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웃짤 너무 홀가말라민 생각남ㅋㅋㅋㅋㅋ 낮에 밭일하다가 호박잎에 앉은 달팽이 한마리 발견하고 에드긴네 키라한테 맡긴 뒤로 이런 저런 걱정에 잠 못드는 말라민.... 숨구멍을 너무 크게 뚫은 것 같고 먹을 채소가 좀 적었던 것 같고 물은 많이 준 건지 적게 준 건지도 모르겠고... 금방이라도 에드긴네로 뛰어갈 것처럼 품 안에서 바르작거리는 말라민 억지로 재우려고 쉬쉬 하면서 엉덩이 두들기는 홀가




죽으면 어떡하지 호호.. 얼른 가서 보고싶어.

하는데 홀가 너무 졸려서 눈감고 괜찮아 죽었을 거야 하고 조그만 엉덩이 통~ 때리는데 갑자기 말라민이 조용해져서 눈 떠보겠지








홀가.........8-8

아 아니 달팽이를 걱정하는 거였구나;;; 살아있어 완전 살아있지 걱정마 깜찍아;;



그렁그렁한 눈이랑 마주치고 잠이 확 깨서 지금 당장이라도 달팽이 보러 가자고 말라민 품에 끼고 일어나는 홀가ㅋㅋㅋㅋㅋ 그런데 달팽이 걱정에 빠져 눈이 어두웠던 말라민 이제야 홀가의 졸린 얼굴이 눈에 들어오겠지. 홀가는 거의 잠들었었는데 이제는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말라민 외투 챙기고 손바닥만한 하플링가방 챙겨서 어깨에 메고 말라민 울지 말라고 볼따구도 삭삭 닦아줌. 그런 홀가가 넘 멋있고 다정하고 미안해서 37482271번째로 반하는 말라민ㅋㅋㅋㅋㅋㅋ 5분만에 준비 끝낸 홀가 손가락 당기면서 다시 침대로 가자고 할 듯


고마워, 호호. 하지만 달팽이는 키라가 잘 돌봐줄 것 같아...
에드긴은? 역시 못 미덥지?ㅋㅋ
에드긴도..ㅎㅎ 작은 달팽이를 잘 지켜줄니까 오늘은 그냥 자자.
잘 생각했어. 잘자. 예쁜아.
굿나잇, 호호.






다음날 출발 전에 에드긴한테 연락했더니 에드긴 부주의로 달팽이가 없어졌다고 해서 난리나는 거 보고싶다ㅋㅋㅋㅋㅋㅋㅋㅋ 텃밭에서 달팽이 줄 채소 한바구니 따고 있는 말라민 보고 있던 홀가 눈에 도끼날 세우고 으드근.. 쁠르 츶으느르... 하면서 주먹 꽉 쥐겠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달팽이는 본가인 말라민네 텃밭으로 돌아가던 길이라 가던 중에 마주쳤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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