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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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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쉨 말투보면 좀 까칠쿨계? 인것 같은데 의대시절 잘생김 + 과탑으로 이름 날렸을거 같음 암암리에 오사무회 까지 생길 정도로 인기 많았는데 오사무 좋아했던 애들 중에 마사토가 있었겠지

마사토는 의대도 아니고 그냥 같은 대학 공대쪽 다니는 평범한 너드였을듯 근데 어느날 도서관에서 혼자 조용히 공부하던 오사무 보고 홀딱 반한거지

그날부터 도서관에 매일매일 출석해서 다섯 테이블 정도 떨어진 구석자리에 앉아서 몰래 쳐다보는 마사토일듯 항상 보면 오사무 책상엔 누군가가 놓고간 우유나 간식들 있어서 오사무 자리 비웠을때 자기도 당 떨어질까 사탕 한두개씩 조심히 놓고가는 마사토 였을듯

그렇게 한 3개월쯤 지났을까 도서관 밖 자판기에서 커피하나 뽑아오던 마사토 뒤 돌았더니 오사무가 서 있는거

놀란 마사토가 커피 떨구고 어, 어,.. 하고 멍하니 서 있으니까 볼일 다 봤으면 비키지? 하고 싸늘하게 말하는 오사무.. 마사토 당황해서 미안하다며 비켜주고 가려던 찰나에 오사무가 야 너, 이름. 하고 불렀으면 좋겠다

그거에도 두근두근 한 마사토 뻣뻣하게 웃으면서 마, 마사토인데.. 하고 대답함 근데 오사무는 한 손으로 캔 따더니 커피 한모금 마시고 적당히 훔쳐봐, 변태새끼. 라며 어이없다는 듯이 코웃음 쳤으면 좋겠음.. 그러더니 난 너 같은 애 말고 화려한 타입이 좋다- 라며 피식 웃고 다시 도서관 안으로 들어감

치부 들켜버린 마사토는 얼굴 빨개져서 수치심에 벌렁벌렁한 심장 붙잡고 후다닥 가방 챙겨서 집으로 달려갔겠지




그리고 오사무는 몇년 뒤에 인턴이 됐겠지 하루는 일에 찌든 선배들 한테 끌려서 회식하고 나오는데 취한 선배 하나가 요즘에 호스트바가 재밌다던데 우리도 한번 가보자며 말 꺼냈음 좋겠다

다들 남자가 무슨 호스트바냐며 에이에이 거리면서도 궁금해서 근처에 큰 곳 하나 아무데나 들어갔겠지

뭔가 대단한 분위기에 놀기 좋아한대도 일단 공부만 한 범생이 들이라 술 다 깨서 멀뚱멀뚱 앉아있는데 그때 오사무네 테이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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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긴 남자 하나가 성큼성큼 걸어왔겠지. 사실 아직 본격적으로 영업하기 전이라 나오키는 이런 곳 처음인것 같은 사람들 대충 놀아주고 보내려는 생각으로 남자손님도 받아본 호스트로 보낸거일듯

오사무 맞은편 쪽에 털썩 앉은 남자가 호스트바는 처음이신가봐요? 하고 묻는데 다들 그 남자 얼굴에 넋 나가 있을듯 이 사람은 호스트 말고 다른 걸 해야하는 얼굴 아닌가...? 라고 다들 생각하면서. 오사무가 특히 홀린듯이 남자만 쳐다보는데

그때 샴페인 한잔 마신 남자가 오사무 보면서 이쪽은 오랜만이네요, 하고 인사하는게 보고싶다. 오사무가 예? 하고 놀란 것 같으니까 주머니에서 명함 꺼낸 남자가 안녕하세요, 마제스트 넘버원인 '마사토' 입니다. 라고 했겠지

그 목소리 들으니까 아득하게 잊고 있었던 기억 떠올라서 순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버린 오사무 보고싶음




맇쿠유세이 오사무마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