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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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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키요이 사진 맡게 됐다니까 몇시간이고 시선 안 떼고 죽은 눈으로 노려보는 제자놈 때문에 좌불안석인 노구치상

키요이군 불러서 컨셉회의 하는데 이것저것 확인하느라고 키요이 어깨 살짝 터치하니까 맞은편에서 살기 느껴져서 얼른 손 거둔 노구치상

제자가 본인보다도 늦었길래 이번엔 넘어가지 말고 근엄하게 혼 좀 내야겠다 싶어 지각사유 물어보니깐 어제 밤에 좀 많은 일이 있었는데 아침에 키요이가 허리 아프다고 울먹이는 바람에 찜질해주느라 늦었대서 귀 막는 노구치상

웬일로 제자가 노구치상 드릴 도시락 좀 싸왔대서 열어보니 가운데 하트 구멍뚫린 치즈랑 밥 위엔 누가봐도 잘라쓰고 남은 김 조각 들어있음 뭐냐고 물어보니까 키요이 로케 도시락 싸주고 남은건데 버리기 아까워서 만든거래. 상당히 언짢았지만 공짜밥이니까 잘 먹는 노구치상

방금까지 자기한텐 로봇처럼 아뇨. 네. 이러고 대답하다가 키요이군 한테서 전화 온 순간 아앗 웅 키요이!♡ 하고 변하는 제자놈 보고 한대 칠까 싶은 노구치상

근데 제자놈만 염병 떠는 줄 알았더니.. 히라 두통때문에 약 먹고 스튜디오에서 좀 자느라 전화 못 받았는데 갑자기 스튜디오에 제자놈 애인 울면서 등장해서 이마짚는 노구치상

혹시 히라한테 무슨 일 생긴거냐며 얘 전화 안 받는다고 노구치상 붙잡는데 한숨쉬면서 소파에 누워있는 히라 가르키는 노구치상

노구치 상 키요이랑 작업하면서 얼굴 빤히 보더니 참.. 사람 얼굴 신기하다, 이렇게 생기기도 어려울것 같다, 히라 말마따나 예쁘긴 엄청 예쁘다 등등 키요이 얼굴 보면서 감탄하는데 시선 느껴져서 보니깐 소품실에 심부름 보내놓은 히라가 유령처럼 고개만 내밀고 쳐다보고 있어서 기겁한 노구치상

한참 어리고 짝도 있는 사람한데 지금 파렴치하게 뭐 하시는 거냐며 히라 낮은 목소리로 스윽 다가오는데 아이고! 제자가 스승 죽이네! 아이고 동네사람들! 하고 먼저 선수치는 노구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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