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49009060
view 1135
2023.06.18 23:54
어퓨굿맨... 탐찌를 할리우드 npc정도로만 알고 해연1도 모르던 시절에도 명작이라고 알음알음 얘기만 들었었는데 진짜 영화관에서 보니 감동그자체
아 근데 보면서 차라리 칵테일처럼 정신 좀 놓고 볼 수 있는 영화였으면 더 좋았을걸 싶은생각이 들 정도로 ㅋㅋㅋㅋㅋㅋㅋ 너무너무 잘생겨서 홀릴 지경인데 영화도 너무 명작이고 흥미진진한데다 집중해야 이해 가는 내용이라 얼굴에 신경쓰고 있으면 영화 내용이 안들어오고 영화 내용에 집중하고 있으면 얼굴 핥을수가 없어서 아쉬웠음 앞으로 다시는 칵테일을 깎아내리지 않겠습니다 사실 맘놓고 편하게 탐찌 와꾸 감상하라는 깊은 뜻이 있었던거임

1. 케빈베이컨 눈색 아이스블루? 라고 하나 암튼 되게 청량하고 이쁨

2. 탐찌는 영화에서 옷 자주 갈아입어줘야한다. 야잠 베이지정복 흰색정복 검은정복 기하학무늬셔츠 하와이안셔츠 파란맨투맨 뭐 안어울리는게 없어... 거기에 젖은머리 그루밍한 올린머리 네츄럴한 머리 바리에이션까지 얼마나 맛있게요 진심 기분 우울할땐 어퓨굿맨 보여주면 됨 나도모르게 입꼬리 올라감

3. 야구방망이=캐피 생각주머니

4. 그... 마킨슨 중령? 맞나? 암튼 캐피네가 증인으로 데려오려다 자살해버린사람. 어차피 죄책감 느끼고 자살할거였으면 그냥 증언 하고 자살하는게 조금이라도 책임감 있고 덜 부끄러운 행동 아니었을지?

5. 어퓨굿맨 다음 개봉필모가 야망의함정이던데 미치도 변호사니까 둘이 붙여보고싶음ㅋㅋㅋㅋ 자본주의에 홀린 초반 미치ㅋㅋㅋㅋ 근데 둘이 붙여놓으면 그 미치마저도 캐피 어그로력에 좀 휘둘릴 거 같지 않냐
미치는 캐피처럼 법정싸움이나 협상 하기보다는 세법 이런 쪽 전문으로 하는거 같아서 서류작업쪽에 더 능할듯. 미치는 결혼도 했고 나이도 약간 더 많으니 처음엔 성질 죽이면서 안 말려들려다가 결국 캐피 하는짓에 울컥해서 미치도 본성 드러낼 거 같다ㅋㅋㅋㅋ 둘이 같이 일하면 서류조사 쪽은 미치가 해오고 법정에선 캐피가 나설듯. 서로 좀 평소 하는짓보고 아니꼬와할거 같기도 하다... 캐피는 미치 과거를 몰라서 (운동부출신) 맨날 안경끼고 새벽까지 서류더미만 들여다본다고 재미없어하고 미치는 캐피 ADHD끼 있는거 보고 저거 못미덥다고 불안해하는데 미치는 조사작업하다 잘못 휘말려서 위험해진거 액션변호사 짬밥으로 때려눕히고 오고 캐피도 법정에서 개쩌는 이빨털기를 보여줘서 서로 ㅇㅈ추할듯 아 진짜 이번 특별전에 야함도 해줬어야함ㅠㅠ

