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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5 07:54
#플로이드길들이기

반짝이는 먼지에 둘러싸여 한참을 헤맨 끝에 마크가 전리품을 손에 넣었다. 손가락에 끼우는 외눈박이 선장과 플라스틱 인어공주를 본 순간 메이저는 사랑에 빠져 버렸고, 마크는 기꺼이 메이저의 손에 그들을 인도했다. 메이저가 들뜬 목소리로 둘에게 딱 어울리는 배가 생각났다고 하자 마크는 메이저에게 몸을 기울이며 초대장을 보내달라고 속삭였다. 이토록 정중하고도 다정한 초대 요청은 처음이었다. 메이저의 마음은 금빛 모래성처럼 쉽게 허물어졌고 마크는 머지않은 저녁에 튤립 다발을 들고 플로이드 가에 방문하기로 했다. 좋아하는 꽃이 있냐는 마크의 물음에 로버트의 취향을 몰라 메이저가 좋아하는 꽃 이름을 둘러댄 것만 빼면 모든 게 완벽했다. 

다행히도 메이저가 우려하는 일은 생기지 않았다. 갑자기 온 연락에 마크는 한숨을 연거푸 쉬더니 메이저의 장갑에 입술을 꾹 누르며 연신 사과했다. 로버트의 당부대로 마크와 둘이 있을 일은 없겠지만... 마크와의 시간은 언제나 서프라이즈 파티처럼 느껴졌다. 급작스런 일이 생겼다며 머뭇거리는 마크에게 정당하지 못한 서러움을 느낄 정도로. 메이저는 뚝뚝 떨어지는 미련을 마크의 선물과 함께 꼭 안아 숨겼다. 그리고 마크가 사라질 때까지 연신 손을 흔들며 오래오래 바라보았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화창했으나 반짝이지 않았고 텅 빈 소리들로 소란스러웠다. 메이저는 좋아하는 레스토랑을 지나쳐 집으로 향했다. 마크도 구운 연어를 좋아할까? 나쁘지 않다고 하면 같이 가보고 싶다. 좋아하는 요리를 생각하자 배가 고팠지만 지금 허기따윈 메이저에게 중요하지 않았다. 마크가 집에 올 때까지 모형배를 완성해서 그에게 보여주고 싶었으니까. 오늘따라 거리는 유난히 길고 걸음은 더뎠다. 

부지런히 나아가던 시간은 마크가 사라지자마자 순식간에 맥없이 느려졌다.

그래서 메이저는 부지런히 마크에게서 보았던 것들을 생각했다. 정원을 가로지르며 산들바람에 흔들리는 민들레 향을 맡고 오래된 계단이 삐걱이는 소리를 들을 때 마크의 묵직한 향을 생각했다. 모형배의 포장을 뜯으며 빈틈없이 매여있던 마크의 자켓과 먼지 한 톨 없던 장갑을 생각했다. 높게 매달려 펄럭이는 커튼을 보며 자꾸 올려다보게 되는 그의 얼굴을 생각했다. 밤늦게서야 집에 도착한 밥이 부대에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놈이 있다며 툴툴거리는 목소리를 들으며, 넓은 침대의 버석한 감촉과 축축한 밤공기를 느끼며 스르르 잠에 빠지는 순간에도,

메이저는 마크의 여러 조각을 떠올리고 아직 알지 못하는 조각들에 맞춰보며 시간을 보냈다. 어느 순간부터는 왜 생각하는지 이런 생각이 무슨 소용인지조차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새로운 사람을 생각하는 재미에 푹 빠졌을 뿐이라고 스스로를 납득시켰다. 틀린 말도 아니었다. 메이저는 아주 오랫동안 외로웠고 누군가를 생각하고 싶어했으니까.

그리고 이건 마크의 파편들일 뿐, 전부는 아니었다. 마크의 전부는 메이저의 것이 아니었으므로.

