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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0 17:37
ㅅㅌㅁㅇ 나 선보고 왔는데 망한 거 맞는지 봐주라
얘들아 나 셰프 만나고 왔는데 이사람 성질머리 장난 아닌 것 같아ㅠㅠ 아니 그래도 선자리 겸 사과하려고 보자한건데 보통 그럼 나름 근사한 레스토랑으로 가잖아 근데 대뜸 레스토랑은 불편하니까 그냥 카페에서 보자는거야 걍 나한테 관심 없어서 돈도 쓰기 싫나 싶긴 한데, 오히려 좋으면서도 뭔가 또 그러니까 자존심도 상하긴 하더라고 그찮아 난 본인 레스토랑 가서 한 800달러를 팔아줬는데 물론 그것 때문에 사과하러 온 거긴 하지만
내가 원래 이런 거 한번 생각하기 시작하면 끝을 봐야 하는 성격이라 결국엔 카페에서 물어봤거든
"레스토랑에서는 만날 수 없다 그러셔서..."
"아, 그거"
"혹시 특별한 사정이라도 있으신가요?"
"딱히 그런 건 아니고, 첫만남에 네가 독살 당하면 안되잖아"
"네?"
"이 근처 식당들이 다 나한테 감정이 안 좋아서 말이야"
"아..."
"첫만남에 유리조각이라도 씹으면 안되니까"
"그래도... 카페 사장님들이랑은 감정이 좋으신가봐요"
"뭐, 케이크는 아침에 미리 만들어두니까, 괜찮을거야"
"아...하...?"
"나 그래서 병음료 시켰잖아"
아니 이러면서 본인 병 찰랑찰랑 거리는데 진짜 너무 얄미운거야!!! 나도 모르게 흘겨봤나봐 그러니까 허니씨 잔에 침을 뱉을 이유는 아직 없으니까 안심하고 마셔~ 이러는데 더 얄미운 거 뭔지 알지
암튼 그래서 식당 일은 사과를 해야 할 일이 맞으니까, 사과했거든?
그랬더니
"골라봐" 이러는거야
그래서 또 당황해서 뭘요?? 했더니
"앉아가지고서 수저들고 남이 차려준 밥 먹는 남자보단 예쁘고 맛있게 밥 드시라고 해다 바치는 남자가 낫지 않겠어?"
"그 양반은 국가에 충성하잖아, 나는 레스토랑이 나한테 충성하거든?"
"지는 나눠갖기 싫어하면서 본인은 나눠쓰라는게 별로잖아, 내가 낫다"
약간 사람이 너무 이상하지 않아??? 나 너무 당황해가지고 어영부영 이야기하다가 헤어지긴 했는데 엄마한테 뭐라 말해야할지도 모르겠어 사람이 너무 이상하다고 하면 안 믿을 거 같잖아ㅠㅠ
맞다 그러고 집에 가는데 완전 신기한 일도 있었어
[해연대학교 붕붕학 석사과정 허니 비 양 맞으신가요?]
[네, 맞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다음 학기 지도교수이신 호넷 교수님이 안식년이시라 미리 연락드립니다. TA 장학금을 계속 수혜하시려면 다른 교수님 수업 조교로 배정을 해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TA 모집하는 교수님이 조지 맥카이 교수님이신데 괜찮으실까요? 담당 수업은 신입생 필수 교양 과목이라 전공 관계 없이 수업 준비 도움만 주시면 될 것 같다고 하시네요.]
[주당 근로 시간 어떻게 되죠?]
[원래 전액 장학금 기준으로 30시간 근로하셔야 하는데, 맥카이 교수님이 외부 장학 사업 참여하고 계셔서 10시간에 전액 장학금 지급 조건으로 배정 가능하세요.]
[저 할게요!]
이게 나 아까 저녁에 학교에서 받은 전화거든???
나 안그래도 우리 지도교수님 완전 꼰대라 오히려 좋아 모드였는데 저 교수가 나랑 선보기로 했던 그 사람인 것 같더라고... 난 다음학기만 다니면 졸업이라... 크게 문제될 거 같진 않지만 암튼 이렇게까지 엮이게 돼서 선은 그냥 없던 일로 하는 게 맞을 거 같드라 이정도는 엄마도 이해할 거 같애 근로시작하면 일주일에 두어번은 같이 일할텐데 선보는 거 너무 이상하잖아
암튼 이랬어...