6. 매버릭한테 구스가 있다면 캐피한테는 샘이 있는거같음. 마지막 법정씬에서도 샘 계속 찾던거 증인 데려오는거(뻥카용)때문에도 있겠지만... 그전에도 걍 같이 다닐때 제일 마음맞고 편해보였음. 영화 속 조앤은 캐피를 계속 채찍질하고 더 나은사람이 되게끔 이끄는 양심/이상의 역할에 가깝다면 샘은 캐피가 숨 돌릴 수 있게 하고, 회의감 들었을 때 네가 가는 방향이 맞다고 다독여주는 역할 같았음.
캐피가 제셉대령을 증인으로 세워야 할지 고민할때 이 역할이 잘 드러난듯. '네 아버지(라이오넬 캐피)라면 제셉대령을 데려오지 않을거다. 나도 안 그럴 거다. 하지만 네 아버지와 너(캐피) 중에 날 변호해줄 사람을 고르라면 주저없이 널 고를거다.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라.' 뭐 이런 대사였던거 같은데 일해라절해라 하는것도 아니고 오히려 아버지 관련해서 압박감을 느끼고 있던 캐피에게 적절한 위로가 되었던듯. 그래서 이 다음에 캐피가 조앤 찾으러 뛰어나가면서 제셉대령 증인으로 세울거라고 단언하기도 했고

7. 난 탐찌 소리지를때 발성이 진짜 짜릿하다... 우렁찬데 딕션은 좋고 근데 또 내가 혼나는거같이 무섭고 뽕참

8. 진짜 영화관에서 보니까 영화 그 자체에도 필모캐에도 애정이 더 가는게ㅋㅋㅋㅋ 탐찌 여러 필모캐들중에서도 좀 관심순위가 덜한? 캐였는데 영화관에서 보니까 훨씬 더 정감가고 영화 이후로도 어떻게 살아갈지 궁금해짐. 캐피는 생각했던 기간을 채우고 바로 군 떠나서 개인 사무실을 차렸을까? 법정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게 된 해군 법무관은 다음에 맡은 사건을 어떻게 해결했을까?

9. 나같으면 제셉대령이 ㅇㅇ 내가 코드레드 지시했다 하는순간 아싸 다들들으셨죠? 캬 내가해냄 찢었다! 했을텐데 캐피 정말 절박했어서ㅋㅋㅋㅋ 순간 그거 듣고 자기도 멍해진거같음. 캐피가 계속 군에 남을지는 모르겠지만 남는다면 캐피도 진급강등 반복할듯... 아니 사실 눈엣가시처럼 돼서 위험해지지는 않을까 걱정ㅠㅠ 당장 영화 일 후에도 뭔가 후폭풍이 있었을거같은데...

10. 마지막에 도슨한테 해군말고 다른걸로 명예 높일 방법을 찾아보라는 캐피 ㅋㅋㅋㅋ 근데 탐찌가 말하니까 요원하라는거같음;

11. 처음엔 16시가 오후4시인것도 모르던 캐피 나중엔 법정에서 잘써먹음

12. 진짜 90년대 탐찌를 실제로 본 사람들 눈 사고싶다... 눈 맑아지는 기분이었을듯

13. 재판 마무리하고 또 케빈베이컨(잭)이랑 술집같은데에서 사적으로 만나서 얘기했을거 같음ㅋㅋㅋㅋㅋㅋ 이번에 대단했다고 칭찬도 들었겠지만 그 제셉대령을 건드린거니까 걱정도 들었을 거 같지 않냐... 잭 로스 캐릭터 보면 걱정의 비중이 더 컸을거같기도 함. 캐피 또 희희 웃으면서 가볍게 넘겼을 거 같은데 무슨 대화 했을지 너무 궁금하다

14. 잭 로스 재판전에 만났을때 좀 기분상하게 말하니까 캐피가 승질낸다고 하는말이 '넌 소프트볼 선수로서 최악이야!!'ㅋㅋㅋㅋㅋㅋㅋ 그 발성 그 목소리크기로 고작... 술집에 있던 주변사람들은 어머 소프트볼 동호회 사람들인가 뭐가 잘 안맞나봐 ㅇㅅㅇ 하고 있었을거같음

15. 캐피 중간부터 수염자국 보이는데도 왜 여전히 맨투맨이나 야잠 같은 사복 입으면 걍 대학생같냐??