그러니 메이저는 마음놓고 마음껏 조각들을 가지고 한참이나 생각하고 또 그릴 수 있었다. 조각 정도는 메이저에게도 허락된 것이었으니까. 그러다 자신이 마크를 이용하는 것만 같은 죄책감이 들 때면 기필코 마크와 밥을 이어주자고 다짐하며 울렁이는 마음을 꾹 눌렀다. 그런 건 잘 할 수 있다. 늘 잘해왔었다. 그거야말로 메이저의 특기였으니까.

메이저는 주어진 마크의 조각들을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마크에게 선물받은 모형배 조립은 생각보다 진도가 잘 나가지 않았다. 배를 보면 마크 생각이 났고, 마크 생각을 하다보면 도무지 집중이 되지 않았다. 집중이 되지 않으니 소파에 널부러져 있었고 그러면 마크 생각이 다시 피어났다. 그러다 마크가 궁금해지면 괜히 빈 화면을 껐다 켜며 괜히 바쁜 동생을 채근했다.
 

- 밥, 바빠?
 

답이 없었다. 일하고 있겠지. 그러고 보니 마크랑 만나기는 하는 걸까? 메이저는 머릿속에 마크와 처음 만났던 레스토랑을 펼쳤다. 반짝이는 샹들리에와 부드러운 식탁보, 활짝 핀 장미를 사이에 두고 앉아있는 두 사람. 그리고... 웨이터 메이저. 메이저는 꼿꼿한 자세로 시선은 꽃에 고정한 채 귀를 기울였다.
 

"... 행복한 가정이란 모름지기 각자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압니다. 고루하고 딱딱하죠. 어쩌겠습니까. 세러신 가의 뿌리가 그런 것을요."
 

듣기 좋은 중저음의 목소리가 메이저의 귀를 간지럽혔다. 내용은 전혀 그렇지 못했지만. 이런... 밥은 저런 말을 싫어했다. 아마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마크를 쏘아보겠지. 메이저는 밥이 저런 표정을 할 때마다 조마조마했다. 밥은 똑똑하고 자기 고집이 확실했으니까.
 

"잘 아시는군요. 돌아가신 저희 할아버지도 그렇게 얘기하시진 않을 것 같네요. 혹시 알파-오메가 차별금지법이 시행된지 10년도 더 넘었다는 것도 아시나요?"
 

이 말은 실제로 밥이 했던 말이었다. 함박눈이 내리는 크리스마스 저녁 만찬 때. 댄은 그날을 크리스마스 전쟁이라 명명했다. 할아버지께서는 어린 손자와도 진심으로 싸우는 기사도를 지닌 분이셨기 때문에 그 날은 정말 전쟁이 따로 없었다. 차라리 누가 총이라도 쐈으면 소리를 지르고 도망갔을 텐데 불행히도 그런 일은 없었기 때문에 메이저는 새벽에 소화제를 세 알이나 먹어야 했다. 아, 지금 생각해보니 밥은 할아버지의 성격을 물려받았나 보다. 둘은 끝까지 서로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고 로버트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며 남겨주신 지참금도 받지 않겠다고 했었다.  그래도 그 돈이 꽤 됐던 것 같은데... 아무리 마크가 부자라고 해도 돈을 마다하진 않을 것 같다. 게다가 밥도 어엿한 직업이 있으니까. 그럼 돈 관리는 어떻게 하는 거지?
 

"그럼요. 걱정 마세요. 당신 수입은 내가 잘 관리할 테니."
 

우와... 메이저는 입을 떡 벌리고 감탄했다. 마크만 괜찮다면 메이저는 자기 돈도 맡기고 싶었다. 돈 관리는 솔직히 성가시고 지루하기 짝이 없는 일이었다. 하긴, 이제 밥은 세러신의 성을 가질테니 밥이 얼마를 벌든 마크가 가진 돈에 비하면 그렇게 의미있는 액수는 아닐지도 모른다. 그런데 결혼하면 이제 로버트 플로이드가 아니라 로버트 세러신이 되는 걸까? 메이저는 입술을 삐죽였다. 그건 좀 싫은데... 플로이드-세러신이 좋을 것 같은데. 그때 마크가 불쑥 메이저의 상상에 끼어들었다.
 

