 심한데 유일하게 먹을 수 있는 과일이 딸기래 그래서 이 일 맡게 되었을때 너무 기뻤다는 거여 이렇게 말도 제대로 못 꺼내보고 한방에 바로 거절 당할 줄은 몰랐지만

회사에서 2박 3일 다녀오라고 선심쓰듯 보내놓은 것도 다 위에다는 보여주기식으로 열심히 했다는 티내 보려는 거고 원랜 문전박대 당할테니 맘 추스리고 쉬다 오란 뜻인 거 알게되겠지 처음엔 속도 상했는데 시간 지나니깐 어르신들이 이뻐해주고 잠도 마을회관 같은 데서 자고 가래서 신난 카소 ㅋㅋㅋㅋㅋㅋ

반면 일단은 대기업에서 또 왔다길래 단호하게 거절하고 보냈는데 자꾸 카소 울망울망한 올려다보는 눈 ㅋㅋㅋㅋㅋ이 생각나는 형이겠지 뒤늦게 너무 쎄게 말했나 싶어 후회되는데 보니까 애가 동네 돌아다니면서 어르신들이랑 잘만 놀고 있는 거임 아주 하는 짓이 배깔고 누워서 쓰다듬 받는 강아지 그 자체임 ㅋㅋㅋㅋㅋㅋㅋ 쟤 대체 뭐지 싶어서 멍하니 보고 있는데 카소랑 같이 있던 어르신 한분이 형 보고 이리오라고 부르겠지 너도 그러지말고 와서 막걸리 한잔 하래 머쓱해서 좀 쭈뼛거리다 형도 가서 술자리겸 저녁식사 합류하는데 카소는 이미 살짝 취기 돌아서 그저 배시시 웃기만 함 그 모습이 너무 예뻐서 형 심쿵하겠지 그렇게 시작되는 농촌러브스토리 보고싶다 ㅠㅠㅠㅠ

형 그날 마을회관에서 자려는 카소 거기 별로라고 자기 집 데려가고 종알종알 떠드는 카소 보다가 냅다 언제언제 무슨 지역 딸기행사 있다고 오래 읭? 저요? 이러다 카소 존맛딸기 많다는 말에 혹해서 네네 올게여!! 이러고 대답할듯 그렇게 이리저리 먹을 거로 꼬시고 필살각도 뽐내며 에-지중지한 형 덕에 결국 카소 1년 안에 군마 딸기농장으로 시집와서 나고야댁 되겠지 뭐 사노예 생활 까짓거 훤칠하고 다정한 거기다 부자ㅋㅋㅋ 남편이랑 살면서 남편 사랑뿐 아니라 동네 모두의 사랑 듬뿍 받는거랑 비교가 되겠냐고 어차피 형이 카소는 농사일이랑 집안일도 잘 못하게 함 우리애기 손 거칠어진다고 ㅋㅋㅋㅋㅋㅋㅋ


마치아카 마치다아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