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피성향이 있는데 그 결이 다른거 같음 시즌4까지 보면서 개붕적으로 생각했는데






티케이는 일단 약물중독 이 단어하나로 회피성향 바로 드러나는데 이건 회피 수단중 하나로 그중에서도 극단적으로 드러나는거고 기본적으로 감정이 너무 풍부하고 타인의 감정에 깊게 몰입되는게 심한거같음 어떤 슬픈 상황이 닥치면 그 하나만 보는게 아니라 이 상황으로 인해 타인이 겪을 아픔 미래의 불안감 행복했던 과거에 대한 그리움 현재의 두려움이 복합적으로 세게 다가오는거 그 거대한 슬픔에 짖눌려서 심해로 빠지는 느낌임 그래서 혼자있으면 빠져나오기 힘든데 그럼에도 아주 작은 빛줄기 하나만 비춰줘도 죽을힘을 다해 발버둥치는거 같음
쿠퍼와의 모임에도 꼬박꼬박 나가고 잘못된 선택을 할뻔해도 진심으로 속죄하고 본인이 유전병이 있을지 없을지 모를때 솔직하게 의견을 표현하면서 더 나은 사람이 되기위해 끝없이 노력하는 사람같음 그리고 기본적으로 정말 사람을 사랑함







카를로스는 초반에 회피라고는 전혀 생각못함 본인이 목표하는 바가 있으면 직진하고 쿨하다고 생각했음 근데 카를로스의 회피는 단절임 밖에서 초인종이 눌렸는데 밖의 상황을 살펴보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면 활짝 열어줌 근데 아 내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다? 그냥 문닫고 없는척함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은것처럼. 눈감고 귀닫고 잠시만 있으면 모든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어떤 형태로든 그냥 흘러가니까. 특히 그레이스랑 범인찾기전에 집에서 복싱하는데 그레이스가 너도 화났잖아 하는데 계속 화 안났다고 부인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였음 심지어 그레이스는 전화로만 확인한 상황이고 카를로스는 범인을 죽음으로 이르게한 장본인이였음에도(의도하진 않았지만) 화가났다는 감정을 인정하면 그 뒤에 따라올 일들을 아니까 그 감정자체를 회피하는거 같음 화가나지 않으면 그뒤의 일들도 일어나지 않으니까ㅇㅇ 가끔 보이는 드라이한 모습이 여기에 기반하지 않았을까 싶음 
그랬던 카를로스가 죽음을 눈앞에둔 연인을 앞에주고 이런 점이 서운했다 토로하고 아버지와의 불안정한 관계를 인정하고 더 나은 관계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생각함 시즌4가 불호인 부분도 있었지만 카를로스도 입체적인 인물이고 여러 사건을 통해 더 성숙해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부분이 많아서 좋았던거 같음







그런 두사람이 서로 함께하는 미래를 지키기 위해서 발버둥치고 자기 감정과 상황에 솔직해지려고 노력하는 투좆이 공식이라니 볼때마다 이마친다 두서없이 주절거렸지만 일단 타를로스 행복길만 걷자







론스타 타를로스
ㅁㅈㅅㅅ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