진짜 너무너무 피곤하다
내일 친구랑 만나기로 했는데 뭐부터 얘기해줄까 생각 중
오늘 학교에서 잠깐 만나긴 했는데 얜 공대라 그런가 실험 확인해야 하는 게 바쁘다면서 눈인사만 하고 지나가더라고
ㅋㅂㅁㅇ
다임너붕붕 가렛너붕붕
뿌꾸너붕붕 아담너붕붕
맥카이너붕붕
토모너붕붕
얘들아 나 셰프 만나고 왔는데 이사람 성질머리 장난 아닌 것 같아ㅠㅠ 아니 그래도 선자리 겸 사과하려고 보자한건데 보통 그럼 나름 근사한 레스토랑으로 가잖아 근데 대뜸 레스토랑은 불편하니까 그냥 카페에서 보자는거야 걍 나한테 관심 없어서 돈도 쓰기 싫나 싶긴 한데, 오히려 좋으면서도 뭔가 또 그러니까 자존심도 상하긴 하더라고 그찮아 난 본인 레스토랑 가서 한 800달러를 팔아줬는데 물론 그것 때문에 사과하러 온 거긴 하지만
내가 원래 이런 거 한번 생각하기 시작하면 끝을 봐야 하는 성격이라 결국엔 카페에서 물어봤거든
"레스토랑에서는 만날 수 없다 그러셔서..."
"아, 그거"
"혹시 특별한 사정이라도 있으신가요?"
"딱히 그런 건 아니고, 첫만남에 네가 독살 당하면 안되잖아"
"네?"
"이 근처 식당들이 다 나한테 감정이 안 좋아서 말이야"
"아..."
"첫만남에 유리조각이라도 씹으면 안되니까"
"그래도... 카페 사장님들이랑은 감정이 좋으신가봐요"
"뭐, 케이크는 아침에 미리 만들어두니까, 괜찮을거야"
"아...하...?"
"나 그래서 병음료 시켰잖아"
아니 이러면서 본인 병 찰랑찰랑 거리는데 진짜 너무 얄미운거야!!! 나도 모르게 흘겨봤나봐 그러니까 허니씨 잔에 침을 뱉을 이유는 아직 없으니까 안심하고 마셔~ 이러는데 더 얄미운 거 뭔지 알지
암튼 그래서 식당 일은 사과를 해야 할 일이 맞으니까, 사과했거든?
그랬더니
"골라봐" 이러는거야
그래서 또 당황해서 뭘요?? 했더니
"앉아가지고서 수저들고 남이 차려준 밥 먹는 남자보단 예쁘고 맛있게 밥 드시라고 해다 바치는 남자가 낫지 않겠어?"
"그 양반은 국가에 충성하잖아, 나는 레스토랑이 나한테 충성하거든?"
"지는 나눠갖기 싫어하면서 본인은 나눠쓰라는게 별로잖아, 내가 낫다"
약간 사람이 너무 이상하지 않아??? 나 너무 당황해가지고 어영부영 이야기하다가 헤어지긴 했는데 엄마한테 뭐라 말해야할지도 모르겠어 사람이 너무 이상하다고 하면 안 믿을 거 같잖아ㅠㅠ
맞다 그러고 집에 가는데 완전 신기한 일도 있었어
[해연대학교 붕붕학 석사과정 허니 비 양 맞으신가요?]
[네, 맞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다음 학기 지도교수이신 호넷 교수님이 안식년이시라 미리 연락드립니다. TA 장학금을 계속 수혜하시려면 다른 교수님 수업 조교로 배정을 해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TA 모집하는 교수님이 조지 맥카이 교수님이신데 괜찮으실까요? 담당 수업은 신입생 필수 교양 과목이라 전공 관계 없이 수업 준비 도움만 주시면 될 것 같다고 하시네요.]
[주당 근로 시간 어떻게 되죠?]
[원래 전액 장학금 기준으로 30시간 근로하셔야 하는데, 맥카이 교수님이 외부 장학 사업 참여하고 계셔서 10시간에 전액 장학금 지급 조건으로 배정 가능하세요.]
[저 할게요!]
이게 나 아까 저녁에 학교에서 받은 전화거든???
나 안그래도 우리 지도교수님 완전 꼰대라 오히려 좋아 모드였는데 저 교수가 나랑 선보기로 했던 그 사람인 것 같더라고... 난 다음학기만 다니면 졸업이라... 크게 문제될 거 같진 않지만 암튼 이렇게까지 엮이게 돼서 선은 그냥 없던 일로 하는 게 맞을 거 같드라 이정도는 엄마도 이해할 거 같애 근로시작하면 일주일에 두어번은 같이 일할텐데 선보는 거 너무 이상하잖아
암튼 이랬어...
진짜 너무너무 피곤하다
내일 친구랑 만나기로 했는데 뭐부터 얘기해줄까 생각 중
오늘 학교에서 잠깐 만나긴 했는데 얜 공대라 그런가 실험 확인해야 하는 게 바쁘다면서 눈인사만 하고 지나가더라고
ㅋㅂㅁㅇ
다임너붕붕 가렛너붕붕
뿌꾸너붕붕 아담너붕붕
맥카이너붕붕
토모너붕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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