16. 캐피 재판중에 일부러 알면서 떠볼때, 원하는 대답 얻어내려고 과장하면서 물어볼때 능청떠는 표정과 몸짓 너무 귀엽고... 너무 킹받아...

17. 캐피는 쿠바 가서 제셉대령이랑 식사?티타임? 하고 자리에서 일어날때 제셉대령의 캐릭터를 본능적으로 파악한거같음. 권위와 오만에 취해있어서 그게 흔들리거나 아랫사람이 기어오른다 싶으면 바로 이성 잃어서 과하게 반응하는거... 한글자막에선 되게 순화했던데 캐피가 가자고 앉았다일어났다하는동안 조앤이 계속 추궁하니까 직위 운운하면서 찍어누르는 것 뿐만이 아니라 캐피까지 엮으면서 성희롱 대박이더라. 넌 여자상관있어서 상관한테 블로우잡 받겠네ㅋ 뭐 대충 이런 대사였던거 같은데... 걍 조앤만 희롱하려는게 아니라 옆에 있는 캐피랑 샘까지 의식하게 하면서 더 무력감과 수치심 들게 한 거 같음. 캐피도 그걸 듣고 제셉의 성향을 파악했고 이 대령이 뭔가 뒤가 구리구나 이 일과 얽혀있구나를 짐작했을듯. 그래서 전출신고서 달라고 떠본거고... 사람 성향을 파악하고 심리를 흔드는 데에 능한거같아

18. 캐피 faggoty 하다는 욕 앙금 남아서 제셉대령 성대모사할때 거의 정확히 따라하는ㅋㅋㅋ

19. 이거 말고도 법정에서 제셉대령이 하는 말 자꾸 따라하면서 도발하더라. 이건 연출에서도 딱 드러나게 보여주던거같은데 확실한가? / 확실합니다. 할때 crystal. 하던 부분이나 막판에 제셉대령이 욕하면서 달려드니까 썬옵빗취 그대로 돌려줌ㅋㅋㅋㅋㅋ 캐피는 참지않긔

20. 조앤-캐피 사이에 러브라인이 없어서 좋았음. 중간중간 음? 싶은 부분들은 있었는데 그게 영화에서 어떤 암시도 안 주고 끝나서 진짜 깔끔했던듯. 둘이 럽라가 있었거나 그런 기미라도 보였으면 영화 내내 보여준 프로페셔널함과 전우애에 가까운 협업 과정의 의미가 퇴색되었을 거 같음. 무조건 남녀 캐릭터가 같이 나오면 럽라로 이어지는 것도 개취로는 ㅂㄹ라서... 조앤이 캐피한테 좀 유해질때마다 캐피가 지레짐작하고 자뻑하긴 하는데(캐피 인기 많은듯ㅋㅋㅋㅋ 하긴 그얼굴에...) 조앤이 칼차단하는거 개웃김ㅋㅋㅋㅋㅋ 둘만 식사하는 자리로 해산물식당 그것도 망치로 랍스터 깨먹어야하는 식당 고른거 너무 의도 뻔하지 않냐ㅋㅋㅋㅋㅋㅋ 캐피 초반에 조앤이 와서 와다다 화내니까 와우 소령님 화내는거 정말 섹시하시네요~ 이딴 소리 하긴 했지만... 이건 은은한 호감(당연함 데미무어임) 약간에 어그로끼가 다분했던거라 생각함ㅋㅋㅋㅋㅋㅋ 소프트볼 연습해야되는데 자꾸 와서 방해하고 귀찮게 하니까. 캐피 애가 착해서 그렇지 마음만 먹으면 어그로꾼 가능할듯... 사실 제셉대령쪽 입장에서는 이미 충분히...

