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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5 22:08

ㅇㅁㅈㅇ ㄴㅈㅈ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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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 처음 온 뉴욕에 온 카를로스는 공항에 도착하고 나서야 제가 속옷 한벌 없이 이곳에 왔다는걸 깨달았다. 그러나 지금 당장은 티케이를 찾는다는 것 외의 생각은 할 수가 없었다. 비행하는 내내 티케이가 어떤 생각으로 이 자리에 앉았는지 곱씹었다. 향수병일까 메리지블루가 온걸까. 만약 아주 만약에 제가 싫어서 떠난거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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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길을 헤멘 그는 커다란 트리를 시야에 두고 몇번 돌아 겨우 목표했던 호텔에 다다랐다. 호텔의 호수는 경찰의 신분을 이용하면 되니 문제 없다 생각하며 카를로스는 자신의 직업에 다시금 만족했다. 빨라지는 걸음걸이로 호텔을 향하는 그의 시선에 익숙한 실루엣이 걸렸다.





티케이?

..카를로스?





카를로스 네가 여긴 어떻게- 티케이의 놀란 얼굴을 보자 안도감과 동시에 잊고있던 분노가 오르는걸 느꼈다. 왜. 내가 못올데라도 되나보지? 반갑게 맞아줄거라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지만 순간적으로 차오르는 화를 참을 수 없었다.





누구 만날사람이라도 있었어?

뭐? 아니야!

그럼 곧 결혼할 오메가가 거짓말까지 하며 여기에 있는건 무슨 이유야. 여기까지 내가 무슨 정신으로 왔을거같아. 넌 연락도 안되지. 납치인가, 다른 사람이 생겼나, 매분 매초 미쳐버릴거 같았어!

..

내가 찾으러 오지 않으면 영영 이대로 도망이라도 치려고? 내가 널 몇번이나 잃을뻔 했는데. 그거 알아? 넌 절대 도망못가. 절대 나 못 벗어나.

베입..

그래도 내가 아직 네 베이비이긴 한가봐?

...미안.. 미안해.

만약에 다른 사람이 있는거면 그래서 네가 더 행복하다면 놔줘야한다고 생각했어. 그런데 시발 못하겠어. 날 미워해도 좋아. 날 떠나지만 마. 난 이제 너를 잃고 살아갈 자신이 없어..





카를로스는 주저앉고 싶은 심정으로 토해내듯 말을 꺼냈다. 이유를 묻고 아주 조금만 혼내고 돌아와야지 다른 사람이 생겼다면, 그래 쿨하게 보내줘야지. 비행기에서 끝없이 되내었던 생각은 거대한 트리 아래서 어딘가 말갛게 웃는 티케이를 보는순간 무너져버렸다. 저 사람을 또다시 잃는다고? 카를로스는 아이처럼 엉엉 울고싶은 기분이였다. 이렇게 큰 사랑은 처음이라 어쩔줄을 몰랐다.





베입, 카를로스. 진정해 나 어디 안가. 말없이 이렇게 멀리와서 정말 미안해. 너도 없는데 뉴욕까지 온다고 하면 걱정할까봐 그랬어 정말이야.

말없이 뉴욕에 오면 걱정할꺼란 생각은 안하고?

미안해 정말 미..엣취,





카를로스는 그제서야 주변을 둘러보았다. 트리 아래서 나는 큰소리에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저희를 보고있다는걸 깨달았다. 심지어 저는 경찰복. 티케이는 얇은 옷가지에 코와 귀끝이 붉어져 있었다. 일단 호텔로 들어가자. 마주잡은 두 손에서 따스함이 번져나갔다.







***







카를로스, 할 얘기가 있어.





호텔방에 들어와 라디에이터 부터 켜는 카를로스의 뒷모습을 보며 굳은 마음을 먹은 티케이가 입을 열었다.





텍사스에 가면 얘기하려고 했는데 조금 빨라졌네. 놀라지 말고 들어줘. 사실은 아기가 생겼어.

..뭐? 아기?

하하, 역시 놀랐지. 응 생긴지는 몇주 됐고 너도 알다시피 내가 열성에 이런저런 일로 임신이 어렵다고 했잖아, 그런데 그 확률이 0이 아니였나봐.

.....

아 당연히 네 아이야!

