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평화로운 오스틴 126 소방서. 그러나 뭔가 분위기가 심각해 보인다.
동료들을 불러모은 채 자신의 소중한 것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음을 알리는 폴.
그것은 바로.........
푸딩.
색으로 봐서는 초코 푸딩인듯. 알지 이거 뺏기면 눈깔 뒤집히지.
우리 폴 단거 못먹어서 예민해짐.
존나 예리함ㄷㄷ
귀찮은 상황에서 빠져나가는데 실패한 카를로스.
지금부터 움직이는 새끼 다 범인이야
티케이 : 암튼 우린 아닌듯함
B근무조인 그레그가 쓰레기통을 비웠다면 푸딩껍데기가 발견되지도 않았을터.
그러나 폴과 그 동료가 근무할 시간에 푸딩껍데기가 발견된 것으로 보아 범인은 이 안에 있다.
마잔 : maby 그레그가 까먹었을 수도?
(최근에 입은 부상으로 마잔은 사무 업무를 담당했었다)
폴 : 그레그는 자신의 직무를 깜빡하지 않았다
폴 : 하지만 너의 소행일수도?
마잔 : ^^ㅗ
(새침)
(분리수거 잘하는 126 어린이들...)
분리수거 통이 아닌 일반쓰레기 통에서 발견된 푸딩컵.
마잔의 강박적인 126서 내부 집기 효율화 작업으로 범인은 126 내부 사정을 잘 모르는 인물로 좁혀졌다.
과연?
명탐정 폴의 냉혹한 손가락은 민중의 지팡이 레예스 경관을 범인으로 지목한다.
티케이 : 그럴리 없어요, 탐정님. 제 약혼자는 선량한 경찰이라고요.
그러나 빠져나갈 곳이 없자 순순히 범행을 인정하는 오피서 레예스.
일동 경악.
낮에는 선량한 얼굴로 시민을 돕는 경찰이 어떻게 푸딩살해범.....
티케이 : (내 약혼자가 잔악무도한 푸딩살해범일리 없어....!)
구라 안치고 티케이 카를로스가 ㅅㅍ였을 때보다도 더 충격받은 것처럼 보임ㅋㅋㅋㅋ
얼굴색 하나 바뀌지 않고 태연하게 자백을 이어가는 오피서....아니, 푸딩살해범.
심지어 공용간식이 아니라 개인 소유라는걸 인지했음에도......그는 푸딩에 손을 댔다.
그 푸딩은 그저 운 나쁘게 내 눈에 띄었을 뿐.......
선량한 경찰의 탈을 벗어던진 카를로스의 얼굴은 그저 순수악으로 가득했다.
자신이 저지른 행각이 아주 즐거웠다고 활짝 웃기까지......
폴 : 유 뭔스털!!!!
폴 : 유얼 뭔스털!!!
명탐정 폴의 신들린 추리로 범인은 잡혔으나 그의 푸딩은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남의 푸딩에도 손을 대는 이 차갑고 냉혹한 세상. 무얼 위해 사는 걸까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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