21. 마지막 법정씬 진짜 영화관에서 보니까 너무 몰입돼서 시간 흐르는것도 모르고 걍 숨죽이고 봄. 그래서 탐찌얼굴감상도 못했음ㅋㅋㅋㅋㅋㅋ 특별전 끝나기 전에 한번 더 보고싶다 어퓨굿맨 진짜 개띵작이야ㅠㅠㅠ
2023.06.19 00:15
ㅇㅇ
모바일
감상글 재밌다 ㅋㅋㅋㅋㅋ마킨슨은 정의감이 있지만 회피성향이 강한 인물같아서 그런 선택을 했다고 생각함 탐찌 진짜 옷 많이 갈아 입어줘야함 스타일 바뀌는대로 다 예뻐서 보는 재미가 쏠쏠해 소리지를때 발성 딕션 존좋
[Code: 1682]
2023.06.19 00:17
ㅇㅇ
모바일
야구방망이는 캐피 생각주머니 조앤은 캐피를 더 나아가게 하는 선배 샘은 캐피를 편안하게 진정시키는 친구같았어 나도 특별전 끝나기 전에 어퓨굿맨 한번 더 보려고 ㅈㄴ 영화관에서 보니 ㅈㄴㅈㄴㅈㄴ 재밌더라
[Code: 1682]
2023.06.19 00:20
ㅇㅇ
모바일
쿠바에서 제셉대령이 조앤과 캐피 엮어서 모욕주고 희롱할때 제셉대령이 어떤 인간인지 파악한거 맞는 것 같고 전출명령서도 그래서 달라고 얘기한듯 마지막 법정씬에서 제셉 대령이 그래 내가 코드레드 지시했다!고 시인할 때 생각해보니 캐피 멍해졌던거 맞는듯 믿기지 않았겠지 그렇게 자기입으로 자폭할 줄이야 ㅋㅋㅋ
[Code: 1682]
2023.06.19 00:23
ㅇㅇ
모바일
야함도 극장에서 보고 싶었는데ㅜ 발성 딕션 ㄹㅇ 존좋 11번은 샘이 기본 상식까지 설명해줘서 캐피가 어이없다는 표정 지은거 아니었나ㅋㅋ
[Code: 1b5e]
2023.06.19 00:26
ㅇㅇ
ㄱㅆ 아 그런건가 어쩐지 엥 저걸 모를수있나? 싶었는데 샘이 친절하게 손가락까지 펴보이면서 다시 말해줘서 긴가민가했음ㅋㅋㅋㅋ 샘한테 캐피는 대체 어떤 이미지일까... 아니면 애기 키우는 중이라 자기도 모르게 그런 태도가 나와버린건가
[Code: bc64]
2023.06.19 00:42
ㅇㅇ
모바일
아직 군에 익숙하지 않은 캐피한테 이것저것 설명해주는 포지션이다보니 진지하게 장난치는거 같았음ㅋㅋ
[Code: 1b5e]
2023.06.19 00:35
ㅇㅇ
모바일
와 감상평 너무 잘봤음 놓친 것도 짚고 가고 공감포인트는 이거지 하면서 봤네ㅋㅋㅋ 어퓨굿맨 진짜 명작이다ㅜㅜ 시간되면 특별전 끝나기 전에 또 봐야겠으
[Code: abfe]
2023.06.19 18:34
ㅇㅇ
모바일
아니 같은 영화 보고 나와서 어떻게 이렇게 훌륭한 감상글을 쓸 수가 있는걸까??? 나는 탐찌 와꾸 미쳤음 와꾸굿만 아니고 와꾸미친맨도른맨 웅앵웅 머싯서 웅앵웅 밖에 못하눈데ㅜㅜ 덕분에 영화 한번 더 되새김 한 기분이다ㅜ 너무 고마운 붕붕이😘❤️
[Code: 85c1]
댓글 작성 권한이 없음
성인글은 제외된 검색 결과입니다.
글쓰기 설정