"세러신 가에서는 세러신의 법을 따라야지요. 이제 플로이드라는 이름은 잊는게 좋을 겁니다. 영원히 세러신의 성에서, 세러신의 이름으로 사는 거에요. 일어나요. 당장 집에 갑시다. 말을 안 듣는 오메가는 엄하게 다스려야만 하니."
 

말을 마친 마크가 로버트의 손목을 붙잡고 질질 끌며 레스토랑 문 쪽으로 성큼성큼 걸었다. 메이저는 당황해 얼었고, 로버트는 메이저의 눈을 보며, 안녕, 형...! 나를 잊지 말아줘...! 아, 어떡하지...!
 

"형, 형! 왜 여기서 자고 있어."

"으으... 바압? 너 괜찮아? 손목은...?"

"무슨 말이야. 손목이 왜?"
 

정신을 차려보니 벌써 창문 너머로 오렌지빛 하늘이 보였다. 메이저는 한숨을 삼키며 눈을 비볐다. 스스로 생각해도 요새 좀 주선자 역할에 과몰입하는 것 같다. 아무래도 군인보다 주선자가 더 적성에 맞는 걸까? 밥의 미간은 오늘도 잔뜩 찌푸려져 있었다. 메이저는 밥의 눈치를 살피며 언제 마크 얘기를 꺼내면 좋을지 타이밍을 쟀다. 요즘따라 밥의 기분이 영 좋지 않아보였다. 늘 사람들과 잘 지내고 혼자서도 걱정 없던 동생이라 더 신경이 쓰였다. 메이저는 소파 한쪽에 대충 걸쳐놓은 밥의 가방을 정리하는 척하며 슬쩍 운을 띄웠다.
 

"오늘은 좀 어땠어?"

"똑같지 뭐. 지긋지긋한 세러신 놈들."
 

메이저의 팔이 허공을 휘젓다 발치에 떨어진 가방 속 소지품들을 집었다.
 

"세러신? 마크 얘기하는 거야? 그 분 만났어?"

"그 세러신 말고 다른 세러신 또 있어. 진짜 열받게 하는 놈."
 

밥의 얼굴이 노을빛을 받아 붉게 물들어 있었다. 화를 내도 귀여운 내 동생. 그런데 또다른 세러신이 밥을 괴롭힌다고...? 그 순간 메이저의 머릿속이 반짝 환해졌다. 메이저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걱정하지 마. 형이 다 알아서 해줄게!"

 

 

 

오, 사랑의 정령 큐피드. 메이저는 영화를 보며 팝콘을 우물거렸다. 화면에서는 워커홀릭 상사에게 시달리던 비서 둘이 상사들을 이어주고자 작당모의를 펼치고 있었다. 바로 저거야! 마크야 세러신 가의 회사를 운영하니 당연히 바쁠 테고 밥은 뭐... 살펴보지 않아도 일 중독에 가까웠다. 그렇다면 메이저의 역할은 영화에서처럼 둘을 이어주기 위해 또다른 동료를 찾는 거겠지. 메이저는 이제 겨우 10분 지난 영화를 성급하게 마무리하고 연락처를 켰다. 밥을 알고 있는 또다른 세러신을 찾아야 했다.

 

"그래서 저를 여기까지 불러내셨다구요, 메...이저 플로이드 씨."

"어떻게 생각하세요? 음, 제가 생각하기에는 꽤 괜찮은 것 같거든요. 물론 세러신 씨가 보시기에 더 괜찮은 의견이 있다면 뭐든 알려줬음 좋겠어요! 어, 제가 아직 영화를 다 안봐서 그렇게 많은 방법은 모르거든요..."
 