뭐? 티케이 나 그런걸로 의심안해! 아니 뉴욕에 왔던건,

아니아니 이해해. 나도 내가 왜 이 말을 했는지 모르겠다. 여튼 넌 아이 가지는걸 반대했잖아. 그리고 우리 둘다 안가지는걸로 결론을 내렸는데 막상 아이가 생기니까 그렇지 않더라고. 자꾸 상상하게 됐어 너와 나를 닮은 아이가 눈앞에 어른거려서 솔직히 이대로 도망가버릴까 생각도 했어.

..

그런데 태어날 아기보다 카를로스 네가 더 보고싶었어. 아기한텐 너무너무 미안한데 어딜가도 네 목소리가, 너의 웃는 얼굴이 생각나서 참을수가 없었어.

티케이..

카를로스 네가 나를 사랑하는 만큼, 아니 더 많이 너를 사랑해. 그래서 네가 원하지 않는다면 아이는 없어도 괜찮아. 내 욕심으로 널 힘들게 하고싶지 않아.

..응...뭐? 뭐라고?

네가 원한다면 아이는 지우자. 아직 그럴수 있어.

티케이..그런, 그럴리 없잖아! 너와 나의 아기인데..

너에게 억지로 책임감을 부여하고싶지 않아. 정말이야.

..베입 내가 미안해.

응?

내가 부족해서 너에게 이런 고민까지 하게 만들었구나.






우리 아이를 원하지 않을리가 없잖아. 물론 난 아직 준비되지 않았고 너에게 책임없는 소리를 해버렸어. 그래도 노력할게, 너와 오웬처럼 스스럼 없는 관계가 될수 있도록. 오, 분명 너를 쏙 빼닮은 사랑스러운 아이일텐데 어떻게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 있을까. 믿음을 주지 못해서 미안해. 이런 못난 아빠라도 괜찮을까..? 카를로스는 기쁨과 떨림이 섞인 목소리로 약간 횡설수설하며 말을 이었다. 그 모습이 티케이는 못내 사랑스럽다고 생각하며 그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사랑해. 그리고 고마워. 카를로스는 그제서야 티케이와 눈을 맞췄다. 투명한 녹색의 눈동자가 곧게 저를 바라보고 있었다. 카를로스는 그제서야 티케이를 온전히 안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족쇄가 아닌 마음속 진심으로 그와 연결되었다는 안도감마저 들었다.





나도 사랑해.

하하, 그나저나 카를로스 너 아무것도 없이 이 뉴욕까지 온거야?

내가 짐을 챙길 정신이 있었겠어?

그래도 경찰복으로 뉴욕행이라니 아까 프런트맨 당황한 얼굴 웃기더라 코스튬이라고 무마돼서 다행이였지만

크리스마스니까 그럴수 있겠다 싶었겠지 그럼 이제 그 경찰관님한테 혼나실 시간이네요.

오, 베입 미안해. 아직은 위험할지도 몰라.






...후, 요 리틀베이비 만나면 꿀밤한대 추가야. 아직은 판판한 자신의 배에 대고 속삭이는 카를로스를 보며 크게 웃은 티케이는 카를로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아주 조금만 하면 괜찮지 않을까? ...그래, 조금만 해보자. 조금이 아닌 눈빛으로 다가오는 카를로스를 바라보며 티케이는 생각했다. 안녕 아가야. 엄마는 아주 많이, 행복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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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복입고 비행기 탈수 있는지 모르겠는데 늘 침착한 카를로스가 정신없이 티케이 찾다가 트리 아래에서 경찰복 입고 마주치는거 보고싶어서 무순적허용으로 그냥 씀. 짧은 글이었지만 읽어줘서 코맙!




트리짤구글줍

911론스타 타를로스

 
2023.10.06 01:11
ㅇㅇ
모바일
하 좋다 ㅠㅜ 초보 아빠들 영사하세요…
[Code: 5083]
2023.10.06 12:18
ㅇㅇ
모바일
사랑ㅇ이다 사랑이야 ... ㅠㅠㅠㅠㅠㅠㅠ
[Code: d256]
2023.10.06 12:27
ㅇㅇ
모바일
달다..따뜻하고..센세는 최고야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cbf2]
2023.10.06 14:08
ㅇㅇ
모바일
하ㅠㅠㅠㅠㅠ 영사해ㅠㅠㅠㅠㅠ
[Code: cdb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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