분명 웃고 있는데 웃고 있지 않다. 제이크 세러신의 입꼬리가 천천히 올라가자 메이저의 목소리는 조금씩 쪼그라들었다. 형이랑 동생이랑 엄청 다르네... 알파 기운을 숨기지도 않는 제이크는 확실히 위협적이었다. 밥이 우성알파였던 할아버지와도 맞섰던 기억을 떠올리자 메이저는 진짜로 숨고 싶어졌다. 메이저가 벌벌 떨거나 말거나 제이크 세러신은 손가락을 테이블 위로 두드리며 계속 미소지었다. 진짜 험악했고 정말 무서웠다.
 

"내가 그 삽질을 하는 걸 알면서도 감쪽같이 숨기고 있었단 말이지... 능구렁이 같은 인간, 감히 날 엿먹여?"
 

아무래도 단단히 화가 났나보다. 이제 메이저는 코끝이 찡해졌다. 밥은 탐탁찮아하며 으름장을 놓고, 제이크 세러신은 화를 내고. 정말이지 너무너무 마크가 보고 싶었다. 마크만 괜찮다면 그 뒤에 좀 숨고도 싶고... 제이크는 파들파들 떠는 메이저를 무감하게 쳐다보다 불쑥 손을 내밀었다.
 

"그래요. 잘 해봅시다. 메이저 플로이드 씨."

"어... 좋아요! 잘 부탁드려요. 꼬옥...!"
 

이게 무슨 일이지? 메이저는 어리둥절해하면서도 덥석 내민 손을 잡았다. 원래 처음은 좀... 어색하고 얼떨떨하니까. 메이저는 스멀스멀 치밀어오르는 오싹함을 애써 지워버리며 결의를 다졌다.
2023.04.15 08:1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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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 내 센세왔어 이거 실화냐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89f0]
2023.04.15 08:21
ㅇㅇ
모바일
아니 메이저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밥이 부대에 사사건건 시비거는 놈이 있다길래 설마했는데 매번 열받게 하는 제이크 세러신이 맞았네 그걸 듣고 마크랑 밥 연결해주는 동료로 영입해야겠다고 하는 이 실천력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제이크는 밥 좋아해서 삽질하고 있다고 말하는거같고 마크한테 열받은거같은데 메이저 계획대로 주선자 역할 제대로 되겠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89f0]
2023.04.15 08:2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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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마크랑 만남은 서프라이즈 파티같고 마크랑 헤어지고 돌아오는 길에 시간은 더디고 거리는 너무 길고 어떤걸 봐도 마크생각만 하는거봐ㅠㅠㅠㅠ 마크의 전부는 밥의것이니까 자기한테 주어진 작은 조각들로만 마크를 계속 생각하고 떠올리는건 괜찮지않을까 생각하는거봐 이미 마크를 좋아하고 있는거같은데ㅠㅠ 메이저 꿈속에서 마크랑 밥이 만나는거만 봐도 얘네는 이미 예정된 파멸이라고ㅋㅋㅋㅋ 마크vs밥이 될게 뻔하고 같은 말에도 밥은 눈을 희번덕뜨면서 극혐하겠지만 메이저는 우와 최고야 하면서 마크가 하자는대로 다 하고싶어할텐데 이제 마크와 잘 맞는 한쌍은 누구지?
[Code: 89f0]
2023.04.15 08:1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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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내센세 입갤
[Code: a657]
2023.04.15 08:2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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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아서 읽고 또읽고 읽고 또읽고.. 않이 지금 뭔가 단단히 꼬이는 소리가 들린것같은데ㅋㅋㅋㅋㅋ 이 사랑의 작대기 어떡하면 좋음ㅋㅋㅋㅋ 외로웠던 메이저 짠해ㅠㅠㅠㅠ 와중에 실행력은 너무 좋은데ㅋㅋㅋㅋㅋ 아니 그 방향이 고거시.. 마크는 제이크가 밥한테 마음이 있는걸 알고 있었구나 고민상담이라도 한걸까 메이저 나중에 꼬옥 해명해주면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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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5 08:3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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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지금 여기 갇힘 이 갓작을 그만보는법을 모르겠다고요 형이 해결할거라고 큰소리치는 메이저 왜이렇게 귀엽냐고.. 할아버지랑 밥 사이에서 안절부절못하고 말없이 소화제만 먹은것도 왜이렇게 귀엽냐고… 꿈으로 시뮬레이션 돌려서 둘이 상극일거 확인했구만 자꾸 마크의 모든건 밥의 것이라고 생각하는게 짠하기도 하고 얼른 좀더 솔직해졌으면 싶기도 하고ㅋㅋㅋㅋ
[Code: a657]
2023.04.15 08:4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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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야 너 그거 사랑이야…( o̴̶̷̥᷅⌓o̴̶̷᷄ ) 어쩌다 메이저와 손잡게된 제이크가 사건의 전말을 얼마나 일찍 알아차릴지도 마크에게 한방 먹일지도 지금 궁금해죽겟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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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5 09:15
ㅇㅇ
아니 미쳤다 ㅋㅋㅋㅋㅋㅋㅋ 딱 보니까 제이크는 지금 밥한테 완전 감겼고 메이저는 그것도 모르고 제이크한테 ㅋㅋㅋㅋㅋㅋㅋㅋ 제이크 존나 꼴받은 거 같은데 어떠헥 될지 존나 개같이 기대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99cb]
2023.04.15 09:19
ㅇㅇ
메이저 지금 마크한테 제대로 감겼네 ㅋㅋㅋ 빨리 자각해야할텐데 ㅠㅠㅠㅠㅠㅠㅠ 지금 상황으로 보면 어쩌면 오히려 제이크까지 끌여들여서 다행일수도 ㅋㅋㅋㅋㅋ
[Code: 9355]
2023.04.15 12:5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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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야 니가 마크랑 함께할때나 마크를 생각할때 생기는 감정 그게 사랑이야ㅋㅋㅋㅋㅋ 근데 누구랑 누굴 이어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방향은 맞지만 방법이 틀려먹은 제이크랑 방향부터 대차게 틀려먹은 메이저랑 손잡는다고 세러신-플로이드 겹사돈(*대성공시) 대작전의 사랑의 짝대기가 제대로된 방향으로 나아갈수 있으려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497e]
2023.04.17 21:1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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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실행력 오졌는데 조금씩 핀트 나간거 개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사랑스러워서 용서된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5b5f]
2023.04.18 09:44
ㅇㅇ
하 진짜 존나 좋다.... 너무 재밌어 센세
[Code: f98c]
2023.04.22 03:09
ㅇㅇ
시각후각청각 모든 감각을 동원해 마크만 생각하면서 사랑이 아니라니ㅠㅠㅠㅠㅠㅠ 메이저 마크를 사랑하면 안된다 생각해서 자기 마음이 기울수록 밥이랑 빨리 연결해주려하는 것 같음ㅠㅠㅠㅠㅠ 메이저가 제이크한테 연락해서 손을 잡을줄은 몰랐는데ㅋㅋㅋㅋㅋㅋㅋ 동상이몽이 될 두사람의 작당모의도 기대됨ㅋㅋㅋㅋㅋ
[Code: a953]
2023.04.22 03:10
ㅇㅇ
아니 나 왜 센세글 이제 발견했냐ㅠㅠㅠㅠㅠㅠㅠ 내 눈깔 일해라ㅠㅠㅠㅠㅠㅠ
[Code: a953]
2023.10.09 08:52
ㅇㅇ
모바일
아 센세 정주행하는데 ㅈㄴ 재밌